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단체펜션 까사32(CASA 32), 눈 앞에 발리가 펼쳐지다

5월의 한 주말 아침. 평소 같았으면 11시나 되야 일어나던 제가 이른 시간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나왔습니다.

거해수산(해운대아나고)에 들러서 바다장어 구이용으로 좀 사고, 성도수산 들러서 연어 필렛 하나 사고.

아침부터 술 먹을 것도 아닌데 왜 샀냐구요? 다 이유가 있죠...

이마트 양재점 가서 기타 장 볼거 다보고 가평으로 출발!

서울고등학교 58회 동창모임인 GDF 남자 다섯명이 여행가는 날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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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에서 출발해 정확히 한 시간 걸려서 도착한 곳은 바로 까사32(CASA 32).

북한강과 얇은 벽 하나를 두고 붙어있는 리조트입니다.

안내센터로 향하는 저희를 맞이한 장면은 호텔 수영장 수준의 수영장과...

수영장 담 너머 북한강에서 웨이크 보드 등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

아...여기 진짜 가평 맞냐...ㅋㅋ...

펜트하우스 객실인 A동 401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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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다가 1층을 봤는데 여긴 아예 앞마당이 있네요.

다른 층은 테라스에 바베큐장이 만들어져 있는데, 여긴 아예 북한강이 쫙 펼쳐진 데크가...

아이들과 함께 올땐 1층이 상당히 매력적일 것 같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정말 뻥안치고 저희 다섯명 모두 감탄사가 터져나왔습니다.

41평 펜트하우스의 위엄이군요...

작년 여름 다 눕기도 힘들었던 대천 해수욕장 앞의 한 방구석에서 

7명이 모여 잤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투룸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방에는 더블 베드와 싱글 베드가 있네요. 아까 거실에 있던 더블 베드까지 총 3개네요.

또한 욕실이 함께 있고, 벽걸이 TV도 따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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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침실에 딸려있는 욕실 내부.

뭔가 전체적인 시설 수준으로 보면 비데가 없는 게 의아하게 느껴질 정도네요.

이건 거실 쪽에 있는 욕실과 화장실.

편의를 위해 따로 분리해두었습니다. 세면대도 밖으로 빼두고요.

기준인원이 5명이고 최대 8명까지 가능한 방이니만큼 단체 투숙객들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철저합니다.

세면대 밑에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구요.

참, 헤어 드라이어도!

가운은 선착순 2명!

와이파이 빵빵하게 잡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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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주방 쪽으로 눈을 돌려보죠.

저...양문형 냉장고 직접 보는 거 처음입니다. 허허...

테이블 마련되어 있고...하나씩 살펴볼까요?

싱크대 밑에는 예상하셨겠지만 칼과 후라이팬, 사이즈별 냄비 등이 있습니다.

라면이랑 후르츠 칵테일은 저희가 산 거고..ㅋㅋ

전자레인지, 전기밥솥은 기본, 2구짜리 인덕션도 있네요.

전기밥솥은 또 동건이형이 광고하는 쿠첸이네...

식기류가 뭐 이렇게 고급지다냐...

다 CASA 32가 새겨져 있네요. 컵부터 밥그릇, 양념그릇 등등 모두.

사진엔 없지만 300ml 맥주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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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봐온 것들 얼른얼른 옮겨서 냉장고에 담고...

근데 저 정말 양문형 냉장고를 처음 봐서..ㅋㅋ 사실 왼쪽 칸들 용도를 몰라서 안썼습니다.

냉동실 맞죠?ㅎㅎ 냉동실인 줄 알고 안쓴건데(...)

사진 좀 이쁘게 찍게 다 테라스에 나가 있으라고 해서 사진에 아무도 안걸렸군요.

이제 자리를 바꿔서 제가 테라스로 나가보겠습니다.

개별적으로 갖춰진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바베큐장으로 사용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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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수영장과 북한강이 보이는 테라스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는 월풀스파 시설.

대충 고급스러움을 생각하면 갖춰둘 만한 것들을 죄다 갖다놓은 느낌입니다.

수영장에 스파에...허...

그리고 까사32의 가장 중심이 되는, 바로 이 수영장.

테라스에서는 이 수영장과 북한강, 호명산 자락이 어우러진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은 세로로 한번 더 담고 싶었어요.

저녁에 바베큐 파티 하면서 한 친구 입에서 "이게 진짜 힐링이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평소에 저희끼리 '요새 페북보면 뭐 뻑하면 힐링이라고 그놈의 힐링' 이랬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이 날은 다 그 말에 공감해버렸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멤버들과, 멋진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하더군요.

