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구속영장 청구는 자초한 '비극(?)'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4.12.18 11:26 내가 밟고 있는 땅/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출처: 경향신문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검찰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증거인멸 교사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이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은 그동안의 소환 조사에서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 및 진술들을 미리 짜맞추거나 허위 진술을 지시한 것이 대부분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땅콩 회항으로 모습 드러낸 대한항공 내 공포의 대상, 조현아(DDA)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출처: 한겨레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여러분도 많이 아시다시피 이번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의 대한항공 게시판에 '내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됩니다. 총 3막까지 쓰여진 이 글에서는 현지시각 12월 5일 미국 뉴욕의 JFK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가 활주로로 가던 중 1등석에 탑승 중이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하 조현아 전 부사장의 대한항공 내 코드명인 DDA로 부르겠습니다)이 승무원의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를 두고 "그릇에 담아오지 않고 봉지째 가져왔다"며 질책 하던 중 박창진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하기 위해 램프 리턴을 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이 사건이 '땅콩 회항'으로 불리며 여론의 질타가 쏟아진 이후 국토부 등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DDA를 비롯한 대한항공의 대처는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을 정도로 일을 스스로 부풀렸습니다.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사건 초기 DDA는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퇴진하면서도 여론의 눈치를 보며 칼호텔 등의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했죠. 그 뒤에 욕설 및 고함 의혹이 제기됐고 사태가 악화되자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교육을 잘못시킨 아비의 잘못이다"며 공식사과를 하는 한편 DDA를 등기이사와 계열사 대표에서 박탈시켰구요. 하지만 그 후로도 폭행 의혹과 거짓 진술 강요 정황이 폭로되며 끊임없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입 한 번 열면 구라, 입 두 번 열면 회유, 움직이면 조작 ...대한항공 국정원이야?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출처: KBS 뉴스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그간 쏟아져 나온 DDA와 대한항공의 다양한 변명과 허위진술 그리고 회유 및 협박, 한번 살펴볼까요?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를 제자리로 돌려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은 지나친 행동이었다...(중략) 하지만 승무원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12월 8일 대한항공의 입장 자료 中-


▲ (욕설 및 폭행 의혹에 대해) 처음 듣는 일

-12월 12일 국토부 조사를 마치고 나온 DDA의 발언 中-


▲대한항공 측이 나에게 "국토부의 조사 담당자들이 대한항공 출신이라 회사 측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말하며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

-12월 12일 박창진 사무장의 JTBC 인터뷰 中-


▲사무장에게 내리라고 지시했을 뿐 비행기 돌리라고는 안했다.

-12월 16일 DDA의 국토부 조사 진술 中-


▲ 사건 직후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명령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 시도 있었다.

지난 8일 국토부 첫 조사에서 임원진이 먼저 브리핑을 한 뒤 '맞잖아' '이거지?' 물으면 예, 아니오로 답하는 식의 조사가 이뤄졌고, 내가 진술할 때에도 조사실 내부의 모든 얘기가 밖에 있던 임원진들에게 다 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국토부 첫 조사를 받은 뒤 한 시간 정도가 지나자 대한항공 임원이 나를 불러 사실관계 확인서를 다시 써줄 것을 요구했다. 그렇게 10여 차례 회사 관계자들 앞에서 확인서 작성을 반복해야 했다.

-12월 17일 박창진 사무장의 KBS 인터뷰 中-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뭐 훨씬 많은데 이쯤에서 끝내도록 하죠. 현재도 DDA 측은 폭행 사실 등을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일등석에 타고 있던 승객 박모씨가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DDA가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고 매뉴얼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찔렀다. 파일을 던지듯이 해 승무원의 가슴팍에 맞고 떨어졌다."고 말하는 등 DDA가 아닌 박창진 사무장과 일치된 진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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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꾀에 제가 넘어간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 끼니 잘 챙겨드세요. 세금이니까. 참, 죄송하지만 와인은 안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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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아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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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한 관계자는 사전구속영장 청구 결정의 배경을 두고 "대기업이 온갖 잔머리를 굴렸다. 어떻게든 감추고 덮으려고 온갖 추한 짓을 다 했다"라고 정리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들은 그러했습니다. 앞에서는 "교육을 잘못시킨 아비의 잘못이다"며 머리를 조아리고, "직접 만나서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읊조리고선 뒤에선 처벌을 피하기 위해 임원들을 마치 '종놈 부리듯' 사적으로 동원해 진술 조작을 한 정황이 뚜렷하게 드러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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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파악한 증거인멸 정황은 대한항공의 한 상무가 DDA에게 유리한 각본을 만들어내고, 이를 박창진 사무원을 비롯한 승무원들에게 허위 진술하도록 종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이들 뿐 아니라 일등석 승객인 박모씨에게도 이루어졌습니다. "모형 비행기와 달력을 줄테니 언론 인터뷰를 하더라도 사과 잘 받았다고 얘기해달라"고 했다죠?ㅋㅋ 해당 승객은 "그 말을 듣고 화가 더 났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 임원이...DDA가 죄값을 치루게 되는 상황 굳히기에 교묘히 나선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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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을 비롯한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그리고 대한항공은 제 무덤을 제가 판 꼴이 됐습니다. 대한항공이 동네구멍가게도 아니고, 이번에 DDA가 보여준 모습은 '사회지도층'이라 불리는, 특히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를 비롯한 그 일가가 회사를 어떻게 생각해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힘없는 개인의 외마디 비명조차 틀어막으려고 했던 이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그 처벌을 꽉 채워서 '보통 사람'과 같이 받길 바랍니다. 

조현아 구속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회항 DDA 램프리턴 박창진 사무장 조현아 갑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역시 평소 생활에서 누군가에게 소위 '갑질'을 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은 댓글이죠? 우리 모두, 'DDA짓'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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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갑질인가? 식당에서 아줌마에게 반말하고, 마트캐셔를 함부로 대하고. 택배기사를 개무시하고.

다들 그렇게 살지마라. 조현아가 바로 너희들이다.



출처: 사람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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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 와중에 '여성연합'이라는 단체에서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참고로 이 성명서의 명단에서는 자신이 '빨갱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조순·정대철 캠프에서 정치 입문을 시작했다가 2002년엔 정몽준 의원에게 붙었다가 17대 대선에선 문국현 후보에게 갔다가 2008년엔 통합민주당 우윤근 후보를 지웠했다가 얼마 전엔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똑 떨어진, ''인간의 몸을 가진 철새' 정미홍씨가 지난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이겨내고 그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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