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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서울고 우승! 결승전 이모저모

자발적한량 2014.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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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 잠실 야구장에서는 서울고와 마산 용마고의 제68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1회부터 직관을 하려고 했으나 약간의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조금 늦게 잠실구장에 도착했네요. 3루쪽 서울고 응원석 쪽으로 가기 전에 1루쪽에 위치한 마산 용마고 응원석 쪽으로 들어가서 이동했는데, 서울고 쪽으로 이동하니 햇빛이 뜨거운건지 사람이 많아서 열기가 뜨거운 건지 용마고 쪽보다 몇 배는 덥더군요. 아, 참고로 저는 서울고 출신입니다^^;;;;;; 완전 편파적인가요 멘트가...



오늘 경기는 2회말 공격 1-1 상황에서 서울고가 4점을 달아난 이후 한 차례도 승기를 놓치지 않고 주도해 나간 경기였습니다. 서울고 출신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 서초구 주민들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꼰데스'가 한창이었는데요. 아시나요? 꼰데스 데스까 데스까라 무스까 움바따 움바따 서울 서울 빅토리 야! 제가 재학 중이었을 때와 약간의 리듬 변화가 생겼네요. 전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만...언급하진 않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용마고는 마산상고 시절이던 1964년 황금사자기 준우승을 한 이후 50년 만에 결승에 올랐죠. 아무래도 서울 지역인 서울고에 비해선 관중이 많지 않네요. 서울고에겐 이러한 점도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용마고 관중들의 사기가 약간 떨어진 듯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응원을 펼쳤습니다. 선수들의 부모님이 많지 않았나 분석해 봅니다.



8회초 용마고의 공격, 스코어는 9-3. 서울고의 공격을 한 차례 덜 본 것이 아쉽네요. 



오늘의 승리투수인 박윤철. 4회 무사 2,3루 위기에 등판하여 6이닝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경기에 꼭 오르고 싶다고 서울고 김병효 감독에게 카톡을 보낸 것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죠.



경기가 끝나면 자리 정리를 깔끔히 해달라는 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 서울고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본격적으로 응원도 다시 시작됩니다. 관악반이 교가, 응원가 등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네, 저도 관악반 출신입니다. 허허...



제가 관악반일 때는 일명 '똥악기'였는데, 광이 번쩍번쩍 나는 악기로 모두 교체되었군요. 잠시 관악반 학생들의 사진 감상하시고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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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학부모님들이실까요? 일단 자리는 제일 시원한 곳이네요. 서울고가 남고인지라...완전 젊은 층 여성들은 그리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고보니 공학인 학교의 야구부는 거의 없지 않나요?



다시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는 자리로 내려가 봅니다. 승리의 북소리!



파도타기도 하고, 응원가도 부르고 열심히 응원하는 서울고 학생들. 이 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각 학년당 약 650명, 총 1,900명 가량의 대규모 재학생 응원단이 잠실구장에 몰려왔습니다. 사실 재학생들은 야구부가 4강 이상에 오르면 수업을 빠지고 응원하러 가기 때문에 완전 신나죠. 제가 재학중일 때는 1번 갔었나...? 수업 빼줬으니 열심히 응원하그라~ㅎㅎㅎ



계속되는 서울고의 공격. 이기고 있는데 점수는 계속 나네요. 고만영 선수 타석에 서 있군요. 



서울고 경기 직관을 와본 지 7년 만이라...응원단장이신 32회 정재성 선배님이시죠...근데 응원단의 응원이 2007년에 봤던 거에 비해 좀 약한 것 같기도!? 일단 꼰데스 하면서 옷 벗어제끼는 학생들이 없어진 게 눈에 띄는군요.



준비된 음원으로 틀었던 교가...음정이 너무 높습니다...응원 용도라 조성이 바뀐 것은 이해가 가지만...부르기 힘들 정도로 키를 올려버리면...수정 필요성이 느껴집니다. 



서울고 응원석이 확실히 덥습니다. 아마 학생들 얼굴 많이들 탔을 듯...



단상에 교장 선생님, 전 교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선배님들 몇 분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9회초 용마고의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승리가 눈 앞에 있는 상황에서 잠시 여유 한번 부려봅니다..ㅎㅎ



스트라이크 하나면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 선수들 몸이 나갈려다 말고를 반복합니다. 



마지막 공을 던지기 직전의 박윤철 투수! 결국 경기 종료, 제68회 황금사자기 서울고등학교 우승!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서울고 선수들. 물통 날라다니네요. 고생 많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우승 같습니다. 2007년 5월 3일 서울고와 광주일고의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이 생각나네요. LG트윈스에서 활약중인 투수 이형종(60회)이 9대 10으로 끝내기 결승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을 때 마운드에서 통한의 눈물을 흘려 '눈물의 에이스'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죠. 제 기억으론 결승전을 치르기 전 4경기동안  20⅓이닝 330개의 공을 뿌리고 결승전에서도 거의 모든 경기를 꾸려나갔죠. 서울고는 물론이고 광주일고도 버스 24대를 동원, 대규모 상경을 해 동대문구장을 가득 메운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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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표정의 용마고. 하지만 용마고 김성훈 감독은 "결승에 올라온 것만 해도 잘했다"며 "봉황기나 대통령배에서는 일 한 번 내겠다"며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전광판에 서울고의 우승을 알리는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상대팀과 덕아웃에 인사하는 양팀 선수들. 멋진 경기 펼쳤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서울고 응원석이 위치한 3루쪽 관중석으로 다가온 선수들. 응원단을 향해 경례!



선수들과 동문들이 다 함께 서울고 교가를 제창합니다. 서울고는 어지간히 간소한 행사가 아닌 이상 교가를 3절까지 부릅니다. 



마운드로 다시 향한 서울고 선수들. 헹가래가 이어집니다.



모교의 승리를 만끽하시는 선배님들. 오늘 기분좋게 뒷풀이 하시겠죠?ㅎㅎ



이렇게 제68회 황금사자기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남은 대회에서도 선전하여 다시 야구장을 찾았으면 하네요. 서울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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