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부산

덕천동한우 덕천동소고기 서동한우, 수요미식회가 인정한 드라이에이징 한우 맛집!

자발적한량 2017.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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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덕천동한우 / 덕천동소고기 서동한우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제가 강의를 나가는 학교의 기말고사 기간을 틈타 붐비는 연휴철 직전에 얼른 부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조만간 부산여행 포스팅을 시작할 건데요. 본격적인 부산여행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 그 서막을 여는 오늘의 포스팅, 부산 덕천동의 서동한우입니다. 



서동한우는 사실 더이상 긴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진 맛집 중 하나입니다. 바로 tvN의 <수요미식회> '1회 - 소고기 등심구이'에 등장했던 최고의 한우등심 구이집이거든요. 그 외에도 악명 높기로 유명한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을 비롯해 SBS <런닝맨> 등... 한우 드라이에이징 전문점으로 명성이 높은 음식점입니다.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지하철을 타고 번개같이 달려간 덕에 오픈시간에 맞춰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려 첫번째 손님ㅋㅋㅋ 단체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는 룸도 갖추고 있더군요. 홀 한쪽에는 미닫이문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가장 처음 들어온 손님의 특권은 역시 앉고 싶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거죠. 



제일 안쪽 자리는 창밖도 보이고 좋습니다. 부산에 도착한지 1시간도 채 안된지라 모든 걸 눈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ㅋㅋ 티슈케이스를 비롯해 우드 테이블이나 벽면의 타일 등...  얼핏 내부를 살펴보면 고깃집이라는 생각보단 카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맨 마지막에 커피만 찍어서 인스타에 올렸더니 '카페갔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어요. 




서동한우의 메뉴판입니다. 고기는 등심&채끝, 본인 립아이, 티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육회, 육사시미 등 사이드 메뉴와 냉면, 소면, 된장찌개, 된장라면 등 식사메뉴도. 아, 5만원에 맞춰진 점심 메뉴도 있습니다. 



서동한우의 특징은 역시 건조숙성, 즉 드라이에이징입니다. 습식숙성(웻에이징)과 반대되는 개념인데요. 공기가 순환되는 저온 저장고에서 자연숙성을 시켜 고기 수분을 날리는 방식이죠. 수분이 날라가면서 그만큼 풍미는 강해지고 향과 육즙은 농축되면서 고기의 맛을 극대화시키게 됩니다. 서동한우를 비롯해 드라이에이징 방식을 사용하는 전문점에겐 좀 죄송한 이야기이지만 너무 자주 드나들면서 이거에 한번 제대로 맛을 들이게 되면 일반적인 고기나 타 숙성법을 사용한 고기는 싱거워서 못 먹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ㅎㅎ.... 



반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우선 가쓰오부시를 올린 두부튀김입니다. 그리고 표고버섯과 고추로 만든 절임... 피클로 생각하면 되겠죠?



흑임자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와 단호박 샐러드도 자리하고 있구요.



명이나물과 묵은지, 고추도 있습니다.



자, 이윽고 고기가 나왔습니다. 몇 가지 부위가 있었지만 수요미식회에서 특히나 주목됐던 부위가 등심구이였던 만큼 숙성등심&채끝으로 주문했습니다. 아까 홀 벽면에 보니 최소 50일에서 최대 120일까지 건조숙성을 시킨다고 써있었는데요. 드라이에이징이 타 숙성에 비해 가격대가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숙성에 걸리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표면의 딱딱해진 부분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알기론 최대 50% 정도까지도 제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황동 재질의 불판과 참숯의 조합 속에 빠르게 익어가는 고기.



일절 손 댈 필요없이 직원 분께서 구워주십니다. 이런 좋은 고기는 괜히 함부로 만졌다가... 배립니다... 얌전히 그리고 편안히 지켜봅니다.



거의 다 구워진 것 같군요. 슬슬 먹을 시간이 다가옵니다.



두툼하게 썰어둔 가지와 새송이 버섯 위에 고기를 올리면서 기다림의 시간이 끝!



부들부들한 이 한점의 고기만 봐도 녹아버릴 것 같은 느낌이 팍 하고 꽂히지 않나요? 드라이에이징 한우를 먹어보는 게 정확히 3번째네요. 정말 맛 들이면 큰일날까봐(ㅋㅋㅋ) 자주 안먹고 있습니다. 빠져들까봐 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부산에 와서 다시 마주하게 되다니... 너와 나는 운명인 것일까...



두말하면 잔소리죠. 소금에 아주 살짝 찍어서 먹습니다. 고기의 맛을 가장 집중해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죠. 정말 건조숙성법을 사용한 한우의 맛은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평소에 소고기를 먹으면서 느꼈던 맛과 향이 확 증폭이 되어 오감을 자극하는데,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정말 위험한 존재...



명이나물에도 살짝 싸서 먹어봅니다. 사실 싸먹기엔 좀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한 점 정도는 이렇게 먹어도...ㅎㅎ 또 명이나물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으니까요. 



떡심 먹을 땐 항상 치아를 주의....ㅎㅎ 하지만 그렇다고 안먹기엔 아쉽고 아쉬운 떡심.




두부튀김. 꽤나 마음에 들었던 밑반찬입니다. 가쓰오부시를 풍족하게 올려두었는데, 두부와의 케미가 상당히 잘 맞았어요.



가지와 새송이 버섯은 워낙 두툼한터라 한참 뒤에 먹었습니다. 두께만큼이나 식감도 묵직합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식사 메뉴를 주문해뒀는데요. 연냉면과 냉소면이 나왔습니다.



서로 조금씩 같이 맛을 봤는데, 냉소면이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간장을 베이스로 한 국물에 토마토, 배, 새싹채소 등을 얹어 냈습니다.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고 무척이나 만족했던 맛이었어요. 연냉면은 말그대로 연잎으로 만든 면을 사용한 냉면입니다. 연잎밥, 연잎면 좋아하는 분들 꽤 계시죠? 연잎면 역시 무난히 합격점.



식사를 마치면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커피머신과 캡슐까지 모두 구비가 되어 있습니다. 뭣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식사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부산여행의 첫 식사로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한 점 한 점 먹을 때마다 깊은 풍미가 느껴졌던 서동한우의 드라이에이징 한우암소. 서울에 도착해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보니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 이상 덕천동 드라이에이징 한우 전문점 서동한우였습니다!



▣ 서동한우 

☞주소

부산광역시 북구 기찰로 51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344-13)

☞전화번호

010-9699-9376

☞영업시간

 OPEN 11:00 CLOSE 24:00

☞휴무

없음

☞주차

1시간 가능

☞와이파이

가능

☞스마트폰 충전

안드로이드/애플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서비스  

맛  분위기 ★★★

총점



오늘의 키워드

#덕천동한우 #덕천동소고기 #서동한우 #수요미식회 맛집 #드라이에이징 #건조숙성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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