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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부선 스캔들, 김영환·공지영의 협공..법적대응이 불가피하다 (feat. 주진우 기자)

자발적한량 2018.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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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해당 포스트를 요약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가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렸는데,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른 지역에 더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김문수·안철수 후보 등을 압도적인 지지율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죠. 서울시장 선거보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은 전 도지사와 대통령의 최측근이 맞붙는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출신 도지사가 민주당 입당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는 제주도지사, 그리고 바로 경기도지사입니다.


경기도지사는 현직 도지사인 남경필 후보와, 재선으로 8년간 성남시의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재명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50.2%로 25.1%의 남경필 후보를 정확히 2배 따돌린 압도적인 상황. 남경필 후보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의 맹공이 쏟아지며, 선거가 샛길로 빠져드는 묘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정책 선거는 이미 실종된 상태인데, 게다가 현재 제기되는 논란이 2배 차이의 지지율도 순식간에 뒤집을 만한 파급력을 지녔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더한 상태죠.   




김영환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지속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것은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이재명 후보와 배우 김부선이 과거 밀회를 했다는 것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2010년 배우 김부선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한 남성 정치인의 연애담을 공개하며 불거졌습니다. 당시 김부선은 'ㅇㅈㅁ'이란 이니셜과 함께 변호사 출신, 2010년 지방선거 당선 등 해당 정치인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는데 이것이 이재명 후보라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왔죠. 그리고 2016년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김부선과 양육비 관련 의뢰로 만났는데, 상담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포기를 시켰는데 이후 계속 자기 탓을 했다"며 관련 의혹을 해명했고, 김부선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이재명 후보가 소송을 하기로 결심하자 김부선이 사과글을 올리며 상황이 종료되는 듯 했죠.



일단 ,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전 지난 대선 이전부터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임을 밝힙니다. '전투형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재명 후보가 적폐청산을 확실히 할 것으로 믿었거든요.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닙니다. 좀 더 '쎈캐'를 선호했을 뿐,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문재인 보유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살아가는 평범한 민주당원임을 알립니다. 


전 그간 '여배우 스캔들' '혜경궁 김씨' 논란 등을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인식해왔고, 적폐세력의 갈라치기에 민주진영이 놀아나고 있는 전형적인 예로 보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의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행보가 거듭되며 커나갈 경우 자신들에게 해가 될 것으로 인식했다고 판단한 것이었죠. 거기에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공격에 서운함을 느꼈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반응한 것, 전 그동안 이렇게 상황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이 논란을 비롯해 형수 욕설 논란 등을 들고 나왔지만, 남경필 후보의 장남 남주성 씨가 군복무 중 후임을 성추행한 것을 비롯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수신제가도 못하는 대표적인 예에 해당됐기에 역공을 당할 뿐이었죠.  그런데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교도소에 가야 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왔다"며 이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김영환 후보가 언급한 내용은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이 설전을 벌일 당시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에게 보낸 메일 속에서 '이재명이 아니라고 페이스북에 쓰라고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후보님, 저를 고발하라. 우리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진실을 말하고, 또 한 사람은 처벌받을 것"이라며 "이것이 공정사회이고 촛불정신이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당선되는 선거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한 김영환 후보.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저번 토론도 그렇고 이번 토론도 역시 경기도민의 삶보다 경기도의 미래보다는 앞서가는 후보 헐뜯기,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들 가지고 흠집잡기, 네거티브, 흑색선전으로 일관되고 있다"고 반박했고, 일각에서는 '어짜피 김영환 후보가 지지율이 낮다보니 그냥 막 나간다'고 일축했지만, 전 조금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후보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김부선의 사진을 공개하며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영환 후보는 "김부선이 이 사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2007년 12월 나를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며 "이재명 후보가 그것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찍었다고 한다. 그 사진을 찾고 있는데 김씨가 그걸 확인하면 이재명 후보가 사퇴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죠. 또한 김부선이 자신의 일에 민주당 의원들이 침묵한 것에 대해 "여자 드루킹'이 된 것 같다"고 여러 번 언급했음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재명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었죠.




