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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알아두면 좋은 Tip 3-5탄, 클래식 공연에서 지켜야 할 매너와 에티켓!

자발적한량 2013.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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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 관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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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한 연주회를 관람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날 연주된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었죠. 생각지도 않은 R석 티켓을 선물받아 좋은 자리에서 좋은 연주를 관람할 수 있어서 무척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1악장이 마친 뒤.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죠. 희안하게 박수를 받는 무대 위의 풍경은 훈훈하지 않았습니다.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는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박수소리가 끝나기 만을 기다렸죠. 그 뒤 시작된 2악장. 2악장이 끝났을 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일 공연은 해외 유명 음악가 등이 내한하거나 하는 이른바 음악인들의 비중이 높지 않은,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공연이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사람들의 클래식 감상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해프닝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때 도움이 될 만한 팁을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1. 클래식 공연을 관람할 때는 반드시 정장을 입어야 한다?

그렇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편안한 복장으로 관람을 하여도 문제가 되지 않죠. 다만, 주위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을 만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과한 향수 또한 주변 관객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공연 관람에 집중이 힘들겠죠?


2. 공연 입장시간은 언제쯤?

클래식 공연은 보통 10~15분 전부터 입장이 시작됩니다.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경우 단원들이 입장하는 시간이 있지만, 피아노 독주회나 독창회 같은 경우는 정시에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공연 시작 시간에 딱 맞추어 입장을 하면 자칫 자신의 좌석을 찾기 위해 타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기가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시작 5~10분 전에는 여유롭게 입장을 하여 본인의 좌석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늦게 입장을 하였다면 뒤쪽의 빈 자리에 우선 앉은 뒤 인터미션(휴식 시간) 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면 됩니다.



3. 사진 촬영은 가능할까?

클래식 공연은 대부분 공연 주최측으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촬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SNS 등에 올릴 이른바 '인증'을 위해서나, 연주자 중 자신의 지인을 촬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주변의 관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므로 자제해 주세요! 페이스북에 '나 지금 문화생활 중' 요걸 위해서 찰칵 하시는 거 옳지 않습니다!ㅎㅎ


4. 휴대폰 전원은 꺼야 하나?

공연 중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는 것이 민폐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진동 역시 충분히 연주 감상에 방해를 줄 수 있어요. 가령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의 작품번호 81번 <볼레로>와 같은 음악의 연주 중 옆자리에서 핸드폰의 둔탁한 진동음이라던지 가방 속 물건과 마찰을 하여 나는 소리가 들린다면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을 겁니다. 휴대폰의 전원은 가급적 꺼두는 것이 좋으니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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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박수는 언제 쳐야 할까?

클래식 음악 관람 매너 중 가장 많이 회자되는 부분인 박수치는 타이밍. 클래식 음악은 하나의 곡이 다수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교향곡, 협주곡, 소나타 등이 많이 연주되곤 합니다. 이러한 경우 한 악장이 끝났을 때 무심결에 박수를 치곤 하는데, 이는 주변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연주자로 하여금 그 흐름을 깨게 만드는 행동입니다. 모든 악장이 끝난 뒤 박수를 치는 것이 바람직하죠.


19세기 초까지만 해도 악장마다 박수를 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1922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독일의 빌헬름 푸르트벵글러가 '악장간에는 유기적인 연관이 있는 관계로 악장마다 다른 별개의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면서 악장 사이의 박수를 철저하게 금지시켰고, 그 이후 이러한 문화가 확산되어 오늘날에는 전 세계가 지키는 규율이 된 것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박수를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안다 박수'. 조용하게 마무리되는 작품의 경우 희미한 잔향과 여운마저도 작품의 일부분으로 여겨지고 이에 관객들은 감동을 받습니다. 하지만, 간혹 자신이 이 곡의 마지막을 아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곡이 끝나기 무섭게 우렁찬 박수를 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그러한 부분에서 감동을 느끼고자 하는 다른 관객들을 방해하는 행동입니다. 이러한 작품에서 어느 타이밍에 박수를 칠지 애매하다면 지휘자가 지휘봉을 내리거나 연주자가 숨을 돌리거나 일어나는 순간 등에 박수를 치면 됩니다.


