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서울-강남

랍스타 맛집 크래버대게나라 강남점의 끝내주는 점심코스!

자발적한량 2016.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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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크래버대게나라 강남점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 양심에 의해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 입니다.

포스팅 중 작은 사진을 클릭하시면 확대됩니다.



더위로 힘이 쭉쭉 빠지는 무더운 주말, 엄마랑 같이 몸보신하기 위해서 논현으로 길을 나섰습니다. 방문한 곳은 크래버대게나라 강남점. 논현 부근에서 랍스타 코스 먹기에 좋은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죠. 



입구에 놓여져 있는 와인. 9월말까지 호텔엔조이 앱을 보여주면 인당 와인 1잔 서비스 행사 진행중입니다.



홀 외부에 앉을 수 있는 좌석과 오붓하게 있을 수 있는 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룸에 최대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30명.



룸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이렇게 공간이 빠집니다. 엄마와 둘이 갔지만 룸으로 예약을 했기에 여유롭게 착석. 언제나 예약은 좋은 것.



런치정식으로 주문했습니다. 대게와 랍스터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킹크랩은 4인 이상 주문이 가능한데요. 메뉴판에 나와있는 코스 별로 나오게 됩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랍스터 정식.



전 프리랜서라 런치메뉴에 예민하지 않지만 직장인인 엄마는 아무래도 런치메뉴에 눈이 바로 꽂히곤 한다는데요. 크래버대게나라의 런치메뉴가 상당히 훌륭합니다. 게살죽, 샐러드, 초밥, 메인, 후식이 모두 나오는데 가장 저렴한 금액이 8,000원부터...ㄷㄷ 논현동 직장인들을 끌어오기 위한 포석이 다분해 보입니다.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네요. 크래버대게나라에서 저녁에 식사를 하고 사진을 올리면 3만원 상품권을 보내주는 이벤트도 한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구요.



가장 먼저 게살죽과 샐러드가 깔립니다. 이 두가지는 일반 런치메뉴를 시켜도 동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인요리인 랍스터가 나오기 전에 깔리게 된 점심코스의 차림. 먹을 것이 한 가득이죠.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샐러드풍으로 상큼하게 연어가 나오구요.



꽃으로 장식된 접시에 광어회도 나옵니다. 썰어나온 사이즈를 보아하니 광어 사이즈가 작지 않겠네요.



광어회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세 가지 해초가 나왔습니다. 



톳, 미역 등이 갈치속젓과 함께 나오는데요. 제가 땅에서 자라는 풀은 먹는 것이 없지만 바다에서 자라는 해초는 아무 것도 가리는 것 없이 싹 먹어 치웁니다. 갈치속젓과 해초의 조합은 더없이 좋은 건강메뉴죠.



먼저 나온 광어회와 해초, 갈치속젓을 한젓가락에 잡고 먹으면 간장에 찍고 말고 할 것 없이 바다의 모든 맛을 느끼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시작부터 한껏 기분이 좋아집니다.



양파, 파프리카 등의 야채와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는 찹스테이크. 광어와 해초를 먹고난 다음 드세요. 여러가지 소스가 묻은 것을 먹기 전에 회와 해초를 먹는 것이 그렇지 않은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법입니다. 



찹스테이크도 질기지 않고 좋습니다. 찹스테이크가 주인공이 아니라 양이 많진 않지만, 코스의 한 부분을 차지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전 그냥 그러려니 생각했지만 예상 외로 엄마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소라무침.



전 조금더 새콤한 쪽으로 무쳐진 무침류를 좋아하는 편인데요. 엄마가 드셔보시고선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에서 나온 메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양념의 배합이 훌륭하다고 칭찬을 했던 메뉴입니다.



소라무침을 엄마가 칭찬했다면 제 마음에 쏙 들었던 메뉴는 토마토찜. 설명은 토마토찜이라고 하셨지만 토마토의 식감이 거의 생토마토에 가까울 만큼 아삭한 수준이었습니다.



직원분께서 가위로 잘라주셨는데요. 토마토에 발사믹식초로 맛을 냈는데, 각종 야채 뿐 아니라 해파리,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이 잔뜩 들었습니다. 토마토와 해산물의 조합은 각종 파스타에서 즐겨 사용될만큼 검증된 것인데, 해산물들의 식감이 토마토, 발사믹과 만나 한껏 올라가 접시를 후루룩 마시다시피 깨끗히 비워냈습니다.



가자미튀김과 새우튀김. 새우튀김은 감자튀김이 곁들여져서 너왔구요. 두 가지 모두 여유롭게 합격점.




