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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이번 순방에서 동북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통례적으로 헐리웃 스타를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아시아를 올 땐 한국·중국·일본을 모두 거치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한국만 방문하는 것일까요?
관련글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에 '경고 메시지'
일본을 방한하지 않는 이유는 최근 일본의 우경화가 그 원인인 듯 합니다.
한국 천주교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천주교에서 이번 교황의 순방에 일본도 포함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답니다.
우리나라는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한지 25년만이지만, 일본은 1981년 이후 33년이 지났지요.
하지만 최근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을 비롯해
과거 군국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며 극우 성향을 보이고 있죠.
이러한 모습이 카톨릭이 지향하는 평화와 사랑과는 맞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약간의 '경고성 의미'로 일본이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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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한 교황 후회하게 만든 히로히토 천황
또한 1981년 교황의 방한 당시 한 일화가 있죠.
당시 요한 바오로 2세는 히로히토 천황에게 2차 세계대전 당시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권유했습니다.
전범국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죠.
하지만 이를 들은 히로히토 천황은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일본이 전쟁의 '유일한 피해자'이며, 사죄와 보상은 일본이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는 제 권한 밖입니다. 과거의 일을 들춰 서로 피곤하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라는 히로히토 천황의 반응에 교황은 무척 실망했고, 일본 방문을 후회했다고 하네요.
당시 교황은 반전·평화 운동의 일환으로 각국을 순방하며 카톨릭의 과거 비리와 폭압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일본에게 이러한 교황의 노력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교황에게 '법왕'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일본의 상징적 존재인 '천황'이 존재하는데, 황제가 둘일 수는 없기 때문이죠.
일본이 현재와 같이 극우적인 모습을 버리지 않는 한, 평화와 용서, 화해의 상징인 교황이 방문하는 일은 보기 어려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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