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특별한 연주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단국대학교 기악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조영방 교수님과 제자들의 연주회랍니다. 1989년부터 단국대학교에 계시는 조영방선생님께서는 그동안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셨고, 현재 제자들 또한 이제 스승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조영방 선생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서 함께 음악회를 하자고 제안했을 때 아직 좀 이른 감이 있으니 선생님 연세가 60이 되면 하는 것이 좋겠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혼자 생각해보니 단국대학교에 몸 담은지 20년이 되었고, 60세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지는 척 허락을 하셨다고 밝히셨습니다.
또한 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강단에서 가르치고 있는 제자들도 있어서 무척이나 자랑스럽다고 제자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셨습니다. 세어보니 정말 올해가 교수님께서 단국대학교에서 가르치신지 20년째가 되는 해군요! 축하드리고 감사드립니다..^^ 자, 이제 연주회로 넘어와서..결과적으로 오늘 무대에 서는 연주자들은 모두 단국대학교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가장 어린 연주자가 제 친구고 나머지는 모두 단국대학교 선배들.. 이날 연주는 4개의 독주곡과 3개의 포핸즈곡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바흐와 하이든의 고전부터 차이코프스키를 거쳐 프로코피에프와 바버까지..여러 시대가 섞인, 연주방식 또한 다양한 곡들의 향연이 연주회를 채웠습니다. T군은 리허설 시간에 모차르트홀에 도착해서 친구와 4학년 선배 등 학부생들의 연주를 촬영했습니다. 연주 중에는 촬영을 할 수 없으니..^^ 주성희 선생님과 조영방 선생님의 리허설을 못봤네요..봤으면 그 곡들을 한번이라도 더 들을 수 있었을텐데~
연주회 포스터가 참 좋습니다. 조영방 선생님 사진은 작년 독주회 때 봤던 사진 같네요. 큼지막하게 선생님 사진이 있고 옆에 제자들의 프로필사진이 있는데, 느낌이 참 따스한 포스터입니다. 사진이 작았을 땐 딱히 그런 느낌을 못 받았었는데, 뭐랄까..진짜 딱 부모님 같은 이미지? 제가 제 전공교수님이신 이데유미꼬 교수님을 친할머니 같다고 했더니 조영방 교수님 제자 한명이 조영방 교수님은 엄마 같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연주회는 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모차르트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첫번째 제자음악회를 축하하며, 연주자들이 선사한 아름다운 음악에 푹 빠져 있었답니다.
주성희 선생님 클래스! 주성희 선생님께서도 조영방 선생님을 사사하셨습니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시고, 더욱이 단국대학교에서 저희와 선생님으로, 또한 선배님으로 인연을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날 T군이 가장 빠져들었던 주성희 선생님의 S. Barber - Souvenirs 듀엣 연주..여름에 유럽을 다녀와서 그런지는 몰라도..오스트리아 쪽에서 산과 강이 어우러진 곳을 버스를 타고 지나는 듯한(무척이나 거창하고 심오한 표현....ㅋㅋ) 느낌이 팍팍! 특히 1번 Walts와 6번 Galop이요! 정말정말 좋았습니다..ㅎㅎ 으와.. 원래 표현 잘 안하기도 하고 못하기도 하는 T군이지만..아! 딱 좋은 표현 하나가 생각났네요. '마음을 움직인 연주'..^^ 궁극적인 연주 아닐까요?
신정희 선생님께서도 오셨네요~ 신정희 선생님 또한 단국대학교 선배님이십니다. 10월에 있었던 음악대학 동문음악회에서 협연을 하셨지요..^^ 카리스마 넘치시는 두 선생님의 사진을 찍는데..T군이 기가 죽습니다..핫핫..^^;;;;
자자..첫번째 제자음악회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케익에 꽂힌 1개의 초..저 초가 빼곡하게 되기를..ㅋㅋ 클래스가 함께 불렀는데 선생님께서 연주는 그렇게 잘하면서 노래는 왜이리 못부르냐고 농담을 하십니다..ㅎㅎ(설마 진심이실런지..? 진심이면 수정을..ㅋㅋㅋ)
오늘의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찍은 사진입니다. 조영방 선생님께 배운 뒤 현재 독일에 있는 선배 한명이 이 사진을 보면서 이 사진에 함께 있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고 하더군요~ 다음 번 연주 때는 함께 하실 수 있기를..^^
자, 이번에는 클래스 단체사진입니다. 주성희 선생님부터 1학년 막내 수지와 진호까지..앗, 저기 조교누나도 보이네요! 네, 새삼스럽지만 현재 피아노전공 조교누나도 조영방 선생님 제자입니다ㅋㅋ
연주 후 부모님들이 준비하신 간단한 리셉션이 있었습니다. 모차르트홀은 리셉션만 했다하면 이렇게 비좁아 진다는 단점이..다음 번 연주회에도 가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피아니스트 조영방과 함께하는 어울림음악회
