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7] 한산도 제승당 - 이순신 장군의 혼이 살아있는 곳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4.11.11 21:41 일상탈출을 꿈꾸며/대한민국



통영여행 한산도 대첩 제승당 이순신 장군 한산대첩 충무공 이선근

사적 제113호. 제승당.

이 곳은 이순신 장군, 그리고 한산도대첩과 관련이 있는 유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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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 입구.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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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제승당까지 걸어가는 길이 꽤나 아름답습니다.

바닷가를 바라보며 한켠에 만들어진 산책로를 걷노라면

과거 치열했던 한산도대첩은 새까맣게 잊은 채

사색에 잠겨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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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에 있던 제승당 휴게실.

멸치, 미역, 다시마와 같은 특산품과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름이었던 지라 너무 더워서...탄산음료 하나 마시고 가던 길을 계속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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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들이 사용했던 우물. 

바다가 코 앞임에도 불구하고 짠맛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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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문. 제승당으로 들어서는 첫번째 관문입니다.

멸사봉공의 정신, 창의와 개척 정신, 유비무환의 정신을 

충무공의 정신이라며 소개해둔 팻말이 옆에 보이네요.

조선수군 마네킹은 뭔가 좀 없어보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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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여유롭고...

제승당의 공기, 색, 소리 등 모든 것을 음미하며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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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문을 들어가면 본격적인 제승당 경내입니다.

이 문 바로 맞은 편에 제승당이 자리잡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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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여 눈에 들어온 제승당.

드디어 도착했네요.

이순신 장군의 혼이 서린 곳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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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한산대첩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뒤 

운주당(현 제승당)을 짓고 삼도 수군의 본영을 삼아 제해권을 장악한 장소입니다. 

1597년 폐진되었다가 142년 후인 1739년 107대 통제사 조경이 중건했죠.

해군작전사령관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제승당에서

이순신 장군은 1593년 7월 15일부터 한양으로 붙잡혀간 1597년 2월 26일까지 

3년 8개월동안 이 곳에 머물렀습니다.

난중일기 총 1,491일 분량 중 1,029일이 이 곳에서 쓰여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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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의 실내에는 

한산대첩도, 진중생활도, 우국충정도, 노량해전도, 사천해전도 등의 그림을 비롯하여 

제승당의 옛 현판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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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 앞에 있는 후손통제사행적비.

이 건 충무공의 뒤를 이어 통제사나 부사로 부임했던 이들의 선행을 기념하기 위해 

한산도·거제도 주민들이 세웠던 송덕비를 모아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한창 통제사의 송덕비에 

'섬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보아 준 공덕을 영원히 잊지 못하겠다'고 쓰여있는 식이죠.

제121대 통제사 이태상, 제138대 통제사 이한창, 

제172대 통제사 이승권, 부사 이태권, 제203대 통제사 이규안의 송덕비가 있는데요. 

이들은 각각 이순신 장군의 5대손, 6대손, 8대손, 10대손입니다. 

이들을 비롯하여 병마절도사, 수군절도사, 삼도수군통제사 등 정3품 당상관 이상의 벼슬을 지낸 후손들이 55명이나 되고, 

이들이 모두 무인이었다니 정말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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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수루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이곳에서 왜적의 동태를 살피던 곳으로 

나라를 구하게 해달라는 시를 읊기도 한 장소죠. 

조선 수군은 고동산, 미륵산, 망산을 연결해 봉화, 고동, 연등 등을 통해 적의 동태를 파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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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루에서 바라본 한산도 앞바다.

원래 정확한 자리는 이 곳이 아니지만, 

1976년 정화사업 당시 한산만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자리에 고증을 통해 신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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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루 옆에 위치한 한산대첩도.

좀 오래된 자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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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한산정입니다. 충무공이 부하들과 함께 활을 쏘며 궁술을 연마하던 장소죠.

난중일기를 읽어보면 한산정에서 떡과 막걸리를 걸고 활쏘기 내기를 한 기록이 여러 차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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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까지의 거리는 약 145m 정도입니다. 활터와 과녁 사이에 바다가 있구요.

밀물과 썰물의 교차를 이용해 해전에 필요한 실전거리의 적응훈련을 위해 이 곳을 활터로 정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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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안쪽에 위치한 충무사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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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사는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이 곳에서 매년 봄·가을마다 통영시민들이 제사를 올리기도 하고, 

한산대첩 기념일인 8월 14일엔 해군작전사령관과 해군사관생도들이 와서 참배를 하죠.

국보 제76호 서간첩의 일부와

이순신 장군이 중국 송나라 역사를 읽고 쓴 독후감인 독송사가 병풍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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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충무사에 모셔져 있는 영정은 정형모 화백의 작품.

원래는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영정이 있었지만 친일 논란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현재 표준 영정을 그린 장우성 화백에 대한 친일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라...

이 영정이 표준 영정이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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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 정화기념비. 

제승당 일대가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은 1975년 8월부터 1976년 9월까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었는데요.

바로 그 제승당 정화사업을 기념하여 세운 비석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네요.

글씨는 서예가 평보 서희환 선생이 썼는데요.

비문을 지은 사람이 바로 이선근입니다.

만주국 협화회, 관동군을 지원하는 동남지구특별공작후원회, 만몽산업 주식회사 등에서 활동한 악질 친일파였으나 

한국 교육계의 거두의 가면을 쓴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권에 기생하며 살아남은 벌레만도 못한 인간이죠.

이런 사람이 쓴 비문이 민족의 성웅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적에 있다니...

경악을 금치 못하겠더군요.

박정희 대통령의 정화사업을 열심히 빨아댄 이선근의 비문.

전 강력하게 철거를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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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 유허비입니다. 왼쪽 비석은 1739년 제107대 통제사 조경이 

제승당을 재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무른 사암으로 만들어져 마모가 약간 심한 편입니다.

오른쪽 비석은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자 제198대 통제사를 지낸 이규석이 새로 세운 것으로, 

전에 있었던 비석을 묻은 곳이라는 표지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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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비석의 가운데에는 오른쪽 비석의 뒷면을 한글로 풀어 새긴 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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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948년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경상남도 지역 초·중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세운 한글비입니다. 

글은 위당 정인보 선생이 썼고, 글씨는 일중 김충현 선생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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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을 다 돌아본 뒤 다시금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합니다.

수돗가마저도 거북선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제승당 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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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배를 타고 다시 돌아가볼까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이 느껴지던 장소, 제승당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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