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맛집 거북곱창, 소비자만족대상에 빛나는 교대곱창의 강자

※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수요일 저녁. 여자친구와 저 모두 각자의 일을 마치고 교대에서 곱창을 먹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장소는 거북곱창. 교대곱창과 함께 교대 지역 곱창계를 양분하고 있는 집으로 1984년부터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역사 깊은 곳입니다. 해를 해보면 33년째네요.

역사 깊은 집답게 저녁시간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평일인데...여지없이 풀방입니다. 덕분에 이 날은 스트로보를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촬영을 하게 됐네요.

메뉴는 모듬한판 대, 중 사이즈와 양구이로 나뉩니다. 막창, 대창 등은 추가 주문으로 할 수 있구요. 두 사람이니 모듬한판 중 사이즈로 가보겠습니다. 볶음밥도 나중에 먹기로 하고... 이날은 저녁식사를 겸한 자리이니...

기본으로 깔리는 소금, 쌈장, 양념장, 부추와 야채들.

이슬이 한 병 주세요! 하얗게 서리가 낄 정도로 시원~한 소주 한 병 나와주고요.

옷 튀지 않게 앞치마도 받고.

무쇠판에 초벌이 된 모듬한판이 나옵니다. 곱창, 염통과 감자 등은 어느 정도 익혀서 나오고 야채는 나오기 직전에 얹어서 나온 듯 하네요.

거북곱창의 명물, 불쇼가 시작됩니다. 직원 분께서 '튈 수 있으니 약간 물러서라'고 말해주신 뒤 소주를 뿌려 화르륵 불을 지릅니다. 그냥 비주얼로만 불을 내는 것은 아니구요. 이 불로 행여나 남아 있을 수 있는 곱창의 잡내를 말끔히 잡아내줍니다. 

불이 사그러들자마자 빠르게 곱창 손질에 들어갑니다. 아, 거북곱창의 모듬구이는 한우와 국내산 육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 사랑 곱창...얼른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염통은 이제 먹어도 되겠네요. 다른 재료보다 먼저 익고, 너무 익으면 질긴 관계로 염통을 먼저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늘, 양파, 파 등 각종 야채들도 불맛을 한껏 머금은 듯 하네요.

자, 마무리 되었습니다. 식빵을 중간중간 넣어주셔서 기름기를 제거하게 해줍니다. 더불어 곱창과 염통 등을 식빵 위에 올려 타기 전에 익힘 정도를 조절하는 용도로도 쓰이구요.

담백하고 고기와 비슷한 식감의 염통과 고소하고 쫄깃한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는 곱창. 번갈아가며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감자가 가장 마지막으로 익었습니다. 전 감자가 고기만큼 좋아요...

거북곱창에서 맛 이외에 느낄 수 있는 한 가지 포인트는 체계적인 시스템. 손님이 그토록 미어터지는 상황에서도 알아서 오셔서 판 갈아주겠다며 판을 갈아주시구요. 부추 역시 더 달라고 하기 전에 거의 떨어진 접시를 보더니 먼저 저희에게 더 가져올지 여부를 물어보고는 가져와줍니다. 알아서 척척.

판을 갈고 부추를 더 가져온 다음에는 부추를 삭삭 섞어서 부추곱창으로 자체 제작해서 먹습니다. 부추와 곱창은 그야말로 꿀케미니까요~

너무 깨끗하게 다 먹진 않구요. 볶음밥을 만들 재료들을 약간 남겨놓고선 볶음밥 1인분 주문합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맛도 좀 있어야죠~

모듬한판과 가볍게 소주 두 병 마시고선 볶음밥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그야말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가벼운 술자리 겸 식사 피니쉬! 

거북곱창은 5시 이후 모든 차량 발렛파킹입니다. 역시 그 명성답게 그야말로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을 받은 거북곱창! 오늘 교대에서 한 잔 어떠신가요?

▣ 거북곱창 ▣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50길 94 1층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565-8)

☞전화번호

02-586-0032

☞영업시간

 OPEN 13:00 CLOSE 01:00 

☞주차

발렛파킹 (2,000 원)

☞와이파이

제공

☞주관적 점수

가격 ★★☆ 위치 ★★★☆ 서비스 ★★★★  맛 ★★★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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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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