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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CGV VIP 선정 기준 및 등급 발표! 그 혜택은?

자발적한량 2016.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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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체인 브랜드로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를 들 수 있는데요. 전 집 근처를 CGV용산, CGV여의도, CGV영등포, 메가박스 이수, 메가박스 고속터미널 등이 에워싸고 있는 관계로 CGV와 메가박스 두 군데에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 미안...) 덕분에 두 곳 모두 몇 년째 VIP 등급을 유지하고 있죠. 뭐 요샌 워낙 VIP들이 많아서 그리 희소가치가 없지만...예전엔 CGV에 VIP라운지도 있었고 한데 요샌 그냥 뭐...크게 별건 없죠.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다이어리와 같은 심리랄까. 어쨌든 각 브랜드의 VIP 선정과 관련해서 쭉 포스팅을 해오고 있습니다. VIP 제도의 변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쏠쏠한 재미가 있네요. 

오늘은 멀티플렉스 체인 CGV에서 2017년 VIP 선정 기준 및 등급 안내를 발표했습니다. 내년 CGV VIP에는 꽤나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거의 CGV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VIP 제도를 손본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최상위 등급이 신규로 도입된 것을 비롯해 VIP 선정 발표 시기, 등급별 승급 및 유지 기준 등이 대대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VIP 선정 시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한 해 기준으로 실적을 집계해서 연 1회 VIP 선정 발표를 했는데요. 내년부터는 최근 1년 실적을 기준으로 해서 월마다 집계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즉, 2016년 1월부터 12월로 집계하면 VIP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지만, 2016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집계해서 VIP 기준을 충족한다면 VIP가 되는 것이죠.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은, 과연 쿠폰북 등 VIP 혜택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입니다. 기존에는 1년을 2차로 나누어서 무료관람권·매점이용권 등이 들어있는 쿠폰북을 사용하게 했는데 월별로 VIP를 선정한다면...당연히 자신이 VIP 이상 승급한 달을 기준으로 6개월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죠?

두 번째로는 등급체계의 변화입니다. 기존에는 VIP, RVIP, VVIP 이렇게 3개의 등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VVIP 등급 위에 SVIP를 신설하여 총 4개 등급으로 기존 체계를 세분화시켰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RVIP, VVIP가 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었습니다. 등급별로 포인트 달성이나 유료 관람 횟수 상위 0.1% 달성하는 방법이 있었구요. VIP를 1년간 유지해서 RVIP, 이후 8년 연속 RVIP를 유지해서 VVIP가 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상위 0.1%에 들지 못하더라도 10년간 CGV에 충성충성하면 VVIP가 될 수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이 기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VIP가 된 이후 1년간 등급을 유지하면 RVIP가 되는 것까진 변동이 없으나, 이후 3년 연속으로 RVIP를 유지하면 VVIP가 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5년 연속으로 VVIP를 유지하면 SVIP가 됩니다. 쉽게 말해서 VIP를 유지해서 VVIP 되는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 것이죠. 그 10년의 자리를 SVIP가 대신 차지하게 된 것이구요.

여기서 또 생기는 궁금증은 기존의 VVIP를 SVIP가 차지하고 VVIP는 RVIP와 SVIP의 중간 지점으로 포인트를 옮긴 것인데, 과연 기존의 VVIP에게 제공되던 혜택이 그대로 제공되느냐는 것입니다. 1월이 되서 정확한 등급별 혜택이 발표되야 알겠지만, 현재 모양새로는 2년차 RVIP와 10년차 VVIP 사이의 포지션을 만들면서 괜히 그럴듯 하게 뭔가 해주는 것처럼 VVIP 기준을 완화하고 SVIP를 신설한 것일 뿐, 기존의 VVIP 혜택을 SVIP가 가져가고 VVIP의 혜택은 적당한 수준으로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지요. 뭐 이건 좀 더 지켜보도록 하죠.

추가로 포스팅을 정리하면서 알게 된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CGV VIP 제도를 1편으로 소개하고, 뒤이어서 메가박스 VIP 제도를 2편으로 소개할 예정이었는데요. VIP-RVIP-VVIP 3등급제, VIP 유지 기준 1-2-10으로 운용되던 CGV VIP제도가 2017년부터 VIP-RVIP-VVIP-SVIP 4등급제, 1-2-5-10으로 재편된 것과 마찬가지로 메가박스도 5년 연속 VIP 추가 혜택 제공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사실. 비록 CGV처럼 등급 개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CGV와 마찬가지로 1-2-10에서 1-2-5-10으로 맞불이 놓인 셈이네요. CGV가 맞불을 놓은 것인지 메가박스가 맞불을 놓은 것인지는 누가 더 빨리 발표했는지를 몰라 말을 못하겠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등급 유지 및 승급 기준입니다. 2017년 VIP 제도 개선과 맞춰 VIP 선정 기준을 강화한 것이 우선 눈에 띕니다. 2013년 VIP 선정 기준은 누적포인트 1만점이었고, 2014년부터 1.2만점으로 기준이 강화되어 3년간 유지를 해왔는데요. 2017년부터 VIP 선정 기준은 누적포인트 14,000점 이상으로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VVIP를 유지하려면 10년 연속 VIP이거나 유료 영화 관람 횟수가 상위 0.1%에 들었어야만 했는데, 아래로 내려오면서 구매누적포인트 16,000점을 달성해야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추가 승급 기준은 기존의 제도와 달라진 것이 없는데 이름만 따로 분리시켜 둔 것이구요.

