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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나란 놈이란'으로 컴백, 그의 전설은 계속된다

자발적한량 201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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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작 임창정과 버스커버스커, 그 두번째 편 <임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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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과 25일은 올해 가요계에서 기억될 만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핫하디 핫한 컴백 소식이 2건이나 있거든요. 한 건은 가요계에 지울 수 없는 수 많은 흔적을 

남겨둔 채 홀연히 영화계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게 된 임창정이구요. 또 다른 한 건은 가요계에 지울 수 없는 흔적들을 하나씩 하나씩 새겨가고 있는 버스커버스커입니다. 

버스커버스커 '처음엔 사랑이란게' 들고 컴백, '만행' 저지르다

 

 


버스커버스커에 이어 임창정 컴백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임창정은 1990년 배우로 활동을 시작하여 영화와 드라마 단역 등 오랜 무명생활을 하다 1995년 1집 '이미 나에게로'를 들고 가수로 데뷔하죠.그 뒤로 임창정은 TV,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대활약을 합니다. 임창정이 나오는 영화 정말 무수히 본 것 같습니다. '비트', '행복한 장의사', '해적, 디스코왕 되다', '색즉시공', '위대한 유산', '시실리 2km', '파송송 계란탁',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1번가의 기적', '만남의 광장', '스카우트', '청담보살', '공모자들'...임창정의 연기는 뭐 굳이 말이 필요없죠.

 

 


음반 활동은 또 어떻구요. 1995년 1집부터 2009년 11집까지 활동하며 무수히 많은 애창곡들을 쏟아냈죠. '이미 나에게로', '혼자만의 이별', '그때 또 다시', '늑대와 함께 춤을', '별이 되어', 'Love Affair',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기쁜우리', '날 닮은 너', 'www.사랑.com', '기다리는 이유', '슬픈 혼잣말', '소주 한잔', '오랜만이야'...노래방에서 정말 셀 수도 없이 불러댄 노래들입니다.그래서 임창정의 이름을 항상 따라다녔던 단어는 '만능엔터테이너' 였습니다.

 

임창정은 2003년 '소주 한잔'으로 기억되는 10집 앨범을 끝으로 가수 은퇴 선언을 했었습니다. 

 

어렸을 땐 너무 바빴다. 잘 시간도 부족했고...촬영장에 내려주면 연기를 하고, 무대에 오르면 노래를 했을 뿐이다. 뭘 하고 있는지도 몰랐다.솔직히 노래하는 가수로선 어느정도 목표를 이루기도 했다.하지만 연기자로선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고민에 빠져들었다.'내 에너지가 고갈되고 건성건성 노래를 하고 연기를 하면 어찌되겠나'라는 생각에 휩싸였다...
불량품이 되긴 싫었다. 한가지에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연기에 전념하기 위해 결국 노래를 포기하게 됐다.


 

 

2006년 골프선수인 김현주와 결혼한 임창정. 그는 2007년 신인 제드의 곡을 피처링한 후 가수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 가수생활에 대한 아쉬움과 팬들의 바람대로 가요계 복귀를 하여 11집을 발표합니다. 그리고는 "다시는 은퇴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가수, 은퇴했잖아요.자면서 집사람에게 '앨범 하나 더 내볼까?' 라고 말했는데, 아내가 '닥치고 빨리 자'라고 말했어요.아직 앨범 발표에 대해 미련이 많이 남아요.
진짜 노래가 하고 싶어요.은퇴했다가 다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요.

언젠가 다시 해보고 싶어요.


 

 

임창정은 2013년 5월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됩니다. 

이혼 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곧 앨범도 발표하고 드라마에도 출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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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임창정이 24일 컴백했습니다. 

타이틀곡은 '나란 놈이란'. 임창정이 작사·작곡을 맡고 작곡가 백민혁이 공동작곡을 맡았습니다.발표 후 각종 음원 차트에 '나란 놈이란'이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하여 앨범 수록곡 '괜찮을런지', '문을 여시오' 등도 상위권에 랭크되었죠.SNS를 통해 임창정의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며 

'임창정표 발라드'가 돌아왔다고 많이들 반겼습니다.

그런데  몇몇 언론에선 임창정의 이번 컴백을 두고 

'가수 은퇴 선언 후 3년 만에 신보 발매', '10년 만의 가수 복귀'라고 쓰더군요. 다른 기사 보고 베끼면서 과거 은퇴와 컴백이라는 단어가 연결되면서 '아 임창정이 2010년에 음반냈으니' 이러고 쓰나본데...검색이라도 조금 더 해보고 기사를 쓰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나란 놈이란'의 순항에 제대로 커다란 파도가 등장해버립니다. 곡이 발표된 후 몇 시간 만인 25일 자정. 버스커버스커가 '멜론을 마비시키는' 막강 파워를 보여주며 정규 2집 음원을 공개한 것이죠. 순식간에 임창정이 버스커에게 묻혀버리는 그림이 되고 말았군요...워낙 대세인 버스커이다 보니까...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초반 러시에는 약간 실패한 감이 드네요.

 


하지만! 임창정의 신곡 발표는 아이돌과 전자음으로 점철된 가요계에, 특히나 발라드 쪽에 힐링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랜만에 새로운 발라드 들으면서 다니겠군요...노래방에서 임창정 노래 메들리로 불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임창정의 신곡 선전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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