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북

동대문 회식장소 동대문부추곱창, 풀코스로 즐기는 회식 OK?

자발적한량 2016.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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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부추곱창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불금, 중국에서 돌아온 이후 이래저래 바쁘게 움직이다가 소주 생각이 나 한잔 기울이기 위해 동대문에서 약속을 잡았습니다. 목적지는 굿모닝시티와 헬로APM 사이 골목에 위치한 동대문부추곱창. 



7시반경에 도착했는데 벌써 한바퀴 돌고 빈 테이블들이 보이네요. 총 22개 테이블이 있어 동대문 부근에서 회식장소로도 꽤나 제격입니다. 



입구에 있는 셀프바에서는 곱창과 양파절임, 김치와 쌈장 등을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구요. 



메뉴는 부추곱창, 양념막창, 대창, 곱창전골, 그리고 곱창 대창 막창, 염통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특모듬 등 소 메뉴와 야채곱창 돼지 메뉴가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메뉴로 육회와 육사시미, 염통, 볶음밥, 치즈, 우동사리 등. 소곱창과 돼지곱창을 함께 팔고 육회와 육사시미 등도 준비되어 있어 메뉴가 꽤나 다채로운 편. 




주문을 하니 깔린 기본찬. 맛배기로 육사시미를 깔아주는군요. 작은 조각이나마 육사시미 맛을 볼 수 있다는 점 마음에 듭니다. 아쉬운 사람들의 입에서 주문이 들어가겠죠.



자, 곱창이 준비될 때까지 먹으려고 주문한 육회가 먼저 나왔습니다. 육회는 바로 나올 수 있는 메뉴니까요. 기다리는 시간이 무료하신 분들에게 산뜻하게 시작하기 좋습니다. 140g에 11,000원이면 곱창집에서 추가로 즐길 수 있는 메뉴로선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육회를 먹을 때 역시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은 바로 육회 위에 올라가 있는 계란 노른자를 살포시 터뜨리는 순간이죠. 젓가락으로 노른자의 막을 찢는 순간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을 볼 때 묘한 희열감(?)을 느끼는 전...음...문제가 있는건가....ㅋㅋㅋ



조금 떨어진 광장시장을 가면 오랜 명성을 자랑하는 육회집들이 있습니다만, 육회를 메인으로 먹기 아쉬워하는 분들이 분명 계시죠. 특히나 곱창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어찌보면 그저 서브메뉴일 수도 있고. 곱창과 육회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구요. 동대문부추곱창에서 자기 나름대로 만드는 코스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육회를 먹는 사이 주방에서는 제가 먹을 곱창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동대문부추곱창은 테이블의 뜨거운 가스불 위에서 먹는 순간만을 오매불망 기다리지 않아도 되도록 초벌을 미리 해서 나옵니다.



육회를 먹으면서 이야기꽃을 피워갈 무렵 곱창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부추곱창 1인분과 양념막창 1인분. 동일메뉴를 2인분 이상 주문하지 않고 1인분씩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메뉴 선택에 용이합니다. 



직원분의 손길을 한 번 더 거치는 과정. 부추곱창을 주문하면 염통은 함께 딸려옵니다. 가장 먼저 익고, 질겨지면 식감이 떨어지니 요이땅 하는 순간 염통으로 먼저 젓가락이 향하겠죠? 곱의 맛이 진한 곱창과는 달리 염통에는 양념을 하여 메이크업 효과를 주었군요.



제가 소주랑 먹을 때 제일 좋아하는 안주 중에 하나인 곱창. 오늘의 즐거운 시간을 위하여 건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가장 먼저 달려들 것은 염통. 소의 심장을 먼저 노리세요...! 



노릇노릇하게 익은 곱창. 소곱창을 먹는 순간 진하게 느껴지는 곱의 맛이 소주를 한층 더 달게 만듭니다. 소곱창+소주 조합은 불변의 진리.



양념막창. 얼마 전 소막창과 돼지막창을 함께 먹으면서 두께가 소막창이 두껍다는 둥 두 개를 비교한 어떤 블로그의 리뷰를 보면서 실소를 금치 못한 기억이 문득 나네요. 몇 번 리뷰에서 언급하긴 했지만, 소막창은 4개의 위 중 하나이며, 돼지막창은 작은창자(소창), 큰창자(대창) 다음에 달려있는 직장 부위입니다. 엄연히 다른 장기인데...이를 이름이 같다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죠. 담백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곱창보다 이 막창에 좀 더 매력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부추와 곱창의 조합도 이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죠. 부추의 식감과 알싸한 맛과 향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질 수 있는 곱창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또 부추가 정력에 탁월한 스테미너 음식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저야 곱창 본연의 맛을 즐기는 편인지라 굳이 부추와 함께 먹지 않지만, 아예 '부추곱창'이라는 메뉴가 자리를 잡을 정도로 부추와 곱창의 콜라보는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죠.



자, 육회 - 부추곱창, 막창으로 이어진 오늘 코스의 종착지는 볶음밥입니다. 가볍게 마무리 지으려고 1인분만 주문넣었습니다만 양은 둘이 먹어도 충분하겠네요.



슥슥 볶아서 넓게 펼쳐놓은 볶음밥. 좀 더 씹을 거리를 원하시는 분들은 염통을 추가로 주문하시거나 곱창, 막창을 약간 남겨놓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네요. 치즈사리를 추가하셔도 맛있겠죠.



자리를 뜨는 데 여전히 다른 테이블들은 곱창과 한잔 나누랴 이야기 나누랴 정신없습니다.  



소화도 좀 시킬 겸 슬슬 걸어 광장시장까지 걸어가서 팔뚝만한 순대에 2차 하고 마무리. 원래 계획은 육회집을 가려고 했습니다만, 동대문부추곱창에서 육회를 맛나게 먹은 관계로 패스. 소주가 생각나는 날 한 잔 걸치기에 부족함이 없는 동대문부추곱창이었습니다!



▣ 동대문부추곱창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249-24 (을지로6가 18-40)

☞전화번호

02-2268-1733

☞영업시간

 OPEN 14:00 CLOSE 02:00

☞주차

가능

☞주관적 점수

가격  위치   서비스   맛 ★☆

총점

★☆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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