승급 기준과 유지 기준을 보며 이해가 안되는 점은 SVIP의 등급 유지 방법입니다. SVIP가 되는 방법은 5년 연속 VVIP 등급을 유지(구매누적포인트 16,000점 달성)하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SVIP의 등급 유지 포인트는 20,000점이구요. 구매누적포인트 20,000점을 달성해야 SVIP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문제는 어짜피 구매누적포인트 16,000점만 달성해서 VVIP를 유지만 하고 있으면 SVIP 승급 기준에 해당되기 때문에 SVIP가 유지된다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굳이 20,000점을 달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제가 5연 연속으로 VVIP를 유지해서 SVIP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SVIP 등급 유지 포인트에 해당하는 20,000점을 달성하지 못하고 VVIP 기준인 16,000점만 달성했다고 칩시다. 이렇게 되면 SVIP 등급 유지 기준에 해당하지 않지만 동시에 5년 연속 VVIP 유지라는 기준에는 해당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SVIP 등급에 해당되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VIP제도를 손 본 담당자들이 그럴듯 하게 한번 만들어보려다가 살짝 놓친 부분이 아닌가 싶긴 한데... 이 문제에 대해 과연 CGV가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궁금하네요. 질의를 넣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GV로부터 답변이 왔는데요. 한번 살펴보시죠.

안녕하세요 고객님 CGV 고객센터 오은주입니다. 남겨주신 말씀 모두 확인하였으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답변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새로 바뀐 VIP 기준의 경우 VIP선정 기준과 관련하여서는 매년 고객님들께서 건의해주시는 사항과 VVIP 승급 기간 단축, 새로운 등급 도입등이 진행이 되면서 변경이 되었습니다. 문의 주신 SVIP승급 이후 유지 포인트인 2만 점을 달성하지 못하셨다면, 고객님의 등급은 VVIP 1년차로 초기화 되기 때문에 다시금 5년동안의 VVIP 유지기간이 필요한 부분이오니 참고하시어 이용에 불편 없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또 다른 문의사항이 있으신 경우 언제든 다시 들러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고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도움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GV고객센터 오은주 올림.

답변을 받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정리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제도에서 VVIP 등급이 되려면 VIP를 10년 이상 유지해야 했습니다. 즉, 기준이 VIP 등급이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제도 개편을 하면서 각 등급별 유지 포인트를 신설하고, VVIP는 RVIP 3년 연속, SVIP는 VVIP 5년 연속 등으로 세분화를 시킨 것이죠. 

뭐 여하튼 이렇게 변화를 주면서 기존의 VIP들에게 약간의 떡밥을 줬습니다. 떡밥이라기보단 월단위 시스템으로 전환하면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16년 VIP 이상의 등급이었던 고객에 한해 구매누적포인트가 강화된 기준인 14,000점 미만이더라도 기존 기준인 12,000점만 충족하면 1년차 VIP 등급을 적용해주기로 햇습니다. 기간 역시 2017년 1월에 한정해서..

VIP 혜택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우선 VIP 쿠폰북, 포인트 반값할인, 특별관 만원의 행복 등의 영화 관람 및 매점 이용 혜택과 스페셜 기프트, VIP 문화이벤트, VIP 스티커, 콜센터 우선응대 등의 혜택은 기존의 제도와 동일합니다. 거기에 한 가지가 신설되었는데요. VIP제도의 가장 기본 등급인 VIP 유지에 해당하는 구매누적포인트 14,000점을 도달한 이후에는 등급별로 추가 적립률을 다르게 해서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준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추가 혜택인지라 꽤나 마음에 드네요.

자, 상당히 변화된 2017년 CGV VIP 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CGV 측에서 VIP 제도와 관련하여 꽤나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영화관에 설치되어 있던 VIP라운지를 없애긴 했지만...(군대 다녀와보니 없어졌더라구요) 그동안 메가박스와는 달리 고객이 직접 혜택을 정하는 DIY형 쿠폰북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해왔죠. 신설된 SVIP와 중간 포지션으로 내려온 VVIP의 혜택이 어떻게 주어지는지 자세한 발표가 안나온지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긴 이르지만,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VIP 제도를 생각해봤을 때 등급 달성 기간이 절반으로 줄어든 VVIP가 기존의 혜택을 유지하리라곤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5년차 VIP에 관련된 제도만 봐도 CGV와 메가박스가 맞불전략을 펴는 상황에서...만약 VVIP가 기존의 혜택을 유지하고 SVIP에게 훨씬 더 좋은 혜택이 부여된다면 정말 제가 CGV에 충성충성을 다하도록 하죠. 하지만 글쎄요... 극장점유율 34%, 스크린 점유율 41.3%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좌석등급제를 실시하면서 사실상 요금인상을 했던 CGV가 뭐가 아쉬워서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에 비해 파격적인 10년차 VIP에 대한 우대를 해줄까요.

월 단위로 VIP 선정을 발표하면서 고객 입장에서 효율성을 기했다면, 등급 승급 조건은 VIP를 얼마나 연속으로 유지했는가에서 RVIP, VVIP를 얼마나 유지했는가 등으로 세분화시키고 각 등급별 유지 포인트를 새롭게 신설하면서 한 번 꼬아두었습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 생각해보자면 충분히 칭찬해줄만 합니다. '이거 이제 매달 등급 바뀌는건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유지기간 1년 이라는 문구도 빼놓지 않고 써둔 터라 보이는 그대로 합리적 개선임을 인정해줄 수 있겠네요. 이제 불안감 반 기대감 반을 안고 1월달에 발표될 세부 혜택을 기다려보도록 할까요?

오늘의 키워드

#CGV #CGV VIP #CGV VVIP #CGV SVIP #영화관 #영화관 VIP제도 #2017 CGV VIP제도 #CGV 메가박스 VIP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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