한편, 오페라와 같은 경우는 이러한 '박수'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오페라 역시 다수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막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오페라의 경우 성악가가 홀로 아리아를 부르거나, 이중창 혹은 합창을 불렀을 때 마음껏 박수를 쳐도 무방합니다. 독창회와 같은 경우는 3~4곡이 묶여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묶음이 끝날 때 박수를 치면 됩니다.



6. 오페라, 독창회 등에서 '브라보'를 외칠 때는?

오페라와 독창회 등에서는 훌륭한 무대에 대해 박수 외에도 외치는 단어가 있습니다. '브라보!' 하지만 이는 무조건 이것이 적합하지 못한 경우에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브라보'는 바로 성악가가 남성일 때 외치는 단어이기 때문이죠. 성악가가 여성일 때는 '브라바'를 사용하고, 남녀 혼성 혹은 단체일 경우 '브라비'를 외치는 것이 경우에 맞습니다. 또한 엄숙한 종교음악과 같은 경우에 '브라보' 등을 외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거!


7. 관람 중 기침이 나오면?

기침과 같은 경우는 생리현상이기에 어쩔 수 없는 경우이지만 가능하다면 참고 있다가 악장과 악장 사이 등에 하면 주변 관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생수를 가지고 입장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기침을 방지하기 위해 생수만은 휴대가 허용되거든요. 감기에 걸렸을 경우 기침약을 복용하고 관람에 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8. 어린이를 동반하는 경우는?

대부분의 공연에는 일정한 나이 이상부터 관람이 가능하도록 공지가 되어 있습니다. 갓난아이와 함께 입장했다가 아이가 울음보라도 터뜨리는 상상을 하면 끔찍하기까지 하네요. 하지만, 공연 주최 측이 허용한 연령 이상의 어린이라도 집중력이 낮아서 몸을 심하게 뒤척이거나 일정시간 이상 앉아있지 못하는 경우에는 동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9. 앙코르 요청은 어떻게?

클래식 공연에서 앙코르를 요청하는 방법은 바로 '박수'입니다. 연주자가 나와서 인사를 할 때 끊임없이 박수가 이어지면 연주자는 앙코르 공연으로 이에 화답하죠. 박수가 끊기지 않고 계속되고 연주자도 이에 반응하면 간혹 '앙코르 폭탄'이 터져서 1부, 2부로 나뉘어져 있던 연주회에 비공식적인 '3부'가 추가되기도 하는데, 2006년 러시아의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키신의 공연 당시 1시간 30분동안 무려 10곡의 앙코르 연주를 하여 밤10시가 넘어서야 공연이 끝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클래식 공연에는 연주자가 2곡 정도의 앙코르 곡을 준비하곤 하는데요. 공연이 끝난 뒤 박수가 짧다면 연주자가 준비한 앙코르곡을 듣지 못하게 되는 셈이 됩니다. 단, 앙코르 곡 사이에 박수를 칠 때 퇴장을 하게 되는 경우 타 관객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0. 그 외에 지켜야 할 매너는?

공연장에는 일체의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 음료 또한 마찬가지이며 껌을 씹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단, 생수는 예외이다. 옆 사람과의 대화도 주변 관객에겐 소음이 될 수 있죠.


어떤 이들은 이러한 클래식 관람 매너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 클래식 음악은 분명히 상류사회의 문화였기 때문에 지켜져야 할 점들이 많았지만, 대중들과 호흡하면서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혹자들은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러한 매너들이 클래식 음악의 특수성이라고 이해하기보단 나를 포함한 모든 관람객의 편안한 관람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요? 클래식 음악 감상시 매너의 뿌리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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