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노량진]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갓 쳐온 회 한 접시, 성도수산

Posted by 자발적한량
2009.06.07 18:03 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T군 집에서 5분거리에 있는 수산시장. 근처만 가도 비릿한 냄새가 진동을 하지만..곧 있으면 먹을 회를 생각하니 코가 재빠르게 비린내에 적응해 버립니다. 활기찬 노량진 수산시장. 곳곳에서 손님과 상인이 가격 조율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들길쪽 입구로 들어왔는데요. 앞서 있는 곳엔 전복, 홍합, 가리비, 생새우 등 어패류가 자리잡고 있고 쭉 갈수록 활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뒷줄에는 홍어들도 자리잡고 있었지요.


  지난 4월 29일 이곳에서는 800명에 가까운 상인들이 한꺼번에 가게 자리를 바꾸는 진풍경이 연출됐었습니다. 연면적 5144평에 달하는 수산시장 전체가 손수레에 짐을 싣고 간판을 내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죠. 2002년 수협중앙회가 노량진수산시장을 인수한 후부터 3년에 한번씩 상인들간의 형평성을 위해 가게 배정 추첨제를 시행중입니다. 자리에 따라 매출이 최소 3배에서 10배까지 차이가 나기도 하죠. 정말 통큰 복불복이죠?ㅎㅎ


 T군이 찾아간 곳은 성도수산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수산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곳이죠. 성도수산, 강진수산 등 뭐 편하게 불러주세요. 현재는 성도수산이지만..ㅎㅎ 음..성도수산이 원래는 맨 앞열 유달식당 근처에 자리했었는데, 이번 자리 추첨에서 두번째열로 옮겨왔습니다. 고급 150이라고 붙어있네요. 찾기 힘드시면 밑에 연락처로 전화를 해보시길..


 원래는 돔을 잡을까 했는데, 사장님의 추천으로 광어와 숭어로 결정! 5만원에 1.5kg가 조금 넘는 광어와 숭어를 한마리씩 잡기로 하고, 마쯔가와한 도미를 조금 주시기로 했습니다. 자신들의 운명을 기다리고 있는 두 놈..


 인터넷에 올려있는 수많은 노량진 수산시장 후기를 쭉 보면, 성도수산에서 구입을 해서 유달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코스는 일종의 '진리'입니다..ㅎㅎ 사장님께서도 친절하시고, 정직한 거래로 블로거들이 많이들 단골로 찾아가는 집이죠.


 회 뜨고 계시던 사장님과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그 전에 한두번 왔을 때는 얼른 회만 떠 가서..성도수산은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하도 찾아와서 좋겠다고 두번째열이어도 걱정없겠다고 말씀드렸더니..손님들이 잘봐주셔서 그저 감사할 뿐이라고 겸손히 말씀하시네요..ㅎ 사장님 무척 좋아보이십니다..ㅎㅎ 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미 다른 블로그들에서 검증이 된 듯..


 kg에 25,000원이었던 도미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회와 매운탕 거리를 들고 T군은 주차장을 향해 총총히 걸어갑니다.


 서비스로 주신 초밥 보이시나요? 좋은 부위, 고급스러우 초밥은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뭔가 고객에게 해주시려는 서비스 정신..감동이죠..ㅎㅎ 유달식당에서 이것저것 같이 먹으면 더 좋았겠지만,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고이 들고 왔습니다.


 매운탕 끓일 재료를 한번 깨끗하게 씻어 소쿠리에 담아 놓았습니다. 받아온 양념과 함께 매운탕을 끓여볼까요~ 그런데..T군이 깜빡하고 쑥갓을 안사와서..콩나물만 둥둥 떠다니게 생겼습니다ㅠ


 얇게 회를 쳤으면 2접시 이상은 거뜬히 나왔을 양입니다. 한점 한점이 다들 두툼한 것이..식감이 즉이네요..


 가족들이 신났습니다. 어디서 꺼내온 화이트와인 한병을 곁들여서 먹기 시작했는데, 크으..요즘 계속 참치만 먹다가 갑자기 활어가 좀 땡겼었는데 오늘 욕구충족 시키네요.


 아마 수산시장 안에서 생와사비를 주는 집은 몇 안될겁니다. 잘하면 성도수산이 유일할 수도..? 그깟 거 가지고 그러냐고 하실 지 모르지만 나름대로 이런 세세한 점이 쌓이고 쌓여 그 집의 명성이 되는거죠..ㅎㅎ


 전 도미가 제일 좋습니다..ㅎㅎ 몇점 있는거 T군이 얼른 쓱싹..ㅎㅎ


 생선 정확히 볼 줄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은 사실 주는대로 그런가보다 하고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게 국산인지 중국산인지, 자연산인지 양식인지 등등..성도수산은 이미 수많은 블로거들을 통해 검증이 되었고, T군도 크게 만족을 한 집이기 때문에 노량진 수산시장 안의 수많은 가게들 중에서 성도수산을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숭어로 매운탕을 끓이면 기름이 좀 많이 뜨죠. 사장님께서 숭어머리 대신 도미 매운탕 거리를 주셔서 도미와 광어로 매운탕을 끓였는데, 우와~ 콩나물 하나 넣고 끓인 매운탕인데 국물 참 진국입니다. 맛이 매우 진하네요~ 역시..진리입니다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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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성도수산
주소 : 노량진 수산시장 고급 150
전화번호 : 02-816-8227, 017-33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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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허, 사진 참 생생하네요.
    소주생각나는군요 ^_^
  2. 지금 이시간에 먹어야 제맛인데 침만 꼴깍꼴깍 삼키고 있네요..
    • 털님
    • 2010.11.15 16:41 신고
    숭어머리는 매운탕에 쓰면 안되요~~ 석유냄새가 살살 나서 숭어 머리는 원래 매운탕에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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