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KBS 등 언론을 장악해온 자유한국당, 악취나는 입을 쳐 닫아라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7.08.14 20:26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최근 정치 관련 이슈를 포스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박근혜 씨와 자유한국당의 실정으로 인해 대통령직이 공석이 된 이후 인수위원회도 없이 곧바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나름대로의 허니문 기간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정확히 말하면 이 기간동안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협치를 이루면서도 적폐청산에는 제 목소리를 강하게 내길 바라는 마음, 자유한국당(이하 자유당)이 자신들의 과오를 눈꼽만큼이나마 깨닫고 자중을 하길 바라는 마음, 바른정당이 최소한 자유당보다는 나은 보수를 대변하길 바라는 마음, 국민의당이 더이상 안철수 전 대표의 사당(私黨)이 아닌 정상적인 정당이 되길 바라는 마음, 정의당이 좀 더 큰 목소리로 진보층을 대변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으로 정치권이 재정립되길 바란 것이죠.



돼지발정제 강간 모의로 대선판도를 뒤흔들었던 홍준표 전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됐을 때부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지만, 뭐 홍 대표 스스로도 자신이 전면에 나서서 좋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듯 딱히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습니다. 나름 정치 짬밥이 좀 되니, 그나마 상황파악을 하는 것이죠. 현 상황에서 소리를 내봤자 여전히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딴지를 거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역시 분리수거가 안되는 폐기용 쓰레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최소한 자유한국당만큼은 변화가 아닌 소멸이 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은 쥐죽은 듯 처신하면서 아랫사람들에게 짖으라고 시키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 홍준표 대표. 홍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효상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 위원장에게 "지금 남아 있는 게, 어떻게 보면 유일하게 엠비시밖에 없다. 강효상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대처를 잘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에 강효상 투쟁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공영방송 정상화 방침을 '폭력으로 철거민을 내쫓는 조폭'에 비유하는 어처구니 없는 개소리를 짖어놓았습니다. 참고로 강효성 위원장은 조ㅈ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입니다.




현재 MBC와 KBS 사내에서는 박근혜 정부 하에서 부역자 노릇을 한 김장겸 사장과 고대영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11일 "공영방송 사장의 임기가 무조건 보장되는 건 아니다"라며 시그널을 줬죠. 좀 더 과거로 되돌아가보자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과거의 MBC는 자랑스러웠는데, 현재의 MBC는 망가졌다"며 지적을 한 적도 있구요.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투쟁위에서는 "언론노조가 아무런 근거 없이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부당하게 방송에 개입했다고 주장해왔다"며 "권력에 취해 공영방송사 저격수 역할을 자임한 이 위원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에 대한 임명무효확인소송이나 임명처분취소소송,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언론을 장악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맡기기 위해 방송법을 개정하였습니다. MB악법으로 불린 이 방송법 개정을 막기 위해 언론노조는 오랜 시간동안 파업 등을 통해 힘겹게 싸워왔으나 결국 권력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졌죠. 그 결과 TV조선과 채널A 같은 '방송 같지도 않은 방송'이 만들어져 박근혜 당시 대선 후보를 두고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와 같은 개소리를 쏟아내기 바빴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그 당시 TV조선 보도본부장이 바로 강효성 투쟁위원장이었군요.


지난 촛불정국 당시 각 언론에 보인 태도를 보면 과연 국민들이 생각하는 진정한 언론이 누구인지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촛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방송을 하던 JTBC 취재진과, 멀찌감치 건물 옥상 등에 숨다시피 하여 겨우겨우 현장을 취재했던 KBS, MBC 등. 아이러니한 것은 촛불이 밝혀진 장소는 채널A와 TV조선 사옥 앞인 광화문 광장이었다는 것이죠.




이제 자유한국당은 MBC와 KBS 등에서 손을 떼고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장악해 온 과오를 철두철미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의 시작으로 일단 현재 구역질나는 악취를 가득 풍기는 투쟁위의 열린 입부터 닫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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