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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성추행 혐의로 징역 2년 실형 선고.. 추락한 양심의 말로

자발적한량 202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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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양 전 미래당 공동대표가 술 취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19일 추행약취·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태양 전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면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이수 및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 제한, 신상정보 등록도 함께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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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는 2022년 5월 15일 오후 11시경 술에 취해 길에 쓰러져 있던 여성을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하고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에 대해 오태양 전 대표 측은 "피해자가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피해자가 차도와 인도의 경계 지점에서 머리를 앞으로 기울여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에서 도와준 것"이라며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도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한편 "이것을 방치했어야 하느냐"고 항변했는데요.

 

하지만 재판부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적절한 방법과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며 "오 전 대표가 선택한 방법은 적절하지 않았고 그 이상의 선을 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오 전 대표가 이 사건 범행을 부인하면서 피해자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질책했죠. 오 전 대표는 선고 뒤 "즉시 항소하겠다"고 말하면서 재판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오태양 전 미래당 공동대표는 오 대표는 2001년 최초로 종교적 이유가 아닌 평화주의적 신념에 따라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해 화제가 됐으며, 성소수자 인권 운동 등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2020년 21대 총선과 이듬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는데요. 김소희 전 미래당 대표가 2022년 3월 15일 미래당을 탈당하면서 이유에 대해  "청소년 시절 성폭행을 겪은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트라우마가 내제되어 있다 재보궐과 대선을 겪으며 이러한 트라우마가 나오기 시작했고 상담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바로 그 때 당시 불거진 오태양 미래당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회의감을 느껴 탈당한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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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주의, 평화주의, 청년운동 관련한 상징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었던 오태양 전 미래당 대표. 그가 정치에 나서게 됐던 기반은 바로 양심이었습니다만, 스스로 이를 무너뜨리고 말았습니다. 그에게 남은 건 이제 옥살이... 또한 미래당과 평화주의, 청년운동, 성소수자 인권 운동 등에 끼얹은 똥물은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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