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열애, 탈모보행과 휴가 특혜 논란...연예사병의 존재 목적은?

Posted by 사용자 자발적한량
2013. 1. 2. 21:25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비-김태희 열애로 불거진 탈모보행과 연예사병 특혜 논란


비 김태희 열애 탈모보행 연예사병 특혜 디스패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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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복무 중인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의 열애가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월드스타'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일단 덮어두고 갑니다) 비. 그리고 수많은 남성들의 여신으로 추앙받는 김태희. 소셜커머스 쿠팡의 CF를 촬영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비가 상당히 공을 들여 애정공세를 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두 탑스타의 열애로 2013년 새해 첫 날부터 온라인은 물론이고 오프라인까지 온통 시끌벅적했는데요. 전반적인 반응은 김태희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뭇 남성들의 좌절(?)의 목소리가 컸죠. '김태희가 곰신이라니...!'

비 김태희 열애 탈모보행 연예사병 특혜 디스패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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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불똥이 좀 요상하게 튀는 모양새입니다. 바로 비의 육군복무규정 위반 및 휴가, 외박과 관련한 특혜 논란입니다. 우선 첫번째로 비의 육군복무규정 위반 논란은 이렇습니다. 비가 속해있는 육군에는 '육군복무규정'이라 하여 군인이 복무를 하며 지켜야 할 다양한 규정이 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영외 활동 시 군복을 착용했을 경우 항시 전투모를 착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자리에 앉거나 식사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투모를 착용해야 하죠. 이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공통 규정입니다. 그런데 연예매체인 디스패치에서 잡아낸 사진 속 비의 복장이 문제였습니다. 당시 사진에 포착된 비는 군복을 입었지만, 베레모(전투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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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휴가를 나왔을 때 가장 두려워할 대상은 바로 헌병입니다. '군대 속 경찰'인 헌병은 휴가, 외박자들의 군기강 위반을 적발하기 위해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투모를 쓰지 않고 다니는 '탈모 보행',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입수 보행', 음식을 먹으면서 다니는 '취식 보행', 담배를 피우며 다니는 '흡연 보행' 등이 있습니다. 사회에서야 얼마든지 상관없지만, 군대에서는 바로 헌병들이 다가올만한 사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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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합니다. 우선 국방부에서 발표했듯이 상황에 따라 일부 탈모가 인정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인간인데, 상황을 고려해서 허용 여부가 결정되죠. 하지만 비가 의도적으로, 그대로 쭉 탈모를 했다는 것은 규정 위반에 해당되는 건 맞습니다. 이는 부대장의 군기교육 및 휴가제한, 크게는 영창 입창까지 가능한 사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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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성들이 김태희와의 열애가 확인된 비에게 '억한 심정'으로 시비를 건다는 거죠. 사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쪽이 좀 크지 않나 싶습니다. 과연 일반인들이 탈모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이를 국방부 등에 신고할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비가 공인이기 때문에 좀 더 눈에 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국방부 홈페이지에 '군위신 추락'을 운운하는 것은 약간 너무 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아, 물론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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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방부 홈페이지 '국방정책, 나도 한마디' 게시판에 '휴가 장병의 군인복무규율 위반사례를 신고합니다'라며 "국방부의 얼굴인 정지훈 상병이 휴가 중 전투복을 입었음에도 탈모를 하고 다녀 군위신을 떨어뜨렸다", "비는 연예사병이기에 더욱 국민에게 안 좋은 인식을 남길 것"이라는 비판의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황이구요. 국방부에서는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비 역시 부대의 조치를 따르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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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로는 비가 다녀온 휴가 및 외박과 관련된 특혜 논란인데요. 탈모 보행에 따른 복무규정 위반이 약간 시비성이라고 한다면, 이 문제는 좀 큽니다. 