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장으로 치러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세월호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유병언 장례식 권신찬
배임 및 횡령, 탈세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된 후 지난 6월 12일 전남 순천의 매실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던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30~31일 2일간 비공개로 치러졌다.
세월호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유병언 장례식 권신찬
▲ 금수원 내 대강당에 설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빈소 (기독교복음침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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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영상 속 유병언, "죽음을 슬퍼하지 마라. 힘든 삶을 마치고 하나님 품에서 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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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이 시작된 30일 오전부터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의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는 8,000여 명의 구원파 신도들이 전국에서 모여 들었다. 구원파 측은 진입 차량들과 신도들의 신분을 일일이 확인한 후에야 금수원으로 들어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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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가 마련된 대강당에는 카메라를 든 채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었고, 조문객들은 단체로 헌화 및 묵념을 했다. 또한 빈소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의 생전 동영상과 '아해'라는 이름으로 촬영했던 사진, 그가 지은 시 '향아 향내야' 등이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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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빈소는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44), 부인 권윤자(71), 동생 윤병호(61), 처남 권오균(64) 등이 지켰다. 이들은 장례식 참석을 위해 지난 8월 28일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또한 매제인 오갑렬 전 주체코 대사(60)도 이들과 함께 했다. 구속집행정지를 받은 이들은 장례 절차가 끝난 뒤 저녁 7시 무렵 다시 인천구치소에 수감됐으며, 해외 도피 중인 차남 유혁기와 프랑스에서 체포된 장녀 유섬나, 미국 시민권자인 차녀 유상나 등은 장례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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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있었던 추모예배에서는 구회동 구원파 의료인 회장(50)과 변우섭 전 구원파 총회장(79)이 고인의 약력과 추도사를 낭독한 뒤 신도들과 함께 찬송가 '해 지는 저편'을 불렀고, 이어 이들은 유 전 회장의 생전 설교 영상을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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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원 내 단풍나무 숲으로 옮겨지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 (기독교복음침례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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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신도, "검찰이 들짐승처럼 사냥해 죽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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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회장의 첫째 사위가 영정사진을 든 채 앞장 선 장례행렬은 대강당 인근 단풍나무와 느티나무가 우거진 숲과 맞닿은 청량산 자락에 그의 시신을 묻었다. 청량산에는 유 전 회장의 장인이자 구원파 창시자인 권신찬 목사의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 전 회장의 생전 뜻에 따라 무덤이나 묘비는 만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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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구원파 신도들 사이에서는 정부를 비롯하여 자신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들에 대한 비난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이들은 "검찰이 정부 비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현상금 5억원을 걸고 들짐승처럼 (유 전 회장을) 사냥하다가 객사에 이르게 했다", "엄청난 거짓말과 악한 말들이 지나가고 있다. 세상의 악한 말들을 견뎌야 하는 시간이다" 등과 같은 발언을 하며 자신들과 유 전 회장의 억울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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