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5] 사도세자를 만나러 가는 정조의 능행, 용양봉저정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5.10.07 09:00 일상탈출을 꿈꾸며/대한민국


사도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홍씨 노들역 한강야경 한강대교 한강철교 서울세계불꽃축제 노들섬

제가 사는 집에서 걸어서 3분 거리인 9호선 노들역.

노들역 3번출구 쪽 벽에는 화성능행도병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영화 <사도>에서 정조(소지섭 분)가 혜경궁 홍씨(문근영 분)의 회갑 잔치를 열어주는 장면이 나오죠?

 이 화성능행도병은 바로 정조19년인 1795년 2월 정조와 혜경궁 홍씨와 함께 화성(현재의 수원)으로 가 

사도세자의 묘소인 현륭원을 성묘하고, 화성행궁에서 어머니에게 진찬례를 베푸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김홍도·이인문·김득신·최득현 등 당대의 으뜸가는 화원들이 8폭으로 그려낸 이 병풍은 

화성성묘전배도(華城聖廟展拜圖), 낙남헌방방도(洛南軒養老宴圖),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 낙남헌양로연도(洛南軒養老宴圖), 서장대야조도(西將臺夜繰圖),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 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 한강주교환어도(漢江舟橋還御圖)로 이루어져있으며, 웅장한 화면 구성과 정교한 세부 묘사, 온화하고 안정감 있는 색채를 사용해 궁중행사도의 품위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수원능행도라고도 불리는 이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 궁중유물전시관, 호암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용양봉저정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나와 있네요. 이건 직접 가서 살펴보기로 하죠.



출구에서 나오면 노량진교회가 있습니다. 100주년 기념관...무척 오래됐죠?

1905년 을사늑약 이후 일본인들이 조선에 건너와 주거지 마련을 위해 이 지역을 측량하고 다녔는데, 

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보호를 위해 자구책을 모색하다가 1906년 세워진 교회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많이 봐서 익숙해져버린 한강대교 남단의 모습.

노들길이 왼편에 이어져 있죠. 한강대교 중간에는 노들섬이 있고.

어제 서울세계불꽃축제 때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이 평온해졌네요.



사도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홍씨 노들역 한강야경 한강대교 한강철교 서울세계불꽃축제 노들섬

자, 이 건물이 용양봉저정입니다. 용봉정이라고도 불러요.



이 용양봉저정은 정조 15년(1791)에 지어진 행궁입니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륭원에 가기 위해 한강을 건넌 뒤 잠시 휴식을 취하던 곳입니다. 

원래 사도세자의 묘는 양주 배봉산에 있었는데요. 이를 수원 화성으로 옮기고 현륭원을 조성했죠.


왕의 어가행렬은 주교(배다리)를 놓은 한강을 건너 이 곳 용양봉저정에 들러 점심식사를 한 뒤 

장승배기를 거쳐 수원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용양봉저정은 '용이 뛰놀고 봉황이 높이 난다'는 의미입니다.



멀찌감치 보이는 63빌딩.

동작구에는 '동작충효길'이라는 산책길이 있는데요. 

전 집 뒤에 있는 1코스 고구동산길을 자주 이용합니다만, 

3코스 한강나들길에는 국립현충원, 효사정, 용양봉저정, 사육신묘 등이 모여있습니다. 

'충효(忠孝)길'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하죠?

위쪽에 용봉정 근린공원은 한강야경 명소이기도 하죠.


용양봉저정 앞에는 관리사무소와 노량진1동주민센터 현장민원실이 있구요...



강아지랑 산책 나온 터라 용봉정을 지나 한강공원으로 나왔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거라 평소보다 약간 사진이...

집 앞에 한강이 있다는 건 상당한 축복인 것 같아요.

요새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산책을 하러 나옵니다.


사도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홍씨 노들역 한강야경 한강대교 한강철교 서울세계불꽃축제 노들섬

평소 아무런 생각없이 전철을 타고 건너는 한강철교도 아래에서 바라보면 느낌이 색다릅니다.



조명이 들어온 한강대교.

별로 소원이란 걸 안갖고 사는데...하나 있다면 앞으로도 내내 지금 사는 집에서 사는거?

너무 좋아요..ㅎㅎ 만족스러운 동네입니다.


사도 사도세자 정조 혜경궁홍씨 노들역 한강야경 한강대교 한강철교 서울세계불꽃축제 노들섬

노들나루공원에까지 화성능행도병의 흔적이...

2013년 노량진배수지 수몰 사고가 났던 곳이 바로 옆에 있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육신묘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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