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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 죽전]LP판에서 올드 팝을 타고 흘러나오는 추억 이야기, 로체

자발적한량 2008.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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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T군은 포스팅을 하면서 조금은 어른인 척을 해보려 합니다. LP판..T군과는 약간 시대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요. 완벽한 Tape와 CD의 세대니까..하지만 어렸을 적을 떠올려보면 아빠가 애지중지 하시던 고가의 전축과 턴테이블이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괜히 신기해서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고장 내기 일쑤여서 무척이나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대서양 참치집에서의 마지막날 인연이 되어 가게 된 로체라는 바에는 그러한 추억이 모두 살아있답니다.


 테이블은 2개 정도, 바에는 10개가 조금 안되는 자리가 있는 크지 않은 바입니다.그동안 양주만 생각해오던 터라 학생 신분인 T군은 사실 엄두도 내지 못했던 곳이 바죠. 뭐 가서 얌전히 병맥주를 마십니다만..T군이 제일 좋아하는 호가든부터 칭다오, 밀러, 하이네켄, 기네스 등..이것저것 마셔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 곳을 소개하고 싶은 생각이 든 첫번째 이유인 이 가득한 LP판! 사장님 말씀에 의하면 국내외 구별없이 다양한 4천장의 판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쪽에도 꽤나 매니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사진만 봐도 그 포스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ㅎㅎ 사장님이 정말 말 그대로 '자식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죠.


 LP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CD도 구비되어 있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사장님은 LP판 트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ㅎㅎ


 이 곳을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한 두번째 이유는 바로 사장님의 멘트! 군생활을 경찰청에서 하시면서 교통방송을 하셨다는 사실! 대략 10시에서 12시 정도에 오시면 무리없이 멘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오셔서 사장님께 신청곡을 부탁드리면 신청곡과 함께 사장님의 '잔잔한' 멘트를 함께..^^


 어두워서 사진이 하도 잘 안나와서 사장님께 조명 좀 켜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별천지로 바뀌는군요..ㅎㅎ 이것도 분위기 좋은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좀 어둑어둑한게 좋겠죠?


 테이블 쪽에 넓게 트인 창이 있는데요. 비록 바다나 산 같은 절경은 아니어도..죽전 신세계 근처의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 보실 수 있습니다. 9층의 위력이 실로 대단하군요.. 요즘 신세계가 크리스마스 조명을 키니..밤에 이쁘겠네요..^^


 한가지 팁은 사장님께서 올드 팝 쪽에 무척이나 조예가 깊으십니다. 너바나부터 시작해서..그쪽을 신청하시면 한층 더 깊은 멘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T군은 주로 가면 산울림이나 들국화, 이승철 등의 곡을 신청합니다. 워낙 영어를 싫어해서..노래도 우리말로..애국심이 투철한 T군....ㅋㅋ


 로체에 대한 T군의 애착은 정말 상당합니다. 소장판으로 사두고 고이 모셔놨던 반도음반에서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 전곡이 수록된 LP판을 맡겨 놓았을 정도에요~ 손님들 중에 서태지와 아이들을 찾으시는 분들 오시면 틀어드리라고 군대 다녀올 동안..ㅋㅋ 참, 사장님이 항상 자랑하시는..미스코리아보다 이쁘다던 아리따우신 바텐더 누나들과의 '잔잔한' 담소도..ㅋㅋ 얼른 가보세요~!
T군의 블로그에서 보고 왔다고 말씀하시면 잘해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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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로체
주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801-2번지 하이프라자 9층
전화번호 : 031-889-6614, 011-796-7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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