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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키 with Band ⓒ스타데일리뉴스
9년간의 언더 시절부터 명성을 쌓아오다 발표한 <미친연애>에 이어 <갖고놀래> 등으로 '힙합 왕국' 브랜뉴뮤직의 간판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범키. 범키에겐 '중고 신인'이라는 별칭이 따라다녔지만 그가 가진 실력은 '중고'라는 단어를 차마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언제나 새파랗게 날이 선 단검과 같았다.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는 올해로 5주년을 맞는 '그린플러그드 2014'가 열렸다. 범키는 국내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와 함께 출격, 약 40분간 공연을 펼쳤다.
▲ '그린플러그드 2014'에서 범키와 함께 무대에 오른 칸토 ⓒ스타데일리뉴스
대표곡 <미친연애>, <갖고놀래> 등 자신의 곡은 물론이고 존 레전드의 <All of me>를 범키만의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소화한 것을 비롯하여 Mnet '쇼미더머니2'에서 화려하게 등장, 이현도와 레이디스코드의 권리세가 MV에 출연하는 등 이슈와 실력을 겸비한 랩퍼 칸토와 함께 <강남여자>, <말만해>를 부르는 등 총 10곡을 열창하며 무대를 뜨겁게 달군 범키. 스타데일리뉴스가 이 뜨거운 현장에서 '범키 with Band'와 함께 했다.
▲ '그린플러그드 2014'에서 범키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범키, "'가수' 범키가 아닌 '뮤지션' 범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번 공연에서 밴드와 무대에 선 이유는?
예전에 밴드 생활을 했던 추억이 있기도 하고, 역시 라이브의 묘미는 악기 소리 하나까지도 생생하게 전할 수 있는 라이브셋 공연이 제 맛이죠. 그리고 전부터 밴드와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MR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러던 차에 '그린플러그드 2014'에 서게 되면서 벼르던 밴드와의 공연을 하게 됐죠.
-'그린플러그드 2014' 공연에서 주목할만한 점이 있다면
역시 밴드와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지껏 어떤 행사나 방송, 공연장에서도 하우스팀의 반주나 MR 위주의 공연을 보여드렸었는데, 처음으로 밴드와 호흡을 맞춘 공연이었기 때문입니다.
▲ '그린플러그드 2014'에서 범키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이번 셋리스트 선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최대한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실 수 있는 곡들로 선정해 봤어요. 제가 지금까지 다른 가수들의 노래에 참여해서 사랑 받았던 노래, 지금의 범키를 있게 할 수 있었던 노래 그리고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범키만의 팝송을 관객들에게 선물해 드리고 싶은 마음을 표현해봤습니다.
-차후 활동 계획에 대해
단순히 가수 범키가 아니라 때로는 작곡·작사·편곡가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뮤지션' 범키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언제가 되리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곡을 써내고 있으니 빠른 시일 안에 더 좋은 곡을 가지고 찾아뵐 예정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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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플러그드 2014'에서 범키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범키가 함께한 밴드, 그 면면
인터뷰를 마친 범키는 이번 공연을 함께 한 이들을 소개시켜 주고 싶다며 기자를 밴드 멤버들에게 데려갔다. 그리고 그는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이 악기를 맡아주겠다며 상당히 무게가 되어보이는 멤버 한명의 악기를 들고 서 있었다.
▲ 범키와 함께 무대에 오른 기타리스트 한재준 ⓒ스타데일리뉴스
기타리스트 한재준은 범키의 세션으로 이미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코지카페'의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한재준은 인피니트, A-jax, 산이, 스윙스, 애즈원, 제이워크 등의 녹음 및 라이브 세션으로 활동한 것은 물론 맥도날드, 더페이스샵, 에듀윌 등 광고음악 PD까지 겸해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내년 개인앨범을 준비 중에 있다.
또한 노을의 대표곡 <청혼>의 작사가이자 '반디'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tvN '퍼펙트싱어'에서 울랄라세션 김명훈과 대결을 펼치기도 한 박채원과 'choi'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가수 최형진이 한재준과 함께 '코지카페'에서 합류, 코러스를 맡아 한층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 범키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베이시스트 원훈영과 드러머 김정헌 ⓒ스타데일리뉴스
건반을 맡은 재즈 피아니스트 박대현. 그는 현재 '모이다밴드'를 비롯하여 조정치가 속한 '친목도모'에서도 건반을 맡고 있으며 이하이, 주지훈 등 스타들의 세션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감성파 피아니스트다. 주목해야할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로 평가받는 박대현은 기타리스트 한재준과 마찬가지로 내년 앨범을 발매하고 솔로활동을 준비중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22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 김성윤밴드로 입상하고 토니안, '빛과소금', 싱어송라이터 유근호·남경민의 세션을 맡은 것을 비롯하여 음악극 <백치백지>, <꽃상여> 세션으로 활동한 원훈영이 베이스를 잡았고, 가수 신시아의 MV에 참여한 이후 언더에서 꾸준히 활동을 보이다 범키 with Band에 합류하게 된 신예 드러머 김정헌 등이 포진해 있다.
▲ 범키와 함께 무대에 오른 가수 박채원과 최형진 ⓒ스타데일리뉴스
범키 with Band, "범키와 함께 하는 시간은 물론 각자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 펼칠 것"
-범키와 함께 공연을 하게 된 배경은?
기타리스트 한재준이 범키와 함께 세션으로, 공동 작곡가 및 편곡가로 함께 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범키가 밴드셋을 꾸려보자는 제의에 평소 함께 음악작업을 해오던 실력자들을 모아 함께 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이렇게 성격좋고 음악적 견해가 잘 맞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도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범키와 함께 하는 시간도 많이 있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밴드끼리도 일 하나 내려고 준비 중에 있다. 각자 자신만의 활동도 다방면에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 재즈 피아니스트 박대현이 범키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스타데일리뉴스
-이번 공연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원래 평소 각자의 스타일이 거의 겹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공연 직전 범키의 "음...형은 스트릿이 좋은데"라는 한 마디에 멤버 전원이 스트릿 패션으로 맞추기 위해 공연 당일날 옷을 사거나 빌리는 등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이에 옆에 있던 범키는 "평소 스트릿 패션을 즐겨입는 멤버들도 있었으며, 함께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을 기념하여 의상을 맞추자고 한 것"이라며 해명했다)
본 기사는 [인터뷰] 그린플러그드 2014에 선 범키 with Band, "과거 밴드 생활 추억 떠올라" 이란 제목으로 스타데일리뉴스에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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