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내음새/경기

[용인 / 단국대]정체가 궁금한 닭한마리 감자탕을 먹으러 오불뚝으로!

자발적한량 2009.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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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학교가 죽전으로 내려온 2007년부터 죽전생활을 시작한 T군. 그 중에서 오불뚝은 블로그를 하게 되면 제일 먼저 소개해야지 싶었던 집이었습니다. 그런데....T군이 블로그를 시작한게 2008년 1월이니깐...1년이 훨씬 넘었네요...하하^^; 반성합니다.


 오늘 포스팅도 좀 그렇습니다..ㅋㅋ 오불뚝은 이름에서 풍겨오는 느낌처럼 역히 '오징어 불고기'가 주메뉴랍니다..주메뉴를 올리고 그 이후에 이걸 올렸어야 하는데..ㅎㅎ 어찌 순서가 바뀌었네요. 오늘은 일단 오불뚝의 신메뉴, 닭한마리 감자탕을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오불뚝에 들어가면서부터 오불뚝 사장님의 세계로 좀 빠져듭니다. 요것조것 재밌는 소품들이 좀 있지요..음..저기 걸려있는 소주병뚜껑들..저 중에 T군이 달아놓은 것도 몇 개 있을텐데..ㅎㅎ


 오불뚝을 왔다간 손님들의 사진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정가운데 있는 사진이 T군의 일행들입니다..ㅎㅎ


 주방에는 고객을 위한 맹세가 태극기와 함께 떡하니 붙어있네요..ㅎㅎ 주방을 출입하실 때마다 한번씩 볼 수 있게..ㅎㅎ 항상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무척 와닿죠. 암요..ㅎㅎ 오불뚝은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오늘 먹는 닭한마리 감자탕은 물론 주메뉴인 오징어 불고기들도..무담없이 식사할 수 있고, 더 좋은 것은 술 한잔 기울이지 좋은 곳입니다. 두가지 다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라 항상 피아노전공 개강파티는 이 곳에서 합니다..ㅎㅎ


메뉴인지라 모두들 기대감 충만..신메뉴 출시 기념으로 받은 공짜 소주 한병은 이미 바닥이 보이고..도대체 뭐랑 마신거죠?ㅋㅋ


 뽀얀 속살을 드러낸 닭이 국물 안에서 변신을 시도하고 있군요..요즘 닭요리를 먹은 지 좀 오래되서 기대감이 큽니다..ㅎㅎ 일단 4인분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꺼란 생각에 4명을 맞춰갔는데 T군 생각엔 5명 정도도 무리없을 듯 싶습니다. 6명은 간당간당..ㅋㅋ


 색이 좀 나옵니다. 닭한마리 감자탕은 칼국수+닭갈비+감자탕+닭도리탕을 한판에 즐긴다는 개념으로 만들어진 메뉴입니다. 칼국수, 생면사리, 라면사리, 떡사리, 볶음 공기밥, 치즈볶음 공기밥, 날치알볶음 공기밥 등의 추가 선택 옵션이 있지요. 여기서 칼국수는 1,000원을 선택하면 충족이 되고, 닭갈비와 닭도리탕은 뭐..국물이 좀 있을 때는 닭도리탕 같고, 조리면 닭갈비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말이 그렇다는 얘기지요..ㅎㅎ


 마지막으로 감자탕은..물론 감자가 들어있기 때문에..ㅋㅋ 자, 여기서 또 감자탕이 감자탕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식물 감자가 들어있어서가 아니다 이렇게 반론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일반인들이 쉽게 생각하기에는 그냥 그러니깐..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와서 닭을 잘라주셨고, 이제 먹을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자자, 이제 먹어볼 시간입니다. 신메뉴 베타테스터..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음, 일단 닭요리인만큼 닭맛이 우선이겠지요. 닭을 한번 먹어보았는데..으음..자기희생정신이 강한 닭 같네요. 그냥 녹아버립니다. 부드럽네요..사장님께 닭이 무척 부드럽다고 말씀드렸더니 이 메뉴 준비하느라 무척이나 고생 많이하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있게 선보이는 메뉴이니 괜찮을거라고 하시며..ㅎㅎ


 국물은 조려지니깐 T군의 입맛에 딱 맞습니다. 매운탕이던 뭐던 좀 진하게 만들어 먹는지라..음 뭐하나 아니라고 할 것 없이 다 맛있네요! 좋습니다.


 처음에 신메뉴 붙어있는 거 보고 오불뚝에 왠 닭이 출현이나 싶었는데, 약간 메뉴가 쌩뚱맞긴 하지만 일단 맛있으니깐 뭐 어때요..ㅋㅋ 오징어불고기와 닭 감자탕의 괴리감은 무시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


 칼국수를 먹어볼까 하다가 이날은 밥이 좀 먹고 싶어서 치즈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오불뚝에서 먹는 볶음밥은 언제나 맛있어요..ㅎㅎ


 높은 곳에서는 건담들이 저희 밥먹는 걸 지켜주고 있었어요..든든한 경호병들입니다.


 출입구 쪽에는 이 곳을 왔다간 손님들의 흔적들이 빼곡히..ㅎㅎ 딱히 맛집을 찾아보기 힘든 단국대 근처에서 오불뚝은 정말 모래 속 진주입니다..ㅎㅎ

 오불뚝이 정말 특별하다고 평가하고 싶은 이유는요. 개성이 매~~~우 뚜렷합니다. 체인점 일색이고, 그게 그거고, 그 메뉴가 그 메뉴인 곳에서 유아독존처럼 튀지요. 이 곳 사장님께서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나중에 노량진에 T군이 2호점을 내고 싶다는 생각까지..ㅋㅋ 아 그리고 여긴 소주 먹으면 500원 아끼고 맥주 마시면 1,000원 아낍니다..ㅎㅎ 메뉴판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류가격이 조금씩 낮습니다. 위치가 학교 앞인만큼 학생들의 주머니를 배려해 주시는 것이 아니실런지..다음번에는 오불뚝의 주메뉴인 오징어불고기가 올라갑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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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오불뚝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1328-2 단대프라자 3차 202호
전화번호 : 031-889-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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