한국 스타벅스 매장 수 2000개 돌파, 인구 2.5배인 일본 앞질러... 1인당 매장 따지면 미국, 중국보다 많아

정말 한국인의 스타벅스 사랑은 유별난 것 같습니다. 인구 5200만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2000개를 넘어서면서 한국의 2.4배 인구 1억2천만인 일본의 매장 수를 추월했습니다. 30일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국 매장 수는 2009개로 1991개인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섰습니다. 2016년에 매장 1000개를 돌파했는데, 8년 만에 1000개를 더 늘린 것.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6,121개입니다. 그 중 미국이 1만7,049개로 47%를 차지하고, 중국이 7685개로 21%죠.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미국 인구가 3억3천만, 중국이 14억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미국과 중국보다 많은 셈입니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국가로,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을 열었죠.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열었구요.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은 2013년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년 100개 이상 증가했습니다. 2020년만 해도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508개로 일본보다 121개 적었지만, 2020년 이후 사흘에 한 개 꼴로 매장이 열려 500개 매장을 늘리는 데 불과 4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2023년 힌국 스타벅스 매장이 1893개, 일본은 1901개로 8개 차이까지 좁혀졌고, 2024년 결국 추월에 성공한 것.

 

서울 지역에만 60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 전체 국내 스타벅스 매장의 30%를 웃도는데요. 특히 강남구는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테헤란로 등에 매장이 100개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처음 3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