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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에서 독일로 가는 길. 전형적인 독일식 가옥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검소하면서 합리적인 형태의 가옥들. 독일의 고속도로를 아우토반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T군은 아우토반이 특정지역 고속도로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_-; 나치 정권하의 1933년부터 라이히스 아우토반(독일제국 자동차도로)이라는 이름으로 건설에 착수하면서, 근대적인 자동차도로의 선구가 되었습니다.
독일의 농촌 풍경
시작 당시 총연장 약 1만 4,000㎞를 목표로 하여,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건설이 중단될 때까지 약 3,860㎞를 완성했습니다. 전후에 동·서독 모두 국내의 간선도로로서 아우토반 건설에 나서 1978년에는 총연장 8,420㎞에 달했습니다. 독일은 아우토반 확대15년계획을 수립하여 총연장 약 1만 5,000㎞에 달하는 아우토반을 건설함으로써 독일 대부분 지역이 아우토반에서 50㎞ 이내에 위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고속도로와는 달리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습니다. 정부에서는 부인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대한 사과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유료화장실@_@
서울 촌놈 T군..드디어 유럽에서 말로만 듣던 유료 화장실을..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렀을 때 화장실을 들렀는데요. 유럽을 돌아다니는 일정 내내 들렀던 화장실에 대부분 20~30센트를 내야 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에서는 자동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받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런 상황에는 굳이 금액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습니다. 박종흥 인솔자님의 말을 빌리자면 그런 경우에는 이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네요. 기분 좀 써서 1유로를 줘도 되고 좀 그렇지만 1센트를..이건 좀 그렇긴 하지만요..ㅎㅎ 뒷통수가 따갑겠죠.
뢰머광장..!
독일 첫 관광지인 뢰머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광장입니다.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죠. 뢰머는 로마인이라는 뜻인데요. 이러한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은 고대 로마인들이 이곳에 정착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뢰머광장에는 15~18세기의 건물들이 몰려 있습니다.
EU기와, 독일국기, 프랑크푸르트시기가 걸려있는 구시청사 발코니. 저 곳에서 차붐이..
계단식 지붕을 갖고 있는 중세 시대의 옛 건물 세 동으로 이루어진 옛 시청 건물 등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귀족의 저택이었다가 1404년부터는 시청사로 사용되었습니다. 1562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즉위식 직후 축하연이 베풀어지면서 이후 자주 유사한 행사가 치러졌던 곳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발코니에서는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고위층 인사가 연설을 하거나 시민들의 환호를 받는데요. 2006년 월드컵 당시 우승한 독일팀이 저 곳에 섰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한국인도 1명 있습니다. 그것도 외국인 최초로. 바로 현 수원 삼성 축구팀 감독인 차범근. '차붐'의 명성은 정말 독일에서 아직까지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뢰머광장의 모습
시청사 내부에는 47개의 벽감과 메달 속에 9세기의 샤를르마뉴 대제에서 1806년 프리드리히 2세까지, 52명에 달하는 황제의 초상화가 걸려있다고 합니다. 구시청사는 프랑크푸르트 최초의 박람회가 열린 곳이기도 하구요.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었다가 재건된 건물입니다.
오스트차일레
구시청사 맞은편에 있는 목조건물들. 통칭 오스트차일레라고 합니다. 본래는 15세기에 쾰른의 비단상인들을 위해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유스티티아'상. 일명 정의의 여신상
1543년에 제작된 정의의 분수 가운데에는 정의의 여신상이 서있습니다. 한손에는 정의를 뜻하는 저울을 한쪽에는 엄정한 심판을 상징하는 칼을 들고 있는 이 유스티티아 동상은 프랑크푸르트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죠.
노천카페들
이곳도 어김없이 노천카페가 즐비했습니다. 독일에 왔으니 독일맥주를 먹어봐야 할텐데..이것저것 구경하고서는 맥주는 호텔에 도착하여 맛보기로 했죠.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 카이저 돔이라고 하죠!
뢰머 광장에 인접해 있는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입니다. 852년 완공되어 왕실 예배당 겸 주교구 성당으로 사용되었으며 1356년 황제 선출이 진행되었던 곳이고,1562년부터는 아헨에서 하던 황제의 대관식이 이곳으로 옮겨져 거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카이져 돔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3개의 중앙홀을 갖고 있는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13~15세기에 걸쳐 지어졌습니다. 내부 벽화는 쾰른 화파의 대가들이 그린 것으로 성 바르톨로메오의 전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멋을 자랑하는 95m 높이의 첨탑 위에 올라가면 프랑크푸르트암마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돔 박물관에는 1350년대의 주교들이 입었던 예복과 1720년대에 사용했던 금으로 씌운 미사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뢰머광장에서 T군..역광! 뒤에는 니콜라이 교회도 보이네요
역광이 되어 어둡게 나왔군요.. T군 뒤에 보이는 하늘색 지붕이 니콜라이 교회입니다. 1920년부터 14세기까지 왕실 예배당으로 사용되다가 15세기에 시 정부 소유의 예배당이 되었다고 합니다. 본래 고딕 양식의 건물이었다가 여러 차례의 보수 공사를 거쳐 후기 고딕 양식의 건물로 변화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아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흰색 외벽과 빨간 벽돌의 조화가 재미있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고..밤이 되면 교회 전체에 조명이 비춰져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T군은 떠나야 했기 때문에..
장크트 파울 교회
뢰머 광장과 자일 거리 중간쯤에 위치한 장크트 파울 교회. 고전 건축 양식의 원형을 갖추고 있습니다. 1786년부터 건축되기 시작하였으나, 나폴레옹이 점령한 뒤부터 건축이 중단되어 1833년에야 겨우 완성되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재건한 것입니다. 독일 국민에게는 유서 깊은 역사적인 교회로, 평화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1848년 5월 18일, 독일 제1회 국민회의에서 그림 형제를 포함한 대의원들이 59개 항목의 국민 권리를 채택한 곳도 이곳이었다고 합니다.
유태인 학살을 사과하는 유태인 추모탑
또 동서독 분단 당시에는 독일 통일이 실현되는 상징적인 장소로 여겼습니다. 지금은 교회로서의 기능보다 집회나 축하연 장소로 이용되지만, 여전히 자유, 통일, 민주주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심플한 교회 홀에서 독일 출판 평화상과 괴테 상의 시상식이 열린다고 합니다.
마인강의 모습
프랑크푸르트 시내를 동서로 관통하는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적인 강인 마인강, 하류에서 라인 강과 합류합니다. 강의 중하류는 배가 다닐 수 있는데, 특히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하는 하류 지역은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됩니다. 마인 강 남쪽 주변에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이 모여 있어 ‘박물관 거리’로 불리는데, 유명 화가들의 작품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토요일에는 강변을 따라 벼룩시장이 열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이곳 벼룩시장은 독일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하는데, 잡다한 것에서 자동차까지 거래된다고 하네요. 참, 프랑크푸르트의 공식이름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즉 마인 강 위의 프랑크푸르트입니다.
독일 생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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