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이제는 '새로운 노무현'이다

Posted by 자발적한량
2019.05.24 22:41 내가 밟고 있는 땅/노무현 대통령

오늘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는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엄수되었습니다. 이날 추도식에 참여한 면면을 살펴보면 권양숙 여사, 노건호 씨 등 유족들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라 불렸던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참석했구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이기도 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원내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지도부와 의원 6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석했구요. 청와대에서는 이정숙 여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2차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했구요. 



그 외에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이해성·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관계자,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법륜스님 등이 참석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채이배 의원,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및 유성엽 원내대표, 박지원·조배숙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김종대·심상정·여영국 의원도 참석했는데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참여하지 않았고, 원래는 의원들도 참석이 예정되어 있지 않았습니다만, 조경태 최고위원과 신보라 의원 등이 참석을 했습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故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지내기도 했었죠.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추도사를 한 것. 참석 뿐 아니라 직접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권양숙 여사에게 선물했는데요. 권양숙 여사는 이에 대한 답례로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을 함께 새긴 판화작품과 노무현재단에서 제작한 10주기 특별 상품을 선물했다고 합니다. 미국 전직 대통령이 한국 전직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을 하는 경우가 처음이죠 아마?



아쉬운 것은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경수 경남지사가 참석하지 못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추도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모친이신 故 서동필 여사가 별세한 관계로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되었습니다. 재단 측에선 이미 유시민 이사장의 불참 가능성을 대비했기 때문에 행사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구요.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항소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참석을 못하게 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김경수 지사는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을 찾아뵈려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 특별 영상, 추도사, 정영애 노무현 재단 이사가 대신한 이사장 인사말,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공식 추도사는 부시 전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모공연은 가수 정태춘 씨, 그리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맡았구요. 참배객들을 위해 봉하 방앗간 마당에서 점심 1,500인분 가량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노무현재단에서는 지난 21일 오전 5시 경,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안내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문구가 적힌 것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게시판에는 '문죄인은 감옥으로, 황 대표는 청와대로' '뇌물먹고 자살했다. 노빠 달창 다 죽어라'라는 소름끼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2명이 게시판에 접근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8일 광주에서 '부산갈매기'를 부르며 집회를 가진 극우단체를 비롯해서, 남의 빈소에 와서 깽판치는 이들의 수준이 정말 저급하고 추악하기 그지없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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