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故 안재환씨의 죽음을 애도합니다...

자발적한량 200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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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거북이의 터틀맨 故 임성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연예계. 그에 이은 故이언의 죽음이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는데, 다시 또 한사람이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탤런트 故 안재환. 그는 8일 오전 9시경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인근 주택가에 세워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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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빈소


 본인 확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고인의 시신은 고인의 어머니를 제외한 배우자 정선희와 유가족이 확인을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유서를 포함한 유품을 확인했지만 심하게 부패된 고인의 시신이 탤런트 故 안재환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없다며 지문 채취 및 정확한 시신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9일 오전 1시 30분경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서울 태능 마이크로 병원에서 시신 검시가 마무리 되었고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으로 시신을 운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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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차에 실려온 정선희


 8일 오후 경찰은 故 안재환의 사망을 확인하며 "서울 노원구 하계동 인근 주택가에서 오전 9시 20분경 부패된 남자사체가 최초로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장에 유서와 빈 소주병 2병과 연탄 2장이 발견됐으며 이중 1장은 연소 됐다"고 확인하고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부패 정도로 보아 10~15일 정도 사체가 방치된 것으 보인다"고 전하며 "정확한 사실은 부검해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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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열하는 정선희


 정선희는 남편 故 안재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직후인 8일 오후 서울 중계동에 위치한 친정에서 실신, 인근 을지병원으로 옮겨졌고, 9일 0시 35분경 앰뷸런스에 실려 故 안재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 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습니다. 새벽 1시에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도착한 정선희는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10여 분 가까이 통곡을 하였다고 합니다. 정선희의 한 측근은 "정선희 씨는 안재환 씨의 영정을 보자마자 통곡했고, 이 과정에서 잠시 의식을 잃기도 했지만 곧 회복했다"며 "하지만 정선희 씨는 의식을 찾은 뒤에도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선희의 손에 끼워져 있는 반지가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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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안재환과 상주인 배우자 정선희..


 고인은 최근 2차례 생방송 프로그램에 펑크를 내며 사업 부도설, 잠적설, 정선희와 불화설 등에 시달렸습니다. 게다가 지인들과도 연락이 잘 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됐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안재환의 소속사 측은 "안재환이 살이 많이 쪄 방송을 쉬고 있는 것뿐이다"며 "정선희와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해명하였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안재환이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아 소문은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이렇게 종지부를 찍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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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동에서 발견된 고인의 차량


 목격자는 평소 이곳을 자주 지나가는데 차가 오랜 기간 주차되어 있어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차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 같아 신고했다고 합니다. 고인은 아내인 개그우먼 정선희에게 밝은 얼굴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말을 전한 뒤 집을 떠났다고 합니다. 고인에 대한 빚 독촉 관련 전화를 최근 들어 아내인 정선희도 몇 차례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일들도 있었기에 정선희 씨는 안재환 씨가 혼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며 여행 결정에 동의해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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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연탄


 발견 당시 고인이 발견된 차 안에는 연탄 화덕과 2장의 연탄, 소주, 콜라, 담배 등이 함께 발견됐다고합니다. 연탄가스 질식사. 이는 지난 5월26일 일본 TBS의 인기 아나운서였던 카와다 아코가 택한 자살방법과 동일합니다. 카와다 아코는 발견 당시 운전석과 조수석에 걸쳐 쓰러져 있었고 불탄 연탄난로 2개가 뒷좌석에서 발견됐습니다. 연탄가스인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200배 이상 헤모글로빈과 결합력이 좋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일산화탄소를 과량 흡입할 경우 체내 산소 공급이 안 돼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연탄가스 질식사로 인한 자살 방식은 일본 내에서 죽은 모습이 자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깨끗한 모습으로 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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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


 고인은 대학에서도 인정받아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활동할 정도로 활동이 왕성했습니다. 결혼 후 아내 정선희와 함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했으나, 정선희의 ‘촛불 시위 비하 발언’ 불똥을 맞아 이후 매출이 급감했고, 삼성동에 레오노라는 주점을 오픈했으나 수익이 부진했고, 잇단 사업 실패로 인해 처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고인이 끌어다 쓴 자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충당했으며, 심지어 이자가 높은 제3금융권에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까지 차리고 '아이싱'이라는 영화 제작에도 뛰어 들었으나 이 또한 제작이 중단되면서 심각한 자금의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고인이 끌어다 쓴 돈은 추정액만 40억 원. 이를 독촉하는 사채업자의 집요한 추궁이 계속되고 희망이 좀처럼 보이지 않자 모든 짐을 혼자 진 것으로 주변 지인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한 고교 선배는 고인이 “5억 원만 있으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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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최진실


 경찰은 현재 부패 상태 등으로 보아 자살을 한지 20여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A4 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만,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정황상 자살로 잠정 결론지은 상태이나, 만에하나 타살일 가능성에도 대비, 보다 명확한 자살 동기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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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재환의 영정

 노숙자라도 돼서 사랑하는 사람 멀리서라도 지켜보고 싶다던 故 안재환. 그가 생을 마감한 하계동 부근은. 정선희 씨의 중계동 친정집과 직선거리로 1.5㎞. 차로는 5분, 걸어서 10여분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사랑하는 부인 정선희의 숨결을 금세 느낄 수 있는 거리에서 쓸쓸히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해본 결과 고인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에 정선희와 통화를 끝으로 꺼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쓴 "선희야! 사랑한다"는 유서에 아내를 사랑하는 안재환의 마음과 그의 외로움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죽어서라도 사랑하는 아내를 지켜주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아니었을까요..또한 자신의 시신이 일찍 발견되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유서에 적었으나, 심하게 부패한 관계로 그 바램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선한 눈과 서글서글한 미소의 故 안재환. 그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이 포스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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