커다란 통이 등장한 것을 보니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이 나올 차례군요. 피클도 함께 나왔는데 손도 안댔습니다. 맛없어서 안먹은게 아니고 랍스터의 맛을 오롯이 즐기기 위해서..ㅎㅎ



두둥두둥. 오늘의 메인 주인공! 랍스터 등장입니다. 점심코스에는 1인당 600g입니다. 저녁은 1kg인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커다란 랍스터 한 마리가 한 군데도 빠짐없이 해체되어 등장했습니다. 찜, 버터구이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전 버터구이를 선택했습니다. 좋았던 것은 버터가 너무 과도하게 발라져 있지 않고 살짝 고소함이 느껴질 정도로만 발린채 구워져서 느끼하지 않고 풍미를 돋우기에 딱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제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내장. 머리 부분에서 나온 것들인데요. 랍스터 살을 찍어먹는 분도 계시고 다양하게 먹곤 하는데 전 그냥 이 내장만을 숟가락으로 퍼 먹습니다. 진하디 진한 이 내장을 한 입 머금는 순간 '아 내가 랍스터를 먹고 있구나'라는 걸 실감하게 되는 맛입니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랍스터 몸통. 살이 가장 많기 때문에 그야말로 메인 중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죠. 



제 개인접시로 얼른 하나 가져와서는 



먹기 편하게 칼집을 다 내놨기 때문에 살짝 들기만 하면 편하게 살만 분리가 됩니다.



랍스터 테일 파스타 같은 걸로 감질나게 맛만 보다가 이렇게 랍스터 살을 통째로 먹으니 그야말로 묵은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랍스터 살을 씹으면 입 안에서 촉촉하게 랍스터 육즙이 퍼져 나오는데, 먹었을 때 당시의 감정이 사진을 보는 순간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네요ㅠㅠ



몸통이랑은 별개로 절대 양보하기 싫은 집게.



이 역시도 칼집이 다 내어 있어서 쏙 빠집니다. 대게, 킹크랩, 랍스터 모두 이 집게가 가장 살 중에서 맛이 진하게 느껴지죠?



집게 껍질에서 손 쉽게 분리해서 역시 한 입에 쏙!



나머지 다리도 하나도 빠짐없이 접시에 모아놨습니다. 쮸쮸바 먹듯이 조금의 살이라도 안에 남을까 염려되는 마음으로 쪽쪽.



과학적인 근거는 언제나 그렇듯 없지만 남자는 꼬리! 꼬리살도 삭 뽑아내서 먹어주고요.



다리가 연결된 몸통 중간 부위가 가장 난이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렸을 땐 눈 시뻘게져서 껍질만 대롱대롱 남은채 모조리 살을 발라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때쯤 직원 분이 식사 준비해주겠다고 들어오셔서 살짝 민망하기도... 




구수하면서 얼큰했던 된장국과 게살볶음밥 나왔습니다. 김치와 김도 함께 나왔구요.



게살볶음밥 한 숟갈 퍼서 김에다가 요렇게 싸서 먹으면 매우 깔끔한 코스의 마무리가 됩니다. 피니쉬!



레모네이드와 오렌지가 후식으로 나옵니다. 깔끔한 입 속 마무리!



레몬물을 주시면서 '이건 드시는게 아니고 손 씻는 물입니다'라고 하셨는데요. 와우...랍스터 먹었다고 또 손 씻는 물을 레몬수로 준비해주니 뒷처리까지 너무나도 깔끔합니다. 랍스터, 대게, 킹크랩을 먹고 나면 아무리 손을 씻어도 꽤나 오랫동안 냄새가 배어있는데, 레몬물로 씻으니 한방에 해결이 되네요. 이 마무리 마음 씀씀이가 와닿았습니다. 



계산시에 이름과 연락처를 말하면 포인트 적립이 됩니다. 3% 적립되서 1만점 이상이면 사용가능하니 꼭 참고하시구요.



발렛을 맡겨둔 차 기다리면서 입구에 있는 커피머신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 뽑아서 여유롭게 기다리는 중...뒤편에 연예인들 싸인 엄청 많네요. 임호 '대게나라 맛있구나~'...임호 기억나시나요?ㅋㅋ 추억의 임호...



게살죽으로부터 시작해 손을 씻는 레몬수로 끝난 크래버대게나라의 랍스터 점심코스는 정말이지 훌륭했습니다. 이정도의 코스가 5만원 안에서 해결이 된다는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논현동에서 랍스타, 대게, 킹크랩 등을 드실 때 애용할만한 크래버대게나라 강남점이었습니다!



▣ 크래버대게나라 강남점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 620 1층 (논현동 261번지 현대인텔렉스빌딩)

☞전화번호

02-547-7998

☞영업시간

 OPEN 11:30 CLOSE 05:00 (일요일 24:00)

☞주차

발렛파킹 2,000원


☞주관적 점수

가격  위치 ☆  서비스   맛 

총점

 



토털로그의 식당 리뷰 [맛있는내음새]는 별론데 좋게 써주는 거  얄짤 없습니다. 

제가 느낀 그 맛 그 느낌 그대로, 솔직함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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