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애플 MI4 삼성전자 조니 아이브 레이쥔 린 빈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샤오미(小米)가 애플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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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빈 샤오미 공동 창업자는 최근 조니 아이브 애플 수석 디자이너 겸 부사장이 샤오미를 비난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조니 아이브는 미국의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뭔가를 이루기 위해 7~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했는데 그게 복제됐다고 생각해봐라. 쉽게 보면 이건 도둑질이고 게으른 것이다"며 "좀 거칠게 얘기하자면 샤오미의 행보는 아부로 받아들이기도 힘들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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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빈은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샤오미는 그 누구에게도 샤오미의 제품을 사용하라고 강요한 적 없다. 제품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이 이를 증명한다. 조니 아이브에게 샤오미 스마트폰을 선물로 주고 싶다. 써보고 다시 코멘트 해주길 바란다"고 반박과 함께 미묘한 도발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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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샤오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하며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바라보는 등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목표로 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카피캣'이라는 오명이 샤오미를 따라다니고 있다. 지난 7월 휴고 바라 샤오미 수석 부사장은 "샤오미를 애플의 카피캣이라고 부르는 것에 아주 넌더리가 나고 지겹다"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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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샤오미의 행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와 같은 비난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MI4를 보면 '중국의 아이폰'이라는 외신들의 평가가 이해갈만큼 아이폰과 무척이나 흡사한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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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샤오미의 제품출시 행사에서 레이 쥔 샤오미 CEO는 옷부터 키노트 페이퍼까지 스티브 잡스와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심지어는 스티브 잡스와 똑같이 'One more thing'을 외치기도 했다. '샤오미에 비하면 삼성전자의 애플의 소송전은 소송거리도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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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레노버에 이어 5위를 달리고 있는 샤오미가 '카피캣' 이미지를 어떻게 벗어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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