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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판 난무하는 고발전... 김문수 '전광훈 목사 위해 눈물', 이재명 '부정선거론 거짓 해명', 이준석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관련

자발적한량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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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구속에 눈물 흘린 김문수 "목사 있었다면 우리는 아프지 않았을 것"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8일 앞두고 대선판에서 급기야 상호 고발전이 난무하기 시작했습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측은 "김문수 후보가 지난 23일 토론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관계 문제를 두고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극우 세력을 비호하는 전광훈 목사가 감옥을 갔을 때 눈물을 흘린, 그런 관계를 여전히 청산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고 묻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그런 허위 사실을 이야기하면 안된다. 전광훈 목사가 가서 무슨 눈물을 흘리는지, 그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을 또 계속 여기서 하나"라고 부정한 바 있죠.

 

하지만 JTBC '대선 TV토론 실시간 팩트체크'팀과 '극우추적단카운터스'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2020년 3월 사랑제일교회 현장 예배에 참석해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지지를 호소하다 사전선거 운동 혐의로 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계셨더라면 우리는 아프지 않았을 것"이라고 울먹인 김문수 후보는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다 "지금 이 자리에 오셔야 될 분은 제가 아니라 우리 전광훈 목사님이다. 우리는 목사님을 기다리고 있다"며 "목사님께서 갇혀 계신다. 또 우리가 면회도 되지 않지만 목사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2020년 전 목사와 함께 자유통일당을 함께 창당하는 등 인연이 깊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접어든 2020년 3~4월 세 차례에 걸쳐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이 내려진 사랑제일교회의 현장 예배에 참석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지난달 24일 25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기도 했죠. 

 

김문수 후보는 이번 TV토론 외에도 지난달 24일 국민의힘 대선 당내 경선 TV 토론회에서 '전광훈 목사, 자유통일당과의 관계가 여전히 궁금하다'는 질문을 받고 "자유통일당, 전 목사 이런 것들을 저하고 직접적인 연결을 짓고 싶어 하지만 사실상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고, 또 전광훈 목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도 "대선 출마 하는지 안 하는지 만나본 적도 없고, 전혀 그 부분에 소통도 없다"며 "전 목사가 출마한다면 제 표를 갉아먹을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도 '지금 전광훈씨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뵌 적도 없고 열심히 그냥 애국을 한다고 전광훈 목사가 하고 있지만 저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죠.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발언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김 후보가 운영한 유튜브 '김문수TV'의 2019년 영상을 보면 김 후보가 '목사님 잡혀가면 절대로 안 되고'라고 말하며 울먹인 사실이 확인된다"고 설명했죠.

 

국민의힘, 이재명 '2012년 대선 부정선거론' 거짓 해명 형사고발 예고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장한 '2012년 대선 부정선거론'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고 지적하자, "국가정보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서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였다고) 한 것"이라면서 "무슨 '투·개표 조작' 차원에서, 윤석열이나 김문수 후보가 관심을 갖는 부정선거는 아니다"라고 말했죠.

 

국민의힘은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후보가 올린 세 건의 SNS 글을 반박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18대 대선과 관련해 "3·15 부정선거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부정선거", "수개표로 개표 부정 방지해야" 등의 주장이 담겨 있었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네거티브 공동대응단은 입장문에서 "이재명 후보는 허위 해명을 했다"며 "'대국민 인사청문회'인 토론회에서 거짓말한 이 후보를 형사 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저열한 공격"이라고 일축하며 국민의힘이 고발을 취하하지 않으면 무고로 고발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2012년 당시 국정원과 사이버정보사령부의 댓글 조작·공작 사건이 발생해 정부의 조직적 선거 개입으로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국민들의 개표 결과 불신으로 이어져 수개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다"고 말했죠. 이재명 후보 역시 기자들과 만나 "오래전 일이라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국정원 댓글 조작을 통한 선거 부정 우려로 즉각 수개표를 하는 게 확실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던 것 같다"고 거듭 말했습니다.

 

민주당,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고발 예고

한편 대선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고발전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에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 않느냐.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장사 잘되나 모르겠다. 거기가 꽤 고용 규모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고 발언하며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신속 행정에 따른 치적임을 내세웠죠.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페이스북에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박성훈, 주진우 의원도 이에 동조했죠.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재명 후보 '시흥시 웨이브파크' 관련 발언을 두고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한다"고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를 비판한 국민의힘의 주진우, 박성훈, 나경원 의원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거북섬 사업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고민도 없이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한 이준석 후보는 시흥시민의 노력에까지 재를 뿌렸다"며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치는 건지 어이없다"고 말했죠.

 

조 수석대변인은 "허위 선전의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며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이 2015년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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