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의 역사와 삼국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짜장면 박물관, 삼국지 벽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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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하면 역시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지요. 짜장면이 탄생한 곳이 바로 인천 차이나타운이기 때문입니다.
이 곳은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짜장면 박물관입니다. 원래 이 자리는 국내에서 최초로 짜장면을 만들어 낸 중화요리집인 공화춘이 있던 자리입니다. 2층짜리 이 건물은 등록문화재 제246호이기도 하지요. 차이나타운이 쇠락의 길을 걸으며 공화춘이 폐업한 뒤 인천시에서 부지를 매입해서 짜장면 박물관을 조성한 것입니다.
1층에는 1960년대의 공화춘 주방을 재현, 전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짜장면을 탄생시킨 공화춘 창립자의 이름을 따서 만든 '우희광 기념홀'에서는 공화춘에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죠.
공화춘 주식증서를 비롯하여 공화춘에서 사용되던 현판 등...
2층에는 짜장면에 대한 본격적인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짜장면의 역사는 화교가 우리나라로 들어면서부터 시작되는데요. 강화도 조약으로 제물포항이 개항하고, 임오군란 이후 청나라 군대와 함께 한반도에서 가깝던 산둥반도의 중국인들이 대거 인천으로 몰려오게 되죠. 그리고 1912년 공화춘이 개업을 하게 됩니다.
인천으로 몰려온 중국인들은 부두에서 쌀마가니 등을 나르는 일을 했는데,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없었던 이들이 조리가 간편한 국수에 야채와 춘장을 넣고 비벼 빠르게 먹던 것이 바로 짜장면의 시초입니다. 이후 이 것을 발전시켜 짜장면이 탄생하기 시작했죠. 바로 이 짜장면 박물관 자리에 있던 공화춘에서.
공화춘에서 짜장면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짜장면은 더이상 중국인 부두노동자들의 음식이 아닌 일반인들도 즐기는 요리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짜장면도 처음부터 우리가 즐기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의 쟈지앙미엔을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우리의 짜장면은, 6.25 전쟁 이후 남한과 중국의 국교가 단절되어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화교들이 먹고 살길을 찾기 위하여 너도나도 중화요리집을 개업하는 과정에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한 끝에 비로소 우리가 즐기는 현재의 짜장면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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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짜장면은 고급음식에 속했습니다. 왼쪽의 표는 1964년 인천 중화요식업조합 협정가격표인데요. 짜장면이 150원입니다. 이 당시 가격으로는 상당히 비쌌죠.졸업식이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먹는 것이 최고의 외식이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잔치 날 국수를 먹는 풍습이 내려오던 우리나라에서 면요리에 대한 관념도 그러했구요.
짜장면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것은 혼·분식 장려운동 이후입니다. 1970년대 군사정권 시절 쌀은 모자라고 미국에서 수입한 밀가루는 남아돌자 정부에서 무미일(쌀로 만든 음식을 먹지 않는 날)까지 지정하며 혼·분식을 밀어붙였죠. 덕분에 짜장면이 점차 수월하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됩니다.
처음에는 짜장면을 자전거로 배달하였는데, 이젠 오토바이로 진화했지요. 짜장면 배달하시는 분들 운전 좀 살살...
짜장면 혹은 중국집을 상징하는 철가방. 근데 전시되어 있는 건 죄다 나무상자죠? 원래 짜장면 배달을 위해 사용하던 것은 나무상자였지만, 국물이 흐르면 닦기도 힘들고 냄새도 배는 등 위생상의 문제로 인해 철가방으로 대체됩니다.
과거 유명 중화요리 전문점에서 사용되었던 식기들..
잠시 썰을 풀자면 공화춘은 1983년 폐업을 했습니다. 현재의 공화춘은 그 이후 상표를 사온 것입니다. 원조 공화춘과는 약간 관련성이^^; 하지만 맛있다는 거...짜장면은 현재 하루에 700만 그릇이 팔리는 국민음식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짜장면 박물관을 뒤로한 채 발걸음을 차이나타운 안쪽으로 옮깁니다. 바로 삼국지 벽화거리입니다.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삼국지>는 기울어가는 189년의 후한부터 사마염의 진나라가 천하를 통일한 280년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서입니다. 나관중이 썼죠.
삼국지 벽화거리에는 삼국지에 나오는 주요 장면들이 그려진 총 80컷의 타일이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다 읽어봤을 법한 삼국지. 삼국지 벽화거리를 걸으면서 제목을 누가 더 잘 설명하는지 내기를 하는 것도 나름 재밌는 즐길거리가 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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