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시즌에 들어서면서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계실 겁니다. 저도 며칠 뒤면 잠시 중국을 다녀오는데요. 해외여행시 모두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바로 환전입니다. 자신이 방문하게 될 국가에서 사용되는 외화로 돈을 교환하는 절차죠. '1,000원 = 100엔 = 1달러' 이런 식으로 정해져 있다면 골치아플 일이 없겠지만 화폐라는 것은 각각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시시각각 시세가 변동합니다. 일례로 얼마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브렉시트 사태로 인해 파운드 가치가 폭락해서 1,500원대가 되었죠. 제가 영국을 처음 방문했던 2003년만 하더라도 2,000원대였는데 말이죠.
또한 화폐가치에 의한 차이 뿐 아니라 살 때와 팔 때 가격이 다르고 환전 업무를 처리하는 은행에서 환전수수료를 붙이기 때문에 이쯤되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머리가 아파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대충 '알아서 은행이 해주겠지' 싶어서 환전을 하려고 마음먹는데, 갑자기 눈에 거슬리는 것이 나타납니다. 바로 '환율우대쿠폰'. 각 은행들, 그리고 여행사마다 수십 퍼센트의 환율우대를 해준다며 쿠폰 등의 정책으로 이용자들을 유혹하는데요. 그냥 환전을 하려다가도 괜히 이 환율우대 쿠폰이 눈에 들어오니 안쓰면 손해보는 기분, 하지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고. 자, 오늘 제가 포스팅하려는 내용은 바로 이 '환율우대쿠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환전에 대한 개념 정리
먼저 간단하게 환전에 대한 기본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환전' '환율'을 검색하면 외화별 시세가 나오면서 현찰, 송금, T/C, 외화수표 등이 제각각의 매매가격을 갖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전을 할 때는 현찰을 바꾸기 때문에 이 부분에만 집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인 2016년 7월 3일(일) 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미국의 화폐인 달러(USD)는 1,148.5원입니다. 그리고 현찰을 살 때는 1,168.59원, 팔 때는 1,128.41원입니다. 3개가 모두 제각각이죠? 여기서 살 때와 팔 때 가격의 중간이 바로 매매기준율 혹은 현재가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옆에 수수료율이 1.75%라고 쓰여있네요. 매매기준율이 1,148.5원에서 1.75%를 계산해보면 20.09원이 나오는데요. 현찰 매입가(1,168.59원)에서 매매기준율(1,148.5원)을 빼면 바로 이 20.09원이 나옵니다. 즉, 매매기준율에서 수수료를 위아래로 붙이면 살 때의 가격과 팔 때의 가격이 나오게 되는 것이죠.
살 때 = 매매기준율 + 환전수수료
팔 때 = 매매기준율 - 환전수수료
환전수수료 = 매매기준율 X 수수료율
환율우대쿠폰 혜택은?
자, 그럼 이제 진짜로 중요한 '환율우대쿠폰'에 대해서. 쿠폰 사용 유무에 따라서 어떻게 다른지가 제일 중요하잖아요? 은행사, 여행사들에서는 앞다퉈서 환율우대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의 제 값 주고 환전하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수준으로... 환통법 시행 안합니까? 쿠폰이 아니더라도 은행이용실적에 따라 알아서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있구요. 그런데 막 40%, 60%, 90% 할인이라고 쓰여져 있는 쿠폰은 쓰는데 이게 어디를 할인해주는질 알아야겠죠? 환율우대쿠폰이 적용되는 것은 바로 환전수수료입니다. 우대조건에 쓰여진대로 환전수수료를 할인해준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서 엔화(JPY)를 환전하는데 100엔당 매매기준율이 1,000원이고 수수료율이 2.00%라고 칩시다. 그러면 살 때 가격은 1,020원이되겠죠? 그런데 60% 환율우대쿠폰이 있어서 제시를 했다면 수수료는 20원에서 60% 할인된 8원이 되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 제가 환전하는 엔화의 가격은 1,008원이 되는 거죠. 100엔을 바꿀 때마다 12원을 절약하는 것이군요. 실제 내가 바꾸고자 했던 금액에서 1.2%에 불과하지만 만 원을 바꾸면 120원, 십만 원을 바꾸면 1,200원, 백만 원을 바꾸면 12,000원, 천만 원을 바꾸면 12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환율우대 = 환전수수료 X 환율우대조건
예)
미국 달러(USD) 매매기준율 1,148.5원, 살 때 1,168.59원.
80% 환율우대쿠폰 보유
50만 원 환전시
* 살 때(1,168.59원) - 매매기준율(1,148.5원) = 환전수수료 20.09원(1.75%)
1. 매매기준율 + { 환전수수료 x (1 - 환율우대쿠폰율) } = 우대적용가
→ 1,148.5원 + { 20.09원 x (1 - 0.8) } = 1,152.53원
→ 433달러 환전, 954원 잔금
※ 환율우대쿠폰 미사용 환전시 427달러 환전, 1,012.07원 잔금
→ 환율우대쿠폰 사용으로 6,959.17원 세이브!
여기서부터는 마인트 컨트롤. 어지간한 패키지 여행을 목적으로 한 개인경비 환전시에는 환율우대쿠폰을 써도 만원 이상의 혜택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땅 파면 만원 나오냐'는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라면 커피 1~2잔 정도는 분명 절약이 되죠. 은행별 환율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은행별로 환율우대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소모적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굳이 복잡하게 하실 것 없이 눈에 보이는 환율우대쿠폰 하나 인쇄해 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배낭여행 등 많은 경비를 환전한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환전을 해야 한다면 약간의 노력을 기울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은행별 환율 등에 대한 정보는 마이뱅킹을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마이뱅킹 홍보는 아니구요..ㅋㅋ 여기에서는 한 눈에 모든 은행들의 환율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서...특히 위안화 환전 서비스는 여기가 제일 쌉니다. 인천공항에서 찾으면 되는 건데...제가 이번에 중국에 가느라 환전을 여기서 해서..ㅋㅋ 다음 번에 기회가 되면 환율우대쿠폰이나 관련 정보를 추가적으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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