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 '김수현 손절' 시작됐다... 해외 팬들 김수현에 대한 분노 쏟아내... 지드래곤은 '김수현 굿데이 하차 찬반' 투표에 '좋아요' 눌러
가세연·故 김새론 유족, 계속해 김수현과 김새론 사진 공개 행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에서 지난달 16일 자살한 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배우 김수현과 열애를 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그 파장이 유통가를 휩쓸고 있습니다. 故 김새론의 유족 측으로부터 제공받아 가세연이 공개한 사진 중에는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를 하는 사진을 비롯해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쓴 편지 등이 있었죠. 해당 편지에서 김수현은 김새론을 '새로네로'라고 불렀는데, 김새론은 2016년 5월 21일 자신의 트위터(현재의 X)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새로네로'라고 적은 바 있습니다.
가세연의 첫 방송 당시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반박한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13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라며 초유의 '공식입장 예고'를 띄웠습니다. 입장을 밝힐 거면 당장 밝힐 것이지 무슨 다음 주까지 시간이 필요한지 수긍이 잘 안가는 부분. 이에 故 김새론의 유족은 "죽은 아이를 두고 거짓말할 부모가 어디 있겠나"며 김새론과의 교제를 부인하고 있는 김수현의 행동을 '사자명예훼손'으로 보고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히며 추가로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죠.
김수현 광고 모델로 내세운 업체들 잇따라 김수현 게시물 비공개 처리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들의 평판에 예민한 광고계가 발빠르게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엇갈리는 증언에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끊임없이 추가 증거사진들이 공개되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거나 김수현이 나오는 영상을 삭제하는 등 손절을 하고 있죠. 이번 논란으로 김수현이 부담해야 할 위약금 규모가 얼마나 클지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CJ푸드빌은 이달 말 끝나는 김수현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CJ푸드빌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뚜레쥬르 모델로 활동했던 김수현과 9년 만에 다시 손을 잡은 바 있죠. 10일만 해도 "모델 관련으론 우선 믿고 기다려 보려고요. 확실하지 않은 것에 흔들리기보다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려고 해요"라며 입장을 보류했던 화장품 브랜드 딘토의 안지혜 대표는 11일 "이번 이슈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앞서 올린 글은 3월 10일 저녁~11일 새벽 사이에 작성되었으며 이 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이 야기된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현재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호텔식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공식 계정에 김수현이 들어간 게시물들을 모두 내린 상태며, LG생활건강 역시 김수현이 등장한 뷰티 브랜드 '비욘드'의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K2코리아 역시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브랜드 계정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렸죠. 지난 4일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김수현의 모델 계약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구요.
제주항공 역시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다만 제주항공 측은 "이미 지난 1월 김수현을 포함 과거 광고 모델로 등장했던 연예인들의 영상을 무안 항공 사건 이후로 전부 비공개 처리한 것 뿐"이라며 "최근 배우의 논란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 외에도 김수현을 자사 모델로 앞세운 아이더, 신한은행,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수 많은 브랜드들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온적인 국내 팬덤과 달리 매섭게 분노 쏟아내는 김수현 해외 팬덤
한편 김수현의 팬들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12일 모든 글이 비공개로 전환되고 임시 게시판만 남았던 김수현의 '1호 공식 팬카페'인 '유카리스' 측은 공지를 통해 "유카리스는 팬카페인 만큼 변함없이 김수현 배우와 함께하겠다. 사이버불링을 멈춰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며 김수현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한 김수현의 팬 계정을 운영하던 네티즌은 "내가 이미지 메이킹에 일조했다는 게 너무 우울하고 그냥 정신병이 온다"라며 "저의 트윗으로 인해 심기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수현이 그렇게 어린 여성을 좋아하더니 갑자기 가버렸다"라며 "그래도 청춘을 함께 했던 연예인인데 페도필리아 아저씨가 별로 안타깝게 되었다"고 덧붙였죠. 마지막으로 그는 "올드보이만 17번 봤다고 했을 때 도망쳤어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해외 팬덤은 국내 팬덤과 달리 더욱 매섭게 그리고 지체없이 김수현을 손절하고 나섰습니다. 팔로워가 43만 명에 달했던 한 김수현 해외 팬계정은 "좋아했던 배우에게 이별을 고한다(To the actor I once admired, goodbye)"라는 글을 올리며 폐쇄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한 국내 팬카페와 비슷한 성격의 김수현 중국바는 김수현을 향한 원색적 비난 글로 가득한 상황. 차마 기사화를 위한 텍스트로 옮길 수 없을 만큼 돌아선 팬들은 '소아성애' '페도필리아' 등 강도 높은 단어를 사용하며 그야말로 폭주하고 있죠. 의미심장한 김수현의 과거 발언과 사진들도 기꺼이 파묘해내고, 새롭게 창작한 영정 사진, 감옥 사진 등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매해 김수현의 생일을 축하했던 해당 공간에는 '매년 너의 생일은 16살부터 너와 함께 했던 또 다른 소녀의 기일이다'는 문구가 올라와있습니다.
서예지 "김수현과 김수현 사촌 이로베 감독과 아무런 연관없어"
한편 배우 서예지는 김수현과 둘러싼 자신의 루머에 대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13일 새벽 서예지는 자신의 팬카페 '예지예찬'를 통해 "저도 사람인지라 정말 버겁고 벅차고 지겹고 슬프고 숨 막히고 참고 또 참고..."라며 힘든 심경을 전했는데요. "저도 모르게 이 댓글에 답글을 달았다가 삭제했다. 이제 좀 그만 좀 했으면"이라고 말한 서예지는 "그와 그의 형이랑 아예 관계가 없다. 제가 이걸 왜 해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예지가 해명에 나선 이유는 한 네티즌이 "언니 김수현이 연애 상태 조절할 때 바람 피웠니? 두번째로 저희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방금 틱톡에서 뉴스를 읽었어요"라고 서예지와 김수현에 대한 루머를 언급했기 때문. 지난 2020년 6월 故 김용호 기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서예지가 김수현과 사귀었고, 그와 이별한 후 사촌 형인 이로베 감독과 만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당시 서예지는 김수현과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던지라 소문이 더욱 빠르게 확산됐죠.
쏟아지는 김수현 '굿데이' 하차 요구, 지드래곤은 찬반 투표에 '좋아요' 눌러
그 외에도 MBC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수현의 '굿데이' 하차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수현은 최근 MBC '예능 '굿데이'를 통해 1988년생 지드래곤, 황광희, 임시완, 정해인, 이수혁과 '88즈'를 결성하며 큰 관심을 받았죠. 네티즌들은 "현재 터진 논란으로 인해 프로그램과 지드래곤에게도 불똥이 튀어 싸잡아서 욕먹고 있다"며 김수현의 하차를 주장했죠. 또한 한국 연예계 소식을 다루는 한 대만 SNS 계정에 향후 김수현의 '굿데이' 출연에 대해 반응을 묻는 투표 글이 올라왔는데, 이 글에 지드래곤이 '좋아요'를 클릭하며 현재의 논란을 인지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13일 '굿데이' 측은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최소화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며 김수현이 이날 진행된 '굿데이' 녹화에 임했다고 밝혔고, 많은 시청자들은 "'굿데이' 제작진 제정신이냐", "촬영 잘 하고 다같이 손잡고 방송계 떠나길", "김수현 하차 제발 부탁드린다", "이럴거면 차라리 폐지해라"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