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동암역 정자담한정식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요새 인천쪽 글이 많이 올라오죠?
제가 오케스트라 수업을 나가는 학교가 동인천역 근처에 있어서...일 끝나면 딱 저녁시간입니다..ㅎㅎ
이 날은 동암역-간석역 사이에 있는 정자담한정식으로 갔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맛있는 곳은 또 잘 아시죠...
동암역맛집 정자담 한정식 황제불고기 보양식 해신탕
어렸을 때 동네 단독주택에 가면 저런 장독대들 많았었는데.
제가 살던 집도 뒤뜰에 장독대들 묻어놨었고. 심지어 빌라인데..ㅋㅋㅋ
내부는 요런 좌식 테이블만 쭉 있습니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세보니까 대략 16테이블.
단체예약이 많이 들어오는 집입니다. 학교선생님들도 우르르 몰려가고...
옴마나...무슨 상을 이리도 많이...
끊임없이 요리를 연구하시는 타입.
전체적으로 가게 안이 무거운 분위기는 아닙니다.
격식 꽉 채워서 차리는 타입보단...퓨전한정식에 걸맞게 편안한 분위기 쪽으로 갑니다.
이 날 너무 더웠어요... 가게 안처럼 벚꽃이 피어있던 계절이 그립네요...
동암역맛집 정자담 한정식 황제불고기 보양식 해신탕
정자담한정식은 남은 음식 재활용 안하기 실천 주방 화상 공개업소입니다.
이 제도에 대해서 한 번 뉴스를 본 거 같긴 한데 이렇게 직접 보긴 처음이네요.
8월 31일까지 2달동안 런치정식 or 연잎밥정식 4인이상 주문하면 1인분 무료.
좋은 이벤트는 알려야죠. 3시까지니까 참고하시구요.
점심시간에 주로 나가는 런치한정식은 13,000원,
그리고 제일 많이 찾는 메뉴인 정자담한정식은 22,000원.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정식 코스도 소개해보도록 하죠.
그런데 이 날은 한정식 코스를 먹으러 간게 아니고...
바로 올해부터 정자담한정식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황제불고기 때문입니다.
동암역맛집 정자담 한정식 황제불고기 보양식 해신탕
건새우 등 4가지 밑반찬 나와줬구요.
주문 들어가자마자 고소하고 새콤하게 무쳐서 나온 겉절이.
나중에 황제불고기랑 같이 먹었는데 크 맛있었습니다.
자, 주인공 등장했습니다. 황제불고기(60,000) 입니다.
닭, 한우불고기, 전복, 꽃게, 낙지, 오징어, 인삼, 대추, 홍합, 가리비, 버섯, 야채가 몽땅 투하된
초특급 해신탕.
찹쌀은 우리에게 잠시 모습을 보여주고는 밑바닥으로 쑥 가라앉았습니다.
마지막에 다시 만나겠죠.
새초롬하게 몸을 웅크리고 있는 닭.
요놈만 익혀져서 나왔군요.
동암역맛집 정자담 한정식 황제불고기 보양식 해신탕
낙지도 한 마리 풍덩, 오징어도 한 마리 풍덩, 전복은 세 마리 풍덩.
국물의 느낌이 대충 오죠?
모두 익을 때까지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나오자마자 먹을 수 있는 건 아녜요.
기다리는 와중에 나온 세 가지 전.
김치전, 버섯전, 야채전 세 종류 나왔습니다.
눈 앞에 있는 음식을 못 먹고 있어서 좀 안달이 나려던 참이었는데
잠시 입을 달래줄 전들이 나와서 다행입니다...
드디어 오셔서 잘라주시기 시작합니다.
닭도 다리 자르고 날개 자르고 부위 별로 잘라주시고...!
동암역맛집 정자담 한정식 황제불고기 보양식 해신탕
수면 위로 올라온 한우불고기!
지금 이 국물에는 한우육수와 전복, 낙지, 오징어, 조개 등의 해물 육수, 닭육수에
인삼과 한약재까지 크...몸에 좋은 것들은 다 모아놨군요.
의외였던 점 하나는, 이런 재료들이 모두 혼합돼 끈적 혹은 진득한 국물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맛은 깊으면서도 깔끔하더군요.
자, 다 잘라주시고 가셨습니다.
황제불고기 식사 들어가겠습니다.
홍합에..오징어에..새우에...
국물만 내고 끝이 아니라 살이 꽉찬 꽃게도!
가리비도 있고...
처음엔 홍합이랑 가리비랑 뭐 이거저거 다 어디 있지 싶었어요.
위에 닭이랑 야채 등에 가려서 다 국물 밑에 가라앉아 있어서...
닭 한마리를 게 눈 감추듯 먹고 나니 그제서야 하나씩 하나씩 올라오더라구요..ㅎㅎ
지금 생각난 건데 좀 미안하네요.
전복 3개 중에 2개를 제가 먹었습니다.
눈이 뒤집혀서...
동암역맛집 정자담 한정식 황제불고기 보양식 해신탕
마치 일부러 주문해서 먹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가장 밑바닥에
찹쌀죽이 대기하고 있어서 마무리는 곡기로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이날도 너무 더웠고...어제도 너무 더웠습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비가 좀 오면 나아지겠죠...
무덥지 않았으면 이 바깥에 앉아서 잠깐 바람이나 쐬다 갔을텐데...
너무 더워서 후다닥 전철역으로...
이열치열입니다. 맛도 영야도 다 갖춘, 육해공의 조합 황제불고기 드시고
올 여름 건강히 나시길...
노량진수산시장 성도수산 민어에 이은 보양식 2탄, 동암역 정자담한정식 황제불고기였습니다!
▣ 정자담한정식 ▣
☞주소
인천광역시 남동구 석정로 573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4동 612-2)
☞전화번호
032-423-2230
☞영업시간
OPEN 12:00 CLOSE 22:30 L.O. 21:00
☞주차
가능
☞Wi-fi
미지원
☞홈페이지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 7.3 ]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돈값하냐 못하냐!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동암역맛집 정자담 한정식 황제불고기 보양식 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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