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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커피믹스 절도'사건에 네티즌 패러디로 조롱

자발적한량 201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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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커피믹스 절도'사건에 네티즌 패러디로 조롱

민주당 김광진 의원 커피믹스 택배 부치며 "애들 먹을 것 좀 잘 챙기시죠"

2013년 12월 25일 (수) 14:10:29


▲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스타데일리뉴스=이태준 기자]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작전 당시 커피믹스를 훔치다 시민들에 의해 적발된 사건이 이슈다.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 위치한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했던 경찰.


당시 철도노조 지도부를 한 명도 검거하지 못한 경찰은 현재 과도한 공권력 집행이라는 비판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당시 철수 도중 의경대원들이 1층 현관 농성장에 있던 커피믹스 두 박스를 훔쳐가다 시민들에 의해 적발되었다.


적발 당시 해당 의경은 '비닐봉투'라며 부인했지만, 시민들의 확인 결과 커피믹스 두 박스와 종이컵이 담겨져 있었다.


의경은 이를 시민들에게 돌려준 채 달아났으나, 현장에 두고 간 장갑에는 '안XX'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어 시민들이 이를 처벌해 달라며 112에 신고를 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경비2계는 "장갑에 쓰여진 이름은 제대자"라며 "후임병이 장갑을 이어 받았고, 현재 사건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성한 경찰청장은 해당 내용에 대해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으며, 조사해서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네티즌들은 경찰의 방패에 '커피믹스'가 적힌 사진, 경향신문 사옥에서 커피믹스가 떨어지는 사진 등 이번 사건을 비꼰 각종 패러디를 쏟아내며 경찰에게 비난을 하고 있다.


▲ 출처: 민주당 김광진 의원 트위터


한편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체국 택배 라벨이 붙어 있는 커피믹스 상자 사진을 올리며 "경찰청장님 커피믹스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애들 먹을 것 좀 잘 챙기시죠"라고 적었다.


실제로 김 의원이 올린 사진에는 발신자가 '국회의원 김광진'으로, 수신자가 '이성한 경찰청장'으로, 받는 주소는 경찰청 실제 주소로 쓰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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