장소 : 모차르트홀
일시 : 2008년 12월 7일 (일) 오후 7시 30분
티켓 : 전석 무료
P.R.O.G.R.A.M
연주 : 윤다정, 김다예
A. Casella
Pupazetti for piano four hands
Ⅰ. Marcietta
Ⅱ. Berceuse
Ⅲ. Serenata
Ⅳ. Notturnino
Ⅴ. Polka
연주 : 오명선
J.S .Bach
Chromatic Fantasia and Fugue in D BWV903
연주 : 노지연
R. Muczynski
Suite for Piano Op. 13
Ⅰ. Festival
Ⅱ. Flight
Ⅵ. Scherzo
연주 : 주성희, 오상은
S. Barber
Souvenirs op.28 for four hands
Ⅰ. Waltz
Ⅱ. Schottische
Ⅴ. Hesitation-Tango
Ⅵ. Galop
연주 : 김승미
J. Haydn
Piano Sonata e-minor Hob: XVI:34
Ⅰ. Persto
Ⅱ. Adagio
Ⅲ. Vivace molto
연주 : 김하람
S. Prokofiev
Piano Sonata No.1 in f-minor, Op.1
연주 : 조영방, 조윤정
P. Tchaikovsky
The Nutcracker op.71 for piano four hands
Ⅰ. Ouverture miniature
Ⅵ. The chinese dance
Ⅷ. Waltz of the flowers
P.R.O.F.I.L.E
조영방 교수
이화여중 2학년 재학중 도미, 남일리노이 주립대학에서 특별장학생으로 세계적인 여류 피아니스트 루스 슬렌친스카 여사와 공부한 후 볼티모어의 피바디 음대 예비학교를 졸업하였다. 그 후 독일 정부 장학금인 DAAD를 받아 쾰른 국립 음대에서 최우수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하는 동안 많은 콩쿨에서 입상하였고 볼티모어 오케스트라, 세인트루이스 필하모니, 포틀랜드 심포니 , 브레멘 필하모닉, 본 심포니 등과 협연하였다. 독일에서 공부를 마친 후 형제들과(조영미,조영창) 피아노 트리오를 구성하여 독일 뮨헨 국제콩쿨, 제네바 국제콩쿨에서 피아노 트리오 부문에 입상하였고 그 후 유럽 전 지역과 일본과 인도를 포함한 동남아 여러나라에 초청되어 많은 연주를 하였다. 한국에도 매년 귀국하여 독주회 및 협연 그리고 많은 실내악 연주, 독창회 및 독주회 반주를 하였다. 1983년 귀국 후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강사를 역임하였고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선화중.고등학교에서 젊은 음악도들을 가르치는데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1989년부터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매년 많은 독주회 및 실내악 연주를 하고 있으며 , 음악캠프의 지도교수, 국내의 권위있는 콩쿨의 심사위원(이화.경향콩쿨, 한국일보콩쿨, 중앙콩쿨, 동아콩쿨, 부산콩쿨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성희
서울예고,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독일 에센국립음대디플롬, 최우수과정, 쾰른국립음대 음악교육학 피아노교수법디플롬
에센시립음악원, Weise, Ties Musikschule전임강사역임
피아노앙상블 클라모레 창단단원, 피아노문헌연구회 회원
단국대,목원대, 인천예고, 경기예고, 계원예고, 한국예고 출강
조윤정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빈 시립음악원 연주자과정, 성악반주코치과정, 피아노페다고지과정졸업
빈 국립음대 피아노페다고지 마이스터 과정 졸업
빈 피아니스트 국제콩쿨 2위입상
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학과 조교수 재직
오상은
서울예고,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단국대학교 석사과정 졸업
독일 아우스부르그국립음대 최우수과정 졸업
독일 Gschwirm 콩쿨 우승
인천예고출강, Trio Blanc단원
김승미
서울예고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음대 디플롬
이태리 브람스콩쿨1위
이태리 안톤 루빈스타인 콩쿨 2위
스위스 바젤국립음대 최우수 과정 재학중
오명선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졸업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단국대 오케스트라 협연
한.일 슈베르트 협회 연주회(일본 히로시마)
예진콩쿨입상
한국피아노학회콩쿨 대학원부 입상
단국대 대학원 석사과정 재학중
김하람
부산예고 졸업
경향신문사 콩쿨 1위
김천대학 콩쿨 전체 대상
한국음악예술장학회 콩쿨 2위
루마니아 바카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단국대학교 4학년 재학중
노지연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졸업
대한음악신문사콩쿨 입상
단국대학교4학년 재학중
김다예
부산예고 졸업
국가보훈문화예술협회 2등
경향 음악 콩쿠르 2등
단국대학교 3학년 재학중
윤다정
계원예술고등학교 졸업
YMCA 피아노콩쿨 1등
성남시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금상
단국대학교 3학년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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