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이 불과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국대표팀은 어제와 오늘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렀고, 28일 호주와 마지막 평가전을 갖습니다. 그리고 3월 2일과 4일 각각 상무 야구단, 경찰 야구단과 시범경기를 치르며 마지막 담금질을 하게 되죠.
고척스카이돔에서 이틀간 진행된 쿠바와의 평가전은 일단 성공적이었습니다. 어제 경기는 선발 등판한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4이닝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쿠바의 타선을 봉쇄하는데 성공했고, 김태균(한화 이글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등 중심타선이 맹활약했죠. 1, 2회부터 일찌감치 날카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득점을 했습니다. 6회말에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이 홈런을 치기도 했구요. 결국 결과는 6-1 승리.
오늘은 어제에 비해 꽤나 흥미진진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양현종(기아 타이거즈)이 3회말 3루타에 이어 1타점 적시타를 맞고, 또 한번 1타점 적시타를 맞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한국 타자들은 쿠바의 선발인 블라디미르 바노스에 막혀 있었지만 5회초 손아섭과 이용규(한화 이글스)가 첫 득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6회말 4번째 투수인 장시환(KT 위즈)이 다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약속의 7회'를 만들어 냈습니다. 손아섭부터 시작해 타자일순 5안타 3볼넷 1실책으로 무려 6득점을 한 것인데요. 어제 경기는 조모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했던 박석민(NC 다이노스)은 오늘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쳐내기도 했습니다. 장시환 -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 원종현(NC 다이노스)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추가 실점을 하며 똥줄이 좀 타긴 했지만 결국 7-6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이틀동안 진행된 평가전을 보면서 확연히 눈에 띈 것은 김태균과 손아섭. 지난 시즌 전 경기 출장과 동시에 커리어 하이를 찍은 등 그야말로 한국 최고의 우타자인 김태균은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손아섭은 어제 홈런에 이어 오늘 7회에만 혼자 2안타를 쳐내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혼자하는 야구를 보여줬구요. 이에 비해 최형우(기아 타이거즈)와 양현종, 장시환 등은 아쉬웠습니다. 특히나 투수진이 좀 약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아직 호주와의 평가전과 상무 야구단, 경찰 야구단과의 시범경기가 있으니 본게임 전에 시간은 약간 남아있습니다. 김인식호가 과연 이번 WBC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기로 하구요. 부디 두산 베어스 선수들 포함 모든 선수들이 무사무탈하게 WBC 잘 끝내고 좋은 성적 거둔 뒤 시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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