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유호정 고아성 이준 서봄 한인상 한정호 파업 갑을관계 계약서
유준상·유호정이 고아성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명령했다.
5일 저녁 방송된 SBS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유호정 분) 부부가 고아성에게 집에서 나갈 것을 명령하며 이혼 절차를 밟을 것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아무 소리 없이 일해온 한정호 집의 고용인들이 박경태(허정도 분)를 통해 한정호에게 자신들의 뜻이 담긴 계약서를 전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계약서에는 고용인들의 특수 상황을 배려, 추가 근무 수당 지급 등에 대한 세부 항목이 명시되어 있었다.
한정호·최연희 부부는 애당초 이들의 주장을 웃어 넘기려고 했다. 하지만 고용인들이 다음 날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이에 한정호는 "하루쯤 편히 쉬시라"고 한 뒤 굳은 표정으로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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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파업이 지속되며 고용인들은 모두 한정호의 집을 떠났고, 서봄(고아성 분)·한인상(이준 분) 부부를 비롯해 한이지(박소영 분) 등이 집안일을 맡게 됐다. 한정호·최연희 부부는 아들 부부가 차린 아침 식사 도중 한이지가 "진영이 똥 싸서 오빠가 주방 싱크대에서 씻겼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곧바로 구역질을 하며 방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최연희는 투자 클럽 모임에 가 눈물을 흘리며 더는 참지 못하겠다고 며느리가 너무 밉다고 하소연했고, 임소정(김호정 분), 지영라(백지연 분) 등은 "서봄이 고용인들의 반란을 선동하는 것 같다"며 한인상·서봄 부부를 이혼시켜야 한다고 부추겼다.
한정호가 집을 나갈 고용인들을 대체할 인력을 불렀지만, 기존 고용인들이 해고 당할까봐 대체 인력들을 도로 돌려보낸 한인상·서봄 부부는 한정호·최연희를 골탕먹이기 위해 보일러를 최대치로 작동시켰고, 귀가한 한정호와 최연희는 사우나처럼 뜨거워진 방에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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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자리에 모이게 된 한정호·최연희 부부와 한인상·서봄 부부 그리고 한이지. 이 자리에서 최연희는 서봄에게 "너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서봄에게 집을 나가라고 간접적으로 언급했고, 한정호는 "남의 식구 없을 때 정리하자. 일단 네 집으로 돌아가"라며 퇴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한인상·한이지 남매는 서봄을 감싸안으며 서봄을 보호하려 했고, 서봄은 "혼자서는 안 되겠다"며 대차게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SBS의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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