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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
[춘천]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 속 선재길 트레킹, 자연의 아름다움이란 [철원] 한국의 '콰이강의 다리' 승일교, 그리고 임꺽정의 전설이 서린 고석정 [양양] 오색온천이 있는 주전골에서 단풍구경..그리고 물치항에서 맛있는 회까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쉼표 가평 휴게소 가보고..단풍에 물든 설악산 맛만 보고.. |
오페라 베르테르가 휴식에 들어가자마자 앓아 누워서ㅠㅠ 요양차 설악 오색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죠..아프지만 운전은 T군이 해야 합니다..ㅡㅡ 엄마는 고속도로가 무섭다고 운전을 못합니다...휴..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되고 한번도 달려보질 않아서 이번 기회에 한번 달려봤습니다. 차는 참 없더군요. 다만 네비에 카메라가 안 잡히더라는..ㄷㄷ
붉게 물든 산을 배경..이쁘네요. 가평휴게소 도착! 새로 지어진 휴게소라 그런지 깔끔깔끔합니다.
휴게소 간식거리의 대명사 호두과자..가평 휴게소는 좀 특별합니다. 가평의 특산물인 잣이 합쳐진 호두 잣과자! 아이디어 참 좋네요..^^ 호두과자에 잣까지 들어가면 어떤 맛이려나~
휴게소 내부의 식당..식당도 무척 깨끗합니다. 깔끔하죠?
가평휴게소의 시설들.
호두잣과자 사왔습니다. 호두과자 무척 좋아라하는 T군인데..먹어봐야죠. 잣이 고소합니다~ 달달한 호두과자에 고소한 잣까지 들어가니 금상첨화네요..^^
자, 그렇게 달려달려 설악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오메..평일 그것도 월요일인데 차들이 무척 많네요..만차입니다..돌려서 다시 빠져나갑니다ㅠ
그 앞에 있는 켄싱턴 호텔에서도 설악산 주차장과 동일하게 5,000원의 주차료(하루)를 받길래 여기에 주차했습니다. 에이..처음부터 여기 주차할껄..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고 들어갑니다. 엄마한테 그렇게 케이블카 안에서 따로 티켓 끊는 거라고 했는데, 설악산 입구 매표소에서 굳이 그걸 또 물어보는-_-
음..T군 설악산 처음 와봤습니다..'ㅡ' 어렸을 때 관악산 한번 올라갔다가 앓아누운 이후로는 산을 너무 싫어해서ㅡㅡ설악산은 그동안 올 생각도 안해봤는데..이날은 뭐..그냥 엄마를 위한 봉사활동이죠..뭐 그냥 가볍게 산책만 하고 갈꺼니깐..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곳곳에 단풍이 물든 나무들과 산이 어우러져 아..이쁘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설악산 케이블카..매표소에 갔더니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곧 있으면 어두워져서 케이블카 타는 의미가 없을 것 같길래 그냥 패스..슬슬 걷기로 했습니다 그냥..
걸어서 올라가려면 설악산 내부에 있는 신흥사를 통과해야 하네요. 산좋고 물좋은 곳에는 꼭 있는 절들~ 뭐 종교는 다르지만 왠지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산과 이런 기와..나무 기둥같은 것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딱하나 향 피우는 냄새만 빼고..ㅠㅠ왠지 이 냄새 맡으면 머리가 어지러운..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법사가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세웠다가 698년 화재로 불타고, 그 뒤 의상대사가 ‘선정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워 1,000여 년간 번창하다가 조선 인조 때 화재로 또 다시 소실된 뒤, 2년 후인 1644년경 영서, 혜원, 연옥 세 스님이 선정사 아래쪽에 절을 세워 현재의 신흥사로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통일대불이라고 하는데요. 높이가 14.6m, 좌대가 직경 13m, 사용된 청동이 108통이라고 합니다. 엄청 크네요..뒷쪽의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불상 안에 법당이 있다고 하네요. T군은 사진 한장 찍고 얼른 가던 길을 마저 가는..
천천히 걸어가면서 산책을 해봅니다. 밑에쪽이라 단풍이 좀 덜 들었나?
바위따라 물이 졸졸졸~
가다가 뭔가 산에 왔다 싶은 좋은 배경이 잡히길래 '엄마 사진이나 찍어주고 생색내야지'라고 생각하고 찰칵..근데 엄마 사진 블로그에 올린 거 알면 완전 뭐라고 하실텐데..ㅋㅋㅋ
빨강색 노랑색 단풍이 확 들지는 않았지만(아마..밑이라 그럴 듯), 확실히 산에 좀 붉게 변하긴 했습니다. 높이 올라가서 단풍이 물든 설악산을 찍고 싶지만..하지만..등산을 싫어요ㅠㅠ
그거 얼마나 걸었다고ㅋㅋㅋ벌써 허기지다고 올라가다 말고 컵라면 하나 먹습니다. 엄마는 파전을 먹고 싶다고 하는데..야채를 먹지 않는 T군에게 파전은 그저 의미없는 밀가루 덩어리..혼자 드시라니깐 또 안 드신다네요 하하. 아껴야 잘 살죠.
흔들바위 가는 길에 발견한 부도! 이게 부도냐고 엄마가 묻길래 괜히 '엄만 그것도 몰라? 엄마도 이제..' 참 다정한 모자의 대화죠?ㅎㅎ 한국의 역사 죽어라고 읽은 보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전 안까먹고 있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석종형 부도라고 하네요. 부도란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안치하는 묘탑을 말합니다. 승탑, 또는 그냥 탑이라고도 합니다. 부도라는 말은 '붓다'의 음역이구요. 우리나라의 부도는 선종이 발달하기 시작한 신라 말경에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일반 탑이 절집의 가장 중심에 세워진다면 부도는 절집에서 한적하고 호젓한 곳에 석비와 함께 세워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러 다양한 형태의 부도가 있으며 사진에 보이는 신흥사 부도는 탑신이 종의 모양을 하고 있어 석종형 부도라고 합니다.
제대로 빨간 단풍 사진 한번 찍어봅니다..근데 전 단풍보다 나무의 어둑어둑한 색이 더 마음에 드는데..ㅋㅋ
결국 흔들바위까지도 안올라가도 부도에서 유턴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산 오르기 싫어하는 것도 있긴 했지만..아팠어요ㅠㅠ 엄마가 좀 아쉬워하긴 했지만 다음날 오색온천 근처를 산책하기로 약속을 하고 일단 후퇴..왕복 1시간 반 걸어놓고 요즘 어디가서 이번 가을에 설악산 단풍구경하고 왔다고 말하고 다니는 T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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