무서움을 감수하고 밑에 한번 내려다 봤습니다. 제가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1층 개별 바베큐장입니다. 아까 말했던. 제가 보기엔 A 101호가 제일 좋을 거 같네요. 강이 쫙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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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서 그냥 막 이렇게 플라잉보트 지나다니고 웨이크 보드 지나다니고...

한국에서도 이런 광경을 이렇게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펜션이 있었구나...싶고...

가평 청평 많이 다녀봤지만 이 정도 수준의 숙소는 보질 못해서...

한쪽에 마련되어 있던 바베큐 기구!

운전한 친구가 일 끝나고 바로 오느라고 점심을 못 먹어서...

나머진 이마트에서 장보면서 다 먹고...

라면 하나 끓여먹고 놀러 나갈랍니다.

밖에서 찍은 A동 건물.

누가 설계했는진 몰라도 입체적으로 참 멋지게 잘 지어놓지 않았나요?

튀어나온 곳들이 다 월풀스파 자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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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은 아무리 봐도 기가 막힙니다.

북한강을 바라 보면서 하는 수영..

헤엄쳐서 북한강으로 쭉 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들어졌어요.

제가 갔던 날만 해도 4시 넘어선 좀 추워졌었는데...

본격적인 여름철이 되면 막 비키니에...흠...(☞☜)

1층은 카페구요. 2층은 세미나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희가 놀 때 저기서 무슨 회의같은 거 하는 거 봤거든요. 아마 맞을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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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갔을 때는 마리나시설인 플로팅하우스는 아직 공사중이었습니다.

위치가 위치인만큼 수상레저 시설을 싹 갖춰놓겠죠?

그래서 저희는 이날 걸어서 5분 정도 갔나...리버랜드에서 수상스키랑 팡팡 같은 거 타고 왔습니다..ㅎㅎ

다시 돌아와서 리버랜드에서 다 못 즐긴 물놀이 시작..ㅎㅎ

거기선 보트를 탔으니 수영장에서 수영을 좀 해줘야죠.

이렇게 좋은 수영장을 놀리면 쓰나...

눈 앞에는 수영장이 펼쳐져 있고, 등 뒤로는 강이 펼쳐져 있으니...

마냥 좋습니다ㅎㅎ

저렇게 기대고 있다가 뒤로 떨어지는 거 아니겠죠?ㅋㅋ

올 여름에 바다 안가도 될 만큼 수영장에서 징하게 놀았습니다.

거의 다 탈진 상태로 룸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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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의 한수.

친구 한 놈이 들어와서 맥주 먹으려고 했다고 얼음잔을 만들어 놨습니다.

아 진짜 대박..ㅋㅋㅋ

다들 체력 방전된 상태에서 안그래도 갈증 났는데 맥주 한잔씩 들이키니까 '키아~'가 절로...!

다 같이 사진 한 방 남겨놓자고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사진 각도 잡는 그 새를 못 참고 장난질들...

안그래도 이날 IPTV에서 유료결제해서 영화 '스물' 봤는데...

딱 저희가 노는게 걔네랑 좀 비슷합니다..ㅎㅎ

제 입장에서는 썩 맘에 들지 않게 찍혔지만...

그래도 일단 단체사진은 단체사진..ㅎㅎ

숯과 그릴은 물론 별도 지불. 저흰 당연히 시켜야 합니다. 구워먹으려고 가져온 게 얼만큼인데..

자, 오늘의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구이류!

양재동 추억의연탄갈비에서 오신 제주도흑돼지 오겹살, 목살, 생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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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수산시장 거해수산(해운대아나고)에서 깔끔하게 손질되어 온 바다장어!

이마트 양재점에서 온 수제 소세지!

역시 노량진수산시장 성도수산에서 온 생연어회!

연어샐러드와 각종 쌈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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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양재동 추억의연탄갈비에서 공수해 온 구수한 된장찌개!

오이절임과 총각김치도...!

요런 건 실감나게 영상으로 보는 게 좋겠죠?ㅎㅎ

약올리려고 남겨둔 동영상입니다..

평소 콘트라베이스를 숯으로 만들어 고기를 구워드신다는 숯불 장인 고동식 선생께서 해주십니다.

숯에서 불이 활활 날 때 굽지 마시고 숯이 어느 정도 타고 불이 사라진 후에 구워드시면

아까운 고기를 버리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ㅎㅎ

고 선생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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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장난이 아닌 제주도 흑돼지인 관계로...

이렇게 초벌을 하고 다시 재벌에 들어갑니다.

다들 수상레저와 수영장에서 체력 소모가 심해 고기 보면서 군침만 삼키는 중...

결국 된장찌개의 두부가 사라지기 시작합니다..ㅎㅎ 얼른 구워라...

어느새 소세지도 올려서 구워져 나온 한판.

