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노바가 건넌 탄식의 다리가 있는 아름다운 수상도시, 베네치아에 가다!

Posted by 자발적한량
2008.10.12 13:21 일상탈출을 꿈꾸며/이탈리아

번번히 업데이트가 늦어지네요..ㅠㅠ 최근에 좀 많이 아팠습니다..ㅠㅠ앞으로는 아예 미리미리 포스트를 준비해 놓아야겠네요..ㅠㅠ 늦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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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는 베니스라 불리는 베네치아는 117개에 달하는 섬과 150개의 작은 운하로 이루어진 물 위의 도시입니다. 도시의 중앙을 S자로 흐르는 카날 그란데, 즉 대운하를 기준으로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뉩니다. 대운하는 베네치아 세번째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7개의 크고 작은 섬과 운하들은 400개에 달하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자동차가 들어올 수 없습니다. 따라서 베네치아에서는 곤돌라가 중요한 이동 수단이 될 수밖에 없죠. 물의 도시, 곤돌라의 도시인 베네치아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으로 문학사에 이름을 남겼고 베니스 영화제, 비엔날레 등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베네치아의 인구는 28만 명 정도이며, 베네치아 만 안쪽의 라구나로 불리는 석호 위에 흩어져 있는 117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육지 쪽의 산업 지구인 메스트레, 포르토 마르게라, 그리고 테쎄라의 공항 등과는 자유의 다리라는 뜻의 폰테 델라 리베르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철도는 섬 어귀에 있는 역까지만 운행되고 다리를 왕래하는 자동차도 섬 안으로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은 공업 단지도 섬보다는 육지에 들어서는 등 육지 쪽이 발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가지의 기반을 이루는 토양이 원래 모래였기 때문에 지반이 약하고, 근래 들어 지반 침하와 석호의 오염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해수의 범람으로 홍수 피해를 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하네요. 최근 들어 '베네치아를 구하자'는 야심찬 계획, '모세 프로젝트'가 정부 차원에서 강구되고 있다고 합니다.


 베네치아는 로마, 피렌체, 밀라노와 더불어 이탈리아의 가장 중요한 도시이자 관광지입니다. 시 동부의 현대 미술 전시장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국제 비엔날레, 리도 섬의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페니체 극장에서의 음악 등 문화 활동도 이탈리아에서 가장 활발한 곳입니다. 중심지는 산 마르코 성당과 총독 궁이 있는 산 마르코 광장 일대이며 언제나 관광객들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산 마르코 광장 인근의 상점들은 레이스, 보석, 거울 등과 무라노 섬에서 생산되는 베네치아 특산품인 화려한 유리 세공품을 판매합니다. 쇼핑의 거리 메르세리 가는 리알토 교까지 이어집니다.


 자, 이제 슬슬 내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많은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바다와 어우러진 베네치아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오는 도중 있었던 사고에 의한 고속도로 정체로 무라노 유리공장 견학이 취소되버렸기 때문에, 더 많이 보고 느껴야겠다고 의지를 불사른 T군..열심히 보고 다닙니다.


위의 사진은 베네치아에서 시작해서 이탈리아의 각 도시를 갈 때마다 볼 수 있었던 동상입니다. 빅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동상. 수백 개로 쪼개져 있던 이탈리아를 통일시킨 왕이죠. 정말 각 도시마다 다 봤습니다.  밑의 사진은 비발디가 사계를 작곡했다고 전해지는 성당입니다. 지금은 성당이라기 보다는 산 마르코 성당을 찾는 이들의 가방을 맡겨 놓는 물품 보관소가 되어버린 작고 조촐한 성당입니다. 때때로 비발디의 곡을 공연한다고 하네요.


 두칼레 궁전과 작은 운하를 사이에 두고 동쪽으로 나 있는 감옥을 잇는 다리입니다. 1600~1603년에 안토니 콘티노의 설계로 만들어졌습니다. '10인의 평의회'에서 형을 받은 죄인은 누구나 이 다리를 지나 감옥으로 연행되었는데, 죄인들은 이 다리의 창을 통해 밖을 보며 다시는 아름다운 베네치아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탄식을 했다고 합니다. 다리로 이어지는 감옥은 카사노바가 갇혔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두칼레 궁전은 베네치아의 권력과 번영의 상징입니다. 총독 관저이자 정부 기구, 법정, 감옥에 이르기까지 행정의 중심 기능을 담당했었습니다. 120명에 이르는 베네치아 총독의 공식적인 주거지였다고 합니다. 9세기에 처음 건설되었고, 현재의 외관은 14~15세기에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건물은 흰색과 분홍빛의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고, 회랑은 36개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궁의 모퉁이를 장식하는 군상은 좌측에서부터 우측으로 솔로몬의 심판, 아담과 이브, 만취한 노아 등을 묘사한 것입니다.


 입구의 이름은 포르타 델라 카르타입니다. 이곳에서 필사본을 만드는 작업이 이루어졌고 내부에 고문서들이 보관되어 있다는 이유로 이러한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문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며 박공의 삼각면에는 베네치아의 상징인 산 마르코의 사자상이 새겨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총독의 방과 접견실, 투표실, 재판실 등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볼 만한 곳은 재판을 담당하던 '10인 평의회의 방'인데요.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유화 중 하나로 유명한 틴토레토의 대벽화 《천》, 베네치아의 주요 역사를 그린 그림, 76인 총독의 초상화 등이 있다고 합니다.

 유럽여행동안 로컬 가이드를 총 4명 만났는데요.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피렌체-폼페이-나폴리, 프랑스 파리, 그리고 바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네치아를 따로 분리시킬만큼 볼 것도 많고 정신도 없었답니다. 다들 곤돌라 타랴, 산 마르코 광장에서 커피 마시랴, 옵션으로 수상택시 타랴..그래서 결론! 베네치아 포스트는 3개가 나올 듯 합니다..^^;; 이거 말할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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