그런데 이번엔 소설가 공지영이 김영환 후보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공지영 작가는 "2년 전 어느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다"고 상황을 소개하며 자신은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러자 주진우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문제 대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겨우 막았다"고 대답했고, 당시 주진우 기자의 뉘앙스는 '이재명 너무 기대하지 마' 식이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었다고 했죠. 또한 "마침 주진우 기자에게 김부선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기억은 안나지만 누나처럼 다정하게 민원을 해결해주는 것 같았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공지영 작가의 페이스북 글 전문.




또한 시민일보가 지난 2017년 3월경 녹음된 것으로 예상되는 김부선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록의 내용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밀회를 즐긴 바 있으며 주진우 기자와의 통화 후에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와 분통을 터트렸다는 김부선 본인의 육성이 담겨있었습니다. 주목받는 것은 주진우 기자가 언급된 부분. 김부선의 도움 요청을 받은 주진우 기자는 "누나가 한번 아니라고 했기 때문에 이재명이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면 100% 진다"고 언급했고, 이에 김부선은 주진우가 불러준 대로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날따라 주진우 기자가 자연스럽지 않아 녹취를 하고 싶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또한 김부선은 "2009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이 후보가 봉하마을로 조문하러 가는 김씨에게 '비 오는 데 거길 왜 가느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후보 측은 "주장만 있지 근거가 없다"라고 일축하면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된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취업을 채용비리로 몰아갔던 전력도 있던 당으로,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하면 안 된다"고 이를 비판했죠.


하지만 이에 대한 내부의 문제 제기 움직임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30대 주부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카페 '레몬테라스'를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82 COOK' 등 친문 성향의 커뮤니티들에서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단적인 움직임이 나타난 것. 이들은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가 당선될지언정 '목불인견'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는 것은 또 다른 적폐의 출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 이재명 후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어 적폐 청산과, 그간 우리가 해내지 못한 친일 청산을 해낼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오랜 시간동안 믿어왔기 때문입니다. 만약 남경필 후보와 김영환 후보의 공세만으로 그쳤다면, 이재명 후보의 입장처럼 이들의 주장을 근거없는 네거티브로 일축하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등 저들이 선거만 되면 근거도 없이, 그리고 사실관계를 호도하여 민주 진영을 자신들의 프레임대로 옭아맸던 게 하루이틀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민주 진영에서조차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들의 프레임에 말려든 것이든 어쨌든 말이죠. 그저 '근거없는 네거티브' 정도로 일축하고 무시하기에는 늦었다는 판단이 듭니다. 더욱이 경기도지사로 정치인생을 마무리 지을 것이 아니라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더더욱 해결해야 할 문제죠. 저는 만약 차후 이재명 후보가 민주 진영의 대선 후보가 되었을 때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아군이 붕괴되어 자멸하는 사태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는 지지자로서,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재명 후보의 말이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이들의 주장은 선거판의 네거티브 공세로 치부하기에는 선을 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할 진영이 붕괴되고 있으며, 이는 훗날 거대한 불행의 씨앗이 될 것입니다.


저는 현재 이재명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이 고개를 숙이고 내부 분열을 일으킨 것에 대해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비록 그들이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가 워낙 강해 믿을 수 밖에 없었다'는 치졸한 변명을 하더라도, 최소한 그 상황만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재명 후보가 현재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 거짓이라면,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이재명 후보는 여기서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차세대 정치인이라고 여겼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자신의 치부에 의해 사라졌을 때, 많은 이들은 '내가 철썩같이 믿었던 정치인도 이런 추악한 이면이 있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이미 학습효과가 있습니다. 전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어 이 나라를 바로 세울, 나라다운 나라를 완성시킬 정치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내 마음 속에서 지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좋은 정치인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이 입 밖으로 꺼낸 말을 책임질 줄 알면 됩니다. 김부선 관련 사태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해명이 있으니,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져주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을 고소하여 거짓을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이 응분의 대가를 받길 바랍니다.  전 이재명 후보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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