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동맛집 브라더스족발, 어마무시한 족발이 김포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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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장기동 족발집인 브라더스족발·보쌈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꽤 오랜시간동안 함께 오케스트라 수업을 함께 나갔던 친한 선배 집들이날.

김포한강신도시...장기동 근처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습니다.

라베니체 마치에비뉴라고 부른다네요? '한국의 베니스'를 표방하면서 수변상가를 만든다는데...

완공이 되면 꽤나 볼만할 것 같긴 합니다. 다리 만들고 이거저거 만들어지고 있더라구요.

근처에 이미 장기동먹자골목도 있고... 

신혼부부의 집인지라 그리 넓지 않은 관계로 저희가 다 쳐들어가서 식사를 하기엔 좀 무리가 있어서...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집 근처에 있는 족발집으로 고!!!

저 같으면 대충 살텐데...열심히 알아보고 김포한강신도시까지 흘러간 신혼부부답게...

사전조사를 왕창해서 확실한 곳으로 알아놨다고 족발로 완전 포식시켜 주겠다고...

마침 이날 오후에 공연도 끝났겠다 대낮부터 넉넉한 마음으로 놀기로 합니다.

브라더스 족발!

족발 나오는 시간은 오후 4시와 6시. 이 시간에 맞춰서 오면 갓 나온 최상의 맛을 내는 족발을 먹을 수 있는 거군요.

이 시간 맞추겠다고 꾸역꾸역 4시 조금 넘어서 칼 도착.

와이파이야 뭐 요새 기본...

2인석이며 4인석이며 단체로 왔을 때 앉을 수 있는 공간까지 공간은 상당히 넉넉합니다.

신도시 상가들의 장점이죠. 공간 확보는 확실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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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족발, 보쌈, 보족(보쌈+족발), 냉족발, 불족발. 족발 종류는 다 있습니다.

거기다가 쟁반막국수와 특이하게 들깨수제비도. 들깨수제비랑 족발이랑은 뭔가 안어울리는데...

분명 매력이 있으니까 판매되겠죠?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알려진 프랜차이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大자라고 써놓고서 大자 같지 않은 大자가 나오지 않는 한 가성비로 따졌을 때 Win이군요.

제가 반한 것은 사이다 콜라..ㅋㅋㅋ 술 안마시는 일행이 있어서 주문했는데요.

뚱캔입니다. 근데 1,000 원. 편의점보다 싸요. 여기서 탄산음료 시키면 이득.

만약에라도 여기 업주님이 이 글을 보시고 가격 수정을 안하신다면...저와 같은 탄산성애자들이 좋아할텐데요.

포장도 물론 가능하고 배달도 됩니다. 방문 포장하면 2,000 원 할인.

이용금액에 따라서 영화무료관람권이랑 제주여행권 준답니다.

2인왕복항공에 렌트카 2일 제공이예요...

여기서 드는 생각은...음...이 부부가 제주도 여행가려고 여기로 잡았나...?ㅋㅋㅋ

뭔가 노림수가 보입니다. 물어보는 걸 깜박했네.

얼라 아이들 앉을 의자도 구비.

마침 오늘 본 뉴스에 노키즈존이라고 해서 맘충 어쩌고 하는 걸 봤는데...

진짜 그 소수의 맘충들 때문에 대다수의 신혼부부들이 많은 걸 포기해야 되는 현실은 참 걱정스럽습니다.

저도 어디 가서 애들 막 뛰어다니고 난리피우는 거 진짜 꼴뵈기 싫어하거든요.

이게 다 애들 잘못이 아니고 부모들이 교육을 안시킨 잘못이야...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가 나무 인테리어와 어우러져서 너무 딱딱하지 않고 특색있습니다.

족발집이 완전 구닥다리냐 프랜차이즈의 틀에 박힌 분위기냐 거의 둘 중 하난데

여긴 둘 다 아니네요.

오후 4시에 갓 나온 뜨끈뜨끈한 족발들. 이것들이 이제 저희 테이블로 올라오는 거겠죠?

기본세팅 깔립니다. 여기 사장님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시던데...

젓갈을 그냥 식재료 도매상에서 사다 쓰는 게 아니고 직접 충남 어디였더라...

거기서 따로 사오신 답니다.

기본제공되는 미니부침개와 묵사발.

묵사발 맛이 살짝 독특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동해의 물회집에서 다대기를 배워오셔서 접목시켰다는군요.

ㅎㅎㅎ 기본메뉴에 너무 힘 빼시는 거 아닌지 몰라요.

그래도 확실히 음식에 대한 마인드가 느껴져서 손님 입장에선 좋습니다.

일하는 분이 힘들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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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 大(33,000) 등장.

항아리 뚜껑에 담겨서 나오는 위엄.

대략적으로 어지간한 프랜차이즈 족발집 大사이즈가 35,000 원 이상으로 해서 40,000 원까지 가는 걸 생각하면

우선 가격에선 완승입니다. 노량진에서 먹는 족발보다도 싸네요.

양으로 비교하면 양은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습니다.

바로 옆에 두고 비교를 못해서 정확힌 말 못하겠지만...

제가 얼마 전 갔던 모 업체에 비교하면 '특대'라는 표현을 써도 무리 없을 것 같네요.

김치 위에 올려진 잣과 대추. 깨알같이 장식을 해두셨군요.

제가 야채를 먹지 않아서 부추는 안먹었지만 다들 부추를 휩쓸어버렸습니다.

사실 다른 거 다 접어두고 김치만 언급해도 브라더스족발을 포함해서 개인족발집들이

프랜차이즈 족발보다 한 수 위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됩니다.

