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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통합관리서비스 개시, 꽁돈(?) 생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자발적한량 2016.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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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8월 12일, 김영삼 대통령이 긴급명령을 통해 금융실명제를 실시한 이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거래가 의무화되면서 가명 혹은 무기명 거래를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증가하자 은행들은 대포통장의 사용을 막기 위해 계좌 개설 절차를 강화해 무척 까다로워졌죠.

스마트폰의 보급 이후 이전까진 각종 멤버십 카드를 들고 다니던 수고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어플리케이션 하나로 포인트를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된 덕이죠. 심지어는 포인트를 교차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발전은 금융권에서도 나타났습니다. 2015년 10월 30일부터 순차적 도입이 시작돼 2016년 2월부터 각 은행지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 계좌이동제가 그것입니다. 주거래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길 때 기존 계좌에 연결되어 있던 자동이체 신청내용을 새로운 계좌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이죠. 덕분에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게 주거래 은행을 옮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2월 9일, 또 하나의 서비스가 개시되었습니다. 바로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소비자가 자신의 이름으로 개설된 모든 은행의 계좌를 한 눈에 조회하고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소액 비활동성 계좌를 잔고이전 또는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오랜 기간 잊고 있던 계좌의 존재여부와 잔액을 확인하고 정리할 수 있어 재산관리 효율성이 대폭 개선되며, 은행은 비활동성 계좌의 정리로 효율적인 전산시스템 운영 및 계좌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됩니다. 비활동성 계좌의 해지를 촉발시킴으로써 금융사기에 악용될 소지를 차단하여 안전성을 제고하는 효과도 있죠.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이용 가능 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내국인이며, 이용가능 시간은 계좌조회서비스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잔고이전·해지서비스가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각 은행 지점에서는 2017년 상반기부터 이용할 수 있다고 하구요. 잔고이전의 경우 타행으로 이전시 이체수수료가 발생하나 시행 초기에는 서비스 안정화 및 홍보를 위해 일정기간동안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경우에는 잔고를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도 있는데요. 이렇게 기부된 금액은 신용·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회사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의 자립을 위한 소액대출 사업에 이용된다고 하구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www.payinfo.or.kr/)를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서비스 개시 첫날인 9일 하루동안만 서비스에 접속한 사람은 약 13만 명. 18만7천278개의 계좌(금액 환산 10억4천만원)가 해지되었다고 합니다. 해지 계좌 중 잔고가 0원인 계좌는 24.4%인 4만5천771개라고 하니 서비스의 목적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으로 기부된 금액은 691만원이라고 합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계좌 2억3천만개 중 약 45%가 1년 이상 사용이 없는 비활동성 계좌였고, 이들 계좌의 잔액은 14조4천억원이라고 하는데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로 모두들 자신의 계좌를 한 번씩 조회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 그럼 계좌통합관리 서비스를 간단하게 살펴볼까요? 홈페이지(https://www.payinfo.or.kr/)에 접수하면 보시게 되는 화면입니다. 여기서 버튼을 클릭하면 암호화 작업을 거친 뒤 공인인증서 인증을 하게 되죠. 그리고 이동통신사 혹은 거래은행을 통한 인증을 한 번 더 하게 되면 끝입니다.

자, 은행별 계좌내역이 확인되었습니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는 16개 은행에 대해 이용이 가능한데, 제가 현재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이 확인되는군요. 참고로 한국씨티은행은 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체국도 조회가 안되네요. 저 우체국에 통장 하나 있는데...

국민은행 같은 경우는 제 주거래 은행인지라 비활동성 계좌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회만 가능하구요.

신한은행의 경우 비활동성 계좌가 3개 있는데요. 이렇게 비활동성 계좌에 한해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단, 잔고이전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지까지 이루어지니 요새 까다로워진 계좌 개설을 고려해서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자동이체통합관리. 자신의 계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동이체를 조회하거나, 변경, 해지할 수 있습니다. 제 계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동납부건수의 갯수가 확인되고 있네요.

삼성생명,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등...문재인 대표 시절 시작된 온라인 당원 가입한 더불어민주당 내역도 있습니다.

함정은 접속했을 때 대기 순번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새로고침하거나 뒤로가기 해봤자 순번만 뒤로 밀립니다. 리뷰 한번 쓰기 힘드네요.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보시길 추천합니다. 많이들 그냥 창을 닫아버려서 그런지 10분만에 예상 대기시간이 2시간 43분에서 45분으로 줄어드네요. 접속에 걸리는 시간은 결과적으로 대략 30분이 조금 안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도 하고 시스템이 불안정한 탓에 페이지가 안넘어가서 새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안정화되려면 약간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참고하시길!

오늘의 키워드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자동이체통합관리 #계좌통합관리 #은행 #자동이체 해지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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