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블로그에 얼굴을 비추는 제 반려견 공주입니다. 예전에 눈에 생긴 흑색종 때문에 안구적출을 했던 포스트 이후 처음이죠 아마? 이날도 1년에 한 번씩 안과정기검진 받으러 가는 중... 하여간 병원가는 거랑 미용하러 가는 건 귀신같이 아는 것 같습니다. 뭔가 저기압...
나이를 먹는 것과 관계없이 차에 타면 바깥 구경하는 건 여전... 뭐가 그리 궁금할꼬...
공주의 '주치의' 선생님이 계신 다나동물병원. 집에서 굳이 30분이나 떨어진 곳으로 병원을 정한 이유는 흑색종이 생겨 안구를 적출했을 때가 계기가 됐죠. 눈이 뭔가 이상해 보여서 집 근처에 있는 장승배기의 모 동물병원을 갔었는데, 염증이 생겼다고 안약 처방 받고 끝이었습니다. 근데 점점 부풀어 오르는 것 같아서 아무리 봐도 뭔가 큰 문제인 것 같아 다시 갔더니 안압이 어마어마하게 올랐다며 녹내장 등으로 인해 안구 적출을 해야 한다는 것. 당시 녹음도 다 해놨는데..까고싶다... 너무 놀라 숭실대입구 병원 근처로 갔는데 흑색종이 의심된다면서 역시 적출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을 해주더군요. 여기서 진단한 것은 정확했습니다.
어떻게 살려낼 방법이 없을까 싶어 강아지 안과 진료를 전문으로 보시는 원장선생님이 있는 병원을 한 군데만 더 가보자 해서 온 것이 다나동물병원이었는데, 흑색종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검사 결과 전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적출을 해야 한다고 해서 결국 적출을 했죠. 첫 동물병원에서 진단만 제대로 해줬어도... 여하튼 그 이후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으러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안과검진 말고도 할 일이 하나 더 있었어요. 예전에 동물등록제가 시범운영을 할 당시 아빠가 등록을 한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 8월까지 자진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이후에는 집중단속을 한다길래 구청에 문의해봤더니 제 이름으로도, 아빠 이름으로도 등록이 안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동물등록까지 함께 하기로 한 것. 동물등록제 관련해서는 별도로 포스팅을 준비 중입니다.
동물등록은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①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개체 삽입, ②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 ③ 등록인식표 부착이 있는데요. 내장형에는 거부감이 있어서 애초에 할 생각이 없었고,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을 하느니 걍 등록인식표나 하자 싶어서 그걸 알아봤는데, 이건 제가 직접 인식표에 정보를 새기고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가장 저렴하게 3천원 내고 등록만 하기로 했습니다. 장치는 직접 사려구요. 신고서 작성하고 나면 병원에서 등록대행을 해준 뒤에 발급된 등록번호는 문자로 알려준다더라구요.
그리고 인터넷에서 별도로 구매한 펫키퍼. 제가 이걸 구입한 이유는, 외장형 전자태그와 인식표가 동시에 해결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전자태그에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을 뿐 등록번호 등이 적시되어 있지 않죠. 그런데 관련법규를 살펴보면, 등록대상동물의 등록 이외에도 '소유자등의 연락처 등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표시한 인식표'를 등록대상동물에게 부착하여야 합니다. 인식표를 부착하지 않으면 5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과태료 처분이 기다리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개체 삽입한 경우도, 외장형 무선식별장치를 부착한 경우도 이 인식표를 별도로 달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그런데 이 펫키퍼 제품은 쭉 내려보시면 알겠지만 인식표까지 겸하는 제품입니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구요. 사실 그래서 샀...
사용설명서가 적혀 있습니다. 아이폰에선 안됩니다. 전 다행히 안드로이드 폰도 있어서... 땡큐 LG V50 Thinq
제품은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정육각형 모양이구요. 안에 마이크로칩이 사용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등록번호, 이름, 전화번호를 적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무선식별장치와 인식표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이거 하나로 몽땅 해결된단 소리죠.
동물병원에서 등록번호를 보내왔네요. 자, 이제 그럼 등록식별장치에 정보를 입력해볼까요?
펫키퍼 어플을 설치해줍니다.
들어가면 [태그읽기] 메뉴에 [펫신규등록]이 있는데요. 이걸 터치해주시구요.
NFC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사용 가능하니 진행 전 체크 한 번 해주시고.
스마트폰 뒷면에 펫키퍼를 접촉해줍니다. 그동안 쭉 아이폰만 사용했기에 NFC 기능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거라 별 것도 아닌 것에 신기방기ㅋㅋㅋ
등록번호, 동물이름, 주인이름, 전화번호, 그리고 사진, 메모를 적습니다. 근데 기존에 찍어놓은 이쁜 사진으로 등록하려고 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읽히지가 않더라구요. 훨씬 이쁜 사진 있었는데! 근데 또 촬영은 되는 거..ㅋㅋㅋ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촬영해서 사진 등록했습니다.
등록 끝! 이 펫키퍼 어플 하나로 여러마리의 강아지들의 등록을 관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 불안정해 보이긴 하지만 여하튼 제가 필요로 하는 식별장치 등록은 됐으니 뭐.
등록을 완료한 후 확인을 해보기 위해서 식별장치를 태그해보니 다음과 같이 등록번호와 이름, 성별, 품종 등 공주에 대한 정보가 정상적으로 조회되더라구요. 자, 이제 9월부터 과태료 낼 걱정은 안해도 되겠죠? 아직 동물등록 안하신 분들, 얼른 등록하셔요!
P.S) 펫키퍼 관계자님의 칭찬을 기다립니다ㅋㅋㅋ
오늘의 키워드
#동물등록제 #동물등록 방법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동물등록 등록인식표 #펫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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