아...근데 얘기하다보니 계속 프랜차이즈 vs 개인족발 구도가 형성이 되는 것 같은데

요건 개인 취향이니까...^^; 물론 저도 프랜차이즈 족발집들을 가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미리 자리 잡아둔 곳은 가도 제가 먼저는 잘 안가는 편이거든요.

약간 비교는 자제를 하도록 하죠.

여하튼! 김치에서 확실히 손맛이 느껴집니다. 

'아, 이거 사장이 정성껏 만들어 낸 김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맛입니다.

족발 자체도 합격.

잡내 없고, 그렇다고 한약재 향이 뒤덮고 있지도 않고.

야들야들한 껍데기와 퍽퍽하지 않은 살코기. 후한 점수를 주기엔 충분합니다.

음...

제가 먹었을 때 느꼈던 야들야들한 식감과 족발 특유의 돼지 맛이 전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느껴지시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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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보족세트 大 (50,000).

족발 大 사이즈와 보쌈 大 사이즈를 합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양.

보쌈은 시키지 않아서 비교 못해봤지만 진짜일 수도 있습니다..ㅋㅋ

양이 좀 많네요. 여기도 변함없이 김치 장식은 깨알같이.

근데 진짜 많다...정말 많아요.

저희 인원이 10명이었는데 메뉴를 4개 시켰거든요?

이때부터 하나 덜 시킬껄 후회...

사실 전 족발집에선 보쌈을 잘 안먹는 편입니다.

전 부들부들하게 익혀낸 수육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물론 이 곳 수육 역시 제가 좋아하는 수육 타입은 아닌데, 

다행히 누린내가 난다거나 찢겨질 것 같은 질긴 느낌은 없습니다.

보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는 보쌈 별로니까 시키지 말자'라고 말하지 않고

선뜻 족발과 보쌈을 같이 주문할만한 수준.

욕심 좀 부려서 족발 보쌈 한번에 쌈 싸서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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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메뉴는 냉족발(37,000)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여긴 냉채족발이라고 안하고 냉족발이라고 하네요.

이번 여름에만 냉채족발 10번은 먹은 거 같은데...그러니까 살이 찌지...

위에 어마어마하게 쌓인 해파리 보이시나요?

사실 주문할 때 이게 제 돈내고 사는 게 아니라 좀 망설였습니다. 중 사이즈가 있으면 부담없이 시켰을텐데...

근데 선배가 저 냉채족발 좋아하는 거 알고선 바로 주문을 넣어버렸죠.

나온 양을 보니까 어휴 이 정도면 저 가격보다 더 받아도 되겠는데,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양이 적은 2인 손님을 위한 작은 사이즈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위에 말한 냉채족발 10번이 다 2명이서 냉채족발 小 사이즈 시켜놓고 소맥 들이부은 거거든요..ㅋㅋㅋㅋ   

빙수가 연상되지 않나요? 전 보는 내내 빙수 같던데...

족발빙수...이상한가? ㅋㅋㅋㅋㅋ

제 경험상, 이 냉채족발은 여자들이 참 좋아하더군요.

아무래도 다양한 야채들이 새콤하게 버무려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야 고기만 쏙쏙 골라먹지만...

사장님이 또 설명 한 번 해주고 가셨습니다.

이거 다 유자소스 직접 만들고 해서 이렇게 저렇게 만들었다고...

네, 확실히 어쭙잖게 만든 거 같진 않아요.

하나하나 썰어 넣으신 게 큼지막큼지막하게...

그 재료 맛 충분히 느끼라는 의도가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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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뉴 불족발((31,000).

유일하게 항아리 뚜껑이 아닌 철판에 나온 메뉴입니다. 불에 달달 괴롭혀서 불향이 감돌고...

좀 매콤한 편입니다. 불닭 막 이런 수준은 아닌데, 매운 거 못 드시는 분들은 마실 걸 찾으셔야 할 겁니다.

다행히 매운맛 조절은 가능하다네요. 하지만 제가 앉았던 자리에서 시킨 게 아니라 당연히 '덜 맵게!'는 외치지 않은 관계로... 

땅콩 솔솔 흩뿌려서 맛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처음에 주문 넣을 때 쟁반막국수를 꼭 넣고 싶었지만...제가 일행 중에 어린 편에 속하는 관계로...

먹기 전에 사진 촬영하게 기다려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죠..ㅎㅎ

근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끝무렵에는 쟁반막국수는 고사하고 하나 덜 시킬껄 그랬다고들 했습니다.

양이 너무 많아...

물론 포장 다 했죠..ㅎㅎ 포장 해줍니다.

이 근처 사시는 분들 족발 드시고 싶을 때 꼭 한번 드셔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은 집입니다.

이날 저희들의 테이블 사진은...좀...보이기가 그래서...(상상에 맡깁니다)

ㅋㅋㅋ

브라더스족발! 저도 배달해 먹을 수 있게 한강신도시에서 살고 싶네요..ㅎㅎ

열심히 벌어야지...

한강신도시 김포 장기동맛집으로 강력 추천하는 브라더스족발 이었습니다!

▣ 브라더스족발 ▣

☞주소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24번길 116-9 1층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1937-10 1층)

☞전화번호

031-984-5277

☞영업시간

 OPEN 15:30 CLOSE 25:00(소진시까지) L.O. 24:00 배달 03:00 (소진시 마감)

☞주차

가능

☞Wi-fi

지원

☞홈페이지

브라더스족발.com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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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절대평가 이외에도 가성비에 따른 상대평가까지!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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