아 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행복해...

멈추지 말고 장어도 얼른얼른 올려라!

오늘 밤새 놀려면 장어 먹고 스테미너 팍 끌어올려야지.

거해수산(해운대아나고)에서 사올 때 장어 소스까지 같이 챙겨주셔서 그냥 굽기만 하면 됩니다.

발라서 구울까 했는데 석쇠가 하나라...탈거 같아서 그냥 찍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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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숯불에 구운 장어...정말 이 맛 장난 아닙니다.

육즙이 안에 모조리 갇혀 있습니다.

씹는 순간 입 안에서 장어 육즙이 파팍!

앞으로 여행갈 때는 장어 항상 챙겨오는 걸로..^^

처음 챙겨봤는데 대성공이네요. 완전 다들 난리났습니다 맛있다고...ㅎㅎ

요건...? 연어회 썰고 연어샐러드 만들고 남은 껍질 부분.

살이 좀 남아있죠. 그렇다면...?

너도 굽는다~!ㅎㅎㅎ

요것도 맛있습니다. 연어 살이 야들야들...

연어로 요리 3개 나오네요. 이것도 잘 사왔다..!ㅎㅎ

술 마시다 말고 스파하고 족욕하는 클라스...

아, 지금 저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은 술 많이 안마셨습니다..^^;

안전하게 노는 GDF 입니다.

밖을 보니 어느새 어두워져있고 수영장에 조명도 들어왔길래...

애들 정리하는 사이에 전 사진 몇장 찍으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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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세미나실. 역시 세미나실 맞는 거 같죠?

수영장에 불 들어오니까 분위기 죽여주네요.

한여름에는 여기서 밤수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단 모기만 좀 없다면...ㅎㅎ 왠지 모기 많을 거 같아...

낮에도 이쁜데 밤에도 이리 이쁘면...

저희끼리 얘기하면서 돈 좀 벌어서 나중에 여기다가 말해서 회원권 사자고 했습니다..ㅎㅎ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이런 으리으리한 시설...

자, 먹방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이런 여행을 자주 올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2차 돌입!

소세지 썰고, 파프리카 썰고, 만두피 후라이팬에 식용유 둘러서 살짝 구워내고!

그 위에 후르츠 칵테일 올리고 피자치즈 아낌없이 얹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만두피피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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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성애자들 부들부들 거릴 비주얼...!

제가 만든 메뉴는 치즈 까나페.

크래커에 까망베르 치즈 올리고...옆에서 친구가 깎은 과일 얹으면...

초간단 완성!

아 쉽다~ㅎㅎ

아까 고기 굽던 친구는 자신은 소임을 다 했다며 2차 안주 차리는데 

정말 손 하나 까딱 안하고 누워있습니다. 꽉 그냥.

짜잔짜잔!

만두피피자에 치즈 까나페, 과일안주까지 모여서 완성된 2차 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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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까지 껴서 제대로 완성!

2차는 제가 거금 11,000 원을 주고 결제한 영화 '스물'과 함께 합니다.

명장면이죠... '니 엉덩이에 XX XX고 싶어...'

궁금하신 분들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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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다가 모자라서 아까 리버랜드 앞에 있던 CU가서 술을 2번이나 더 사왔습니다.

다행히 걸어서 5분 거리라...다들 술 한잔씩 했으니 차는 오바고...

자, 아침이 밝았습니다. 라면 4개를 한번에 끓였는데 

어쩜 이렇게 면발 탱탱하게 끓였는지 신기할 정도,

라면마저도 이렇게 강과 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며 먹습니다.

저희가 사간 것중에 남은 것은 저 콜라 반병 뿐.

요만큼의 음식도 남김없이 몽땅 먹어치웠습니다.

뭐 따로 버리고 말고 할게 없었죠. 청소하는 분들 놀라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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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전에 아쉬워서 카페에서 팥빙수 시켜서 먹고 갔습니다. 팥빙수도 맛있습니다..ㅎㅎ

카페에 계신 직원분 친절친절.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던, 편안했던, 고급스러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까사32 제대로 찜!

▣ 까사32 (CASA32) ▣

☞주소

경기도 가평군 유명로 2384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467-6 )

☞전화번호

010-2770-4432, 031-585-4432

☞주요시설

야외수영장. Wi-Fi. 개별 테라스. 월풀스파. 카페. 세미나실. 마리나(예정) 

☞주차

가능

☞홈페이지

http://casa3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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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뷰는 업체로부터 이용권을 제공받고 숯+그릴비와 인원추가비용을 지불하여 작성된 리뷰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별론데 좋게 써주는 등 하는  그런 거 얄짤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작성했습니다. 

공정위 지침 그딴 거 없어도 원래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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