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토로마을 무한도전 배달의무도 하하 유재석
지난 번엔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해서 좀 쓴소리를 많이 던졌었는데요. 이번에는 무한도전에 대해 칭찬을 좀 하려고 합니다. 김태호PD는 방송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예능인 무한도전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잘 알고 있는 영민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는 우토로마을을 찾은 하하와 유재석이 방송됐습니다. 우토로 마을. 저도 예전에 모금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그 사연을 접했는데요. 우리민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현장이기도 합니다. 이 우토로마을은 바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1년 일본이 교토부 우지시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징용한 조선인 노동자 1,300여명이 집단 거주하던 곳이었습니다. 전쟁 후 일본은 이들에 대해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버렸고, 결국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징용자 중 일부가 무허가 정착촌을 이뤄 살게됐죠. 현재까지도 약 180여명이 남아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우토로마을 무한도전 배달의무도 하하 유재석
방송에서 보셨다시피 지반이 낮은데 상하수도 시설도 없어 수시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구요. 일제강점기 당시 인부들이 집단 합숙했던 가건물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일본 현행법으로는 불법거주자인 이들의 신분 탓에 개발에서도 제외되는 등 조선인에 대한 차별의 상징이 됐죠.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우토로마을에서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우토로마을은 종전 후 닛산계열의 닛산차체에 불하됐다가 경영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유휴자산 매각을 하는 과정에서 우토로마을 주민회 회장에게 주민들 몰래 3억엔에 매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주민회 회장은 또 다시 4억5천만엔에 부동산회사인 서일본식산과 토지매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서일본식산은 주민들에게 퇴거 명령을 내렸고, 주민들은 반발했지만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죠.
우토로마을 무한도전 배달의무도 하하 유재석
이후 일본의 양심세력을 중심으로 '우토로를 지키는 모임'이 결성됐고, 우토로문제를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우토로를 돕기 위한 우토로국제대책회의 등도 발족했습니다. 한국정부에서 직접 나서 '우토로 일반재단법인'을 설립해 2007년 토지 매입을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죠.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우토로 재단법인이 서일본식산으로부터 우토로마을 땅 일부를 사들였다는 것이었는데...왜 이들이 2년 뒤면 나가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어위키백과에는 국회의 결정조차 나지 않은 상태라고 하는데..
다음주에는 하시마섬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죠? 벌써부터 가슴이 먹먹해지는 듯 합니다. 이런 사연들이 잊혀지지 않고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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