연예사병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게다가 이미 지난해 10월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이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질의를 하여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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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비는 지난해 포상휴가 17일, 개인 성과제 외박 10일, 공무상 외박 44일 등으로 총 휴가 및 외박이 71일에 달합니다. 게다가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정기휴가는 아직 사용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포상휴가는 국방부 근무지원단장 포상 11일, 대대장 포상 4일, 홍보지원대장 포상 2일 등이구요. 공무상 외박 44일은 스튜디오 녹음과 안무연습 25일, 위문열차 출연 19일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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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비 측의 주장대로 연애사병으로서 규정에 따라 받은 휴가와 외박을 쓴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따져보아야 할 것은 형평성입니다. 일반사병은 21개월 복무기준으로 정규휴가 28일이고, 1회 최대 10일 이내의 훈포상휴가를 나갈 수 있습니다. 성과제 외박은 10일이 주어집니다. 부대마다, 개인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충 평균적으로 전역할 때까지 1장 정도의 포상휴가를 받는다고 말하면 맞을까요? 물론 못 받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그런데, 비가 받은 포상휴가가 너무 과도하지 않냐는 지적이죠. 게다가 외박을 나갔을 경우 '위수지역'이라고 하여 그 부대가 허용한 외출외박 지역이 있는데요. 비가 용산 영내를 벗어나 데이트를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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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 특혜 논란을 일으켰던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비가 10개월동안 사용한 영외외박 34일 가운데 25일은 음악스튜디오에서 녹음이나 편곡, 공연연습을 한다며 서울에 머물렀다. 업무상 공연과 촬영 때문에 지방에서 숙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서울 용산 국방부 영내의 숙소를 두고 외부에서 숙박하는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습니다. 군악병으로 군복무를 한 제 경우를 살펴봐도 이에 대한 지적은 수긍이 갑니다. 전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부대 소속이었는데, 행사 지원 업무로 인해 용인에 위치한 3군사령부로 간 적이 있습니다. 공연이 끝난 시간이 9-10시 정도였죠. 그리고 저희는 열심히 차를 달려 철원으로 복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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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언론은 물론이고, 지상파 뉴스에까지 나오게 된 이 논란은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처리가 되냐는 것이죠. 엄밀히 말했을 때 규정상 위반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특혜성 논란에 휘말린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이 벼슬은 아니지 않냐', '연예사병이 전장에 나가 큰 공을 세우기라도 했냐', '연예사병이 뭐길래 전역하면 국방장관 표창에 복무일의 1/4, 심하게는 1/3 가까이를 휴가로 보내냐' 등의 반응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여론이 무척이나 부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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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장 우려되는 사안은 일반사병들의 사기저하입니다. 연예사병의 존재이유가 과연 무엇이냐는거죠. '연예인도 군대간다', '국군방송 질 향상', '위문공연 출연' 등등 수많은 내용이 있지만, 그 궁극적인 목적은 일반사병들의 사기진작입니다. 그것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연예사병이지, 아니라면 그냥 일반사병과 똑같이 복무하면 되지 않습니까. 하지만, 비를 포함하여 그동안 연예사병들의 모습은 일반사병들에게 괴리감을 주는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이니깐 저렇게 편하게 군생활하고, 우린 그냥 일반인이니까 춥디 추운 산골짜기에서 개고생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비 김태희 열애 탈모보행 연예사병 특혜 디스패치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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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와 김태희의 열애에서 출발하여 탈모 보행으로 인한 육군복무규율 위반을 거쳐 연예사병 휴가 특혜 논란까지 이어진 이 상황에서 춥디 추운 격오지에서, 각자 맡은 역할을 위하여 손에 입김을 불어가며 나라를 지키는 '보통사람' 군인 여러분들의 안녕을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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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택
    • 2013.01.03 16:37
    나두 군 복무 해 봤지만 휴가가 그리 많을줄 생각도 못했네 정기휴가 3번 포상휴가가 1번인데 그 것도 파주 공릉교 근처 근무하고, 이리 차별하면 누가 힘든 군 복무하고 누군 휴가 보내면서 근무 하고 참 군대 달라고 이리 다를까. 군 민주화 개혁부터 먼저하고, 이리 군에서 문제가 많으니, 국방장관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겠다. 군방 철책도 뚫리고, 여러모로 책임질 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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