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여행 한산대첩 한산도대첩 이순신 거북선 강구안
한일김밥에서 충무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다시 뜨거운 태양 아래로 나왔습니다.
이 곳 강구안 문화마당을 삥 둘러 수많은 꿀빵집과 충무김밥집이 있습니다. 모두 통영의 먹거리들이지요.
안으로는 통영 중앙시장이 있구요. 바로 근처에 동피랑 마을도 있습니다.
강구안은 통영의 삶을 담은, 그야말로 통영의 중심이 되는 항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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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안은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입구'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바다가 육지를 깊숙히 파고 들어온 형태죠.
동피랑 마을·남망산 조각공원에 올라가면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강구안을 더욱 잘 볼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순신 장군과 전선 100여척, 수군 740여명이 머물던 역사의 현장이었고,
고깃배들이 들락날락하며 고기를 실어나르고, 서호시장에는 통영 일대의 해산물이 모두 모이는 생활의 터전이었고...
일제시대 때는 이 곳 강구안에서 일본군 위안부들을 태운 배가 떠나기도 해
이를 기려 남망산 조각공원에 정의비를 설치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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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강구안 문화마당이 삼도수군통제영 병선마당이었던 것을 기리고자
한강 거북선, 통제영 거북선과 전라좌수영 거북선, 판옥선 등을 전시하는 한편 일반에 개방하고 있습니다.
사진 속 거북선은 '한강 거북선'입니다. 통영에 있는 게 왜 한강 거북선이냐구요?
원래 이 거북선은 한강 이촌지구에 있던 것으로 서울시가 해군에 의뢰하여 실제크기로 복원한 거북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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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것을 한강보다는 한산도 대첩의 현장인 통영으로 옮기는 것이
역사적 의의가 크다는 통영시의 요청을 서울시가 받아들여 강구안에 오게 된 것이죠.
2005년 11월 9일 거북선 나루터를 출발한 이 거북선은 6.25전쟁 이후 55년간 운항이 끊긴 한강하류 뱃길을 지나
한산도 제승당 앞바다에서 이틀간 정박한 뒤 16일 에 강구안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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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과 거북선 사이에는 한산대첩홍보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산도대첩은 애당초 부산에서 시작하여 육해병진 작전을 펴려다 이순신에게 덜미를 잡힌 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일본 수군의 대부분을 집결시켜 공격을 감행했지만
조선 수군이 이를 한산도 앞바다에서 대파한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전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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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기부터 후기까지 사용하던 중화기인 천자총통.
조선시대에는 총통의 지름 및 크기에 따라 천자문 순서대로 천·지·현·황을 붙여 구분했는데,
가장 첫 글자인 하늘 천(天)을 쓴 이 천자총통은 가장 크고 가장 멀리 날아가는 화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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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으로 설치되어 있는 포문에는 천자총통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사방 총 85문의 포문에 500m 이상의 천자총통과 350m의 지자총통,
300m 이내의 현자총통과 황자총통이 탑재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참, 근접전 당시엔 화약이 달린 화살을 날리는 승자총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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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의 배를 무찌를 수 있는 스크린게임도 설치되어 있네요.
할아버지의 사격 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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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해전, 합포해전, 적진포해전, 사천해전, 당포해전, 당항포해전, 율포해전, 부산포해전,
한산도대첩, 명량대첩 그리고 마지막 노량해전까지...
'필사즉생 생즉필사(必死卽生 生卽必死)' 이순신 장군의 출전표입니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소설 등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적이 23전 23승이라고 많이 언급되었는데요.,
해군의 충무공리더십센터 제장명 교수는 2007년엔 43전 38승 5무, 2012년엔 62전 62승이라는 주장을 했구요.
문화재청 현충사 관리소의 공식 기록은 17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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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방과 장령방도 재현이 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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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의 휴식공간을 비롯하여 취사가 이루어지던 공간도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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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군체험 코너. 격군은 노를 젓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조선시대의 전선들은 노와 돛을 이용했기 때문에 격군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특히나 전투가 벌어지면 돛을 사용하지 않고 노만으로 운행되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대략적으로 전선 1척당 격군의 비율은 전체 승조원의 60% 정도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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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되어 있는 거북선들은 모두 지붕에 철갑을 두르고 있는데요.
사실 이 거북선의 철갑에 대해서는 1880년 이후 130년 가까이 논란이 계속되었지요.
거북선이 진짜 철갑선이었나 아니었나에 대해서요.
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언급할 기회가 따로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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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북선에는 거북선의 구조와 재원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철갑 논쟁과 함께 거북선의 구조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논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바로 거북선이 2층이냐 3층이냐에 대한 것입니다.
거북선에 관한 2대 논쟁이죠. 철갑 논쟁과 구조 논쟁.
그만큼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거북선을 완벽하게 재현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된다는 반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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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의 머리인 '귀면'에 위치한 화로.
문헌에 따라 어떠한 문헌에는 화로가 설치되어 연기를 냈다, 포를 쏠 수 있었다 등 다르게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거북선도 버전이 여러 개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옆에 '서울특별시 한강거북선'이라는 설명이 써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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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언급했던대로 한산도 대첩은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트라말가 해전과 더불어 세계 4대해전입니다.
한산도 대첩이 세계 4대해전에 들어가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활약이 컸는데요.
패전을 포장하고자 자신들이 질 수 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몰고 간 측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세계적으로 어떤 국가에서는 세계 3대해전으로, 어떤 국가에서는 4대해전으로 가르친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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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어 조명이 비추는 거북선은 그 위용이 한층 더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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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복원된 삼도수군통제영 거북선과 전라좌수영 거북선.
옛 문헌에 두 거북선의 모양이 다르게 나와있어 이를 최대한 고증대로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크기는 두 개가 거의 같으나 전라좌수영 거북머리 아래에 귀신머리를 새겼으며,
복판 위에 거북 무늬를 그렸고, 좌우에 각각 2개의 문이 있는 등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자체 운항이 가능하도록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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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부터 무료개방 되던 것이 2천 원의 유료관람으로 변경되었는데요.
기왕 한산도대첩의 고장 통영에 오셨으면 거북선에 올라 그 의미를 되새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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