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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 유서 공개, "미안하고...억울하이"

자발적한량 201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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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 PD 유서 공개, "미안하고...억울하이"


자신을 수사한 검사 실명 거론, 억울함 나타내

2013년 07월 25일 (목) 16:04:55


▲ 23일 자살로 생을 마감한 '드라마의 제왕' 김종학 PD(제공:SBS)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故 김종학 PD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공개된 김종학 PD가 남긴 유서 내용에 검찰의 강압적 수사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유서를 입수한 연합 뉴스에 따르면 김종학 PD가 남긴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한 비판과 억울한 심경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시신 발견 당시 경찰은 유서에 대해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주된 내용이며 피소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고인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검사의 실명이 언급되어 있어 경찰이 검찰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故 김종학 PD는 자신을 수사한 검사에게 "김○○ 검사, 자네의 공명심에…음반업자와의 결탁에 분노하네. 드라마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에게 꼭 사과하게…함부로이 쌓아온 모든 것들을 모래성으로 만들며 정의를 심판한다(?) 귀신이 통곡할세. 처벌받을 사람은 당신이네. 억지로 꿰맞춰, 그래서? 억울하이"라며 자신의 억울함을 적었다.


또한 자신의 변호를 담당했던 변호사에게는 "열심히 대변해 주어 감사해 내 얘기는 너무나 잘 알테니까 혹 세상의 무지막지의 얘기가 나옴 잘 감싸주어 우리 가족이 힘들지 않게…꼭 진실을 밝혀주어 내 혼이 들어간 작품들의 명예를 지켜주게나"라며 고마음을 표시했다.


가족들에게 역시 글을 남겼는데, 이혼한 전처에게는 "여보 미안해. 몇십년 쌓아올린 모든 것이…여보 사랑해…그동안 맘고생만 시키고…여보 당신의 모든 거 마음에 알고 갈게 근데, 너무 힘들텐데 어떡해. 다 무거운 짐 당신 어깨에 얹혀 놓고"라고 적었으며, 두 딸에게는 "하늘에서도 항상 지켜볼게. 씩씩하게 살아가렴 힘들 엄마, 너희들이 잘 보살펴 주길 바란다.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 정말 사랑해 안녕! 왜 이리 할말이 생각이 안나지…"라고 적어 가족을 남기고 떠나는 미안함을 전했다.


선후배 PD들에게는 "드라마에 지금도 밤을 지세고 있는 후배들, 그들에게 폐를 끼치고 가네"라며 "내 사연은 구○○ 변호사에게 알리고 가여. 혹시나 PD들에게 나쁜 더러운 화살이 가지 않길 바라며…"라고 적으며 미안함을 전했다.


23일 경기도 분당의 한 원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김종학 PD는 방 안에 연탄불을 켰던 흔적과 유서 등이 남아있어 자살로 사건이 종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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