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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해나, 기적을 보이고 떠난 아기 천사

자발적한량 201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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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해나, 기적을 보이고 떠난 아기 천사


35개월간의 짧은 생 마쳐...

2013년 07월 07일 (일) 22:10:03


▲ 출처: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캡처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의 주인공 해나가 결국 35개월의 짧은 생을 마쳐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유해진 PD는 자신의 블로그로 해나가 7일 오전 5시 30분에 숨을 거둔 사실을 알렸다.


유해진 PD는 '해나는 자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에서 "평화로운 얼굴을 한 채 저희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 했습니다. 이제 병원을 벗어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죠"라고 밝혔다.


또한 해나의 어머니가 쓴 글도 공개되었는데, 해나의 어머니는 "35개월이란 짧은 시간을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름답게 살아온 사랑스러운 우리 딸.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사랑을 알게해준 작은 천사 해나. 고마워.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나게 해줘서.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곁에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함께 하지 못한 게 너무 많아 가슴에 사무치지만 우리 집만은 꼭 데려갈게. 나의 작은 천사. 해나. 고맙고 사랑해. 영원히"라고 밝혀 네티즌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나는 기도가 만들어지지 않은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갖은 채 태어났다. 다행히도 식도 끝이 폐와 연결되어 있어 튜브를 연결하여 호흡을 할 수 있었다.


해나는 2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지만 기적과 같이 버텨왔고,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로 인공기도를 만든 후 이식을 받는 12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하여 튜브를 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뇌에 혈전이 생겨 두개골을 열고 혈전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으며, 악화와 회복을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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