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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맛집] 노량진 수산시장 이용가이드, 알고 가야 보인다

자발적한량 201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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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맛집] 노량진 수산시장 이용가이드, 알고 가야 보인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선 발품 파는 만큼 상이 차려진다

2013년 10월 01일 (화) 08:04:27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노량진 수산시장. 활어 판매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찾아오는 민생의 확인처이기도 하다.


작년 가을철만 해도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회와 구이를 맛보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던 노량진 수산시장이 참으로 한산하다. 바로 일본의 원전사고에 의한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 때문이다. 


방사능 유출 사고의 불똥이 국내산 수산물로까지 튄 것이다. 국내산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온 데에는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모습과 안일한 대책 탓이 상당하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손님들 입장도 이해는 된다"며 체념하는 분위기마저 감돈다. 


하지만 사람들의 불안감을 타고 이를 더욱 자극시키는 일부 과장된 루머들이 돌아다니는 점도 불편한 진실이다.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던져진 돌에 국내의 수산업 종사자들이 신음하고 있다.


"한창 맛이 오른 전어회에 술 한잔 기울이기 위해 동료들과 방문했다"며 수산시장에서 회를 뜨고 있던 김동하(26)씨는 방사능 사태와 관련한 상황에 대해 "물론 걱정되는 마음은 있다. 하지만 일단은 국산을 믿고, 상인들이 원산지를 속이지 않는다고 믿으려 한다. 걱정이 된다고 하여 365일 내내 육류와 채소만 먹을 수는 없지 않냐"고 답했다.


한편, 일반 횟집 외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이용해보고 싶어도 수산시장의 시스템에 익숙치 않은 어려움 때문에 섣불리 발걸음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산 수산물을 먹을지 안먹을지는 현재 개인의 판단에 맡겨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지에서는 국내산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고자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으려는 이들에게 노량진 수산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한다.




계절별로 즐기는 다양한 생선회의 향연


노량진 수산시장의 대표 메인메뉴가 생선회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자신이 보는 눈 앞에서 직접 고른 생선을 잡아 회로 썰어주는 것을 바닷가가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산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광어, 우럭부터 농어, 민어, 방어, 전어, 도미(참돔, 줄돔, 돌돔 등), 연어 등 철따라 다양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생선 별로 kg당 단가가 다르고, 경매 결과에 따라 약간의 가격 변동이 있기도 하지만, 생선회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노량진 수산시장은 가격과 질 두마리 고기를 잡는 천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활어가 아닌 선어를 즐기고 싶을 때는 미리 상회에 전화를 하여 도착 예정 시간과 양 등을 정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선과 업장의 청결 상태 살펴봐야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첫번째로는 생선의 상태. 죽거나 죽기 직전은 아닌지, 생선의 표면에 상처가 나진 않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두번째로는 청결 상태. 생선의 아가미, 비늘, 지느러미 등에는 다양한 균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먹는 살, 정확히는 근육 부위에는 세균이 없다.


하지만 생선을 써는 칼이나 도마, 장갑, 행주 등의 도구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식중독을 유발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생선을 써는 과정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며 이를 유의해야 하면, 흔히들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며 회를 잘 먹지 않는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회를 즐길 수 있다.


* 성도수산 (고급99호) 02-815-7736



초다짐(스끼다시) 구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생선회 외에도 다양한 수산물들이 많다.


전복, 해삼, 멍게, 개불, 굴, 새우, 성게, 산낙지, 조개 등 나열하기도 벅찬 수 많은 종류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러한 해산물들은 회로 먹기도 하고, 매운탕, 찜, 구이 등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한편 수산시장 내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가면 랍스터, 킹크랩, 대게 등을 쪄서 먹는 테이블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전문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유에서다.


일반 횟집에서 일률적으로 나오는 초다짐(스끼다시)에 비해 자신의 입맛대로 양과 구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전북수산 (고급100호) 02-814-6450



예로부터 '보양식' 대접 받던 붕장어


일반적인 생선회 외에 장어를 찾아 수산시장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수산시장에서는 붕장어(아나고)를 즐길 수 있는데, 이 붕장어는 특히 여름이 제철이라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다.



붕장어는 뼈째회(세꼬시)로 주로 먹게 되지만 양념구이 혹은 소금구이로 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매운탕을 끓여 먹기도 한다.


회는 구입한 상회에서 썰어주며, 구이는 식당을 가져가면 된다. 꼼장어 구이 또한 별미다.


간혹 임산부 등이 찾는 약장어가 들어오기도 한다.


* 해운대아나고 (거해수산) 02-812-6907



구입한 해산물을 수산시장에서 즐기려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회나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포장을 하여 가져가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수산시장 내에 위치한 식당에서 먹는 것이다.


노량진 수산시장 내에는 가져온 회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이 여럿 있다. 식당에서 먹을 때에는 일명 '초장값'이라 하여 자릿세를 낸다.



가져온 서더리가 있을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매운탕 혹은 지리를 준비해주며, 이 외에도 해산물을 손질해서 내주거나 구이, 찜 등을 해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해산물을 잘라주기만 하는 경우에는 비용을 받지 않지만 구이나 찜 등을 할 때는 일정 비용을 받는다. 식당에 따라 비용의 차이가 약간 있다.


* 충남식당 02-813-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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