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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치러질 조기 대선, 몸푸는 잠룡들, 퀘스트명 '이재명을 이겨라'... 한덕수 권한대행 6월 3일 대통령 선거일로 확정할 듯

자발적한량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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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곧 선거일 지정할 듯... 다가오는 '대권의 시간'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파면됨에 따라 헌법과 공직선거법상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합니다. 이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있을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 지정을 안건으로 상정할 가운데 사실상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지 60일 되는 날인 오는 6월 3일로 선거일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죠.

 

짧은 시간 내에 선거를 치르는 만큼 이번주 선거일이 공고되는 대로 선거인 명부 작성 같은 행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선거일이 확정되면 즉시 한덕수 권한대행 명의로 관보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6월 3일로 선거일이 최종 확정되면 다음 달 10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에 돌입하며, 다음 달 말 재외국민 투표와 사전투표도 실시하게 됩니다. 이 경우 대선에 출마하려는 지자체장들의 사퇴 시한은 다음 달 4일이 되죠.

 

민주당, 압도적 1위 이재명 대표 vs 비명계 인사들 대선 나설 듯

이러한 가운데 대선적합도에서 오차범위 밖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여야 잠룡들은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하며 정치권이 본격적인 대선 정국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누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항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인 상황.

 

먼저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주말을 공개 일정 없이 보낸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조기 대선 날짜를 지정하면 곧바로 당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8일 국무회의에서 대선 날짜를 지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표는 이튿날인 9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당대표 사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죠. 이렇게 되면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경선을 관리하게 되며,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입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사실상 독주체제를 굳혔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미 탄핵 정국 속에서 조기 대선을 염두해두고 중도 확장 행보를 이어왔었죠. 곧 치러질 당내 경선에서도 본선을 겨냥해 이와 같은 행보를 이어가면서 ‘준비된 후보’라는 이미지를 띄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명계 잠룡들 역시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은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직전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묘소를 참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죠. 이는 진보 진영에서 나온 첫 대선 출마 선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 역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곧 있을 대선의 의미는 막중하다"며 "정권 교체는 필수"라고 썼습니다. 또한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오픈 프라이머리를 수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죠.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대권 도전 여부를 숙고하고 있다”며 “결단 시점이 많이 늦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이번주에 공식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제안에 동조하는 메시지도 내놨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주말 사이 특별한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지만, 김 지사 측 관계자는 "이번주에는 출마 여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했던 박용진 전 의원은 "평당원으로 국민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제 역할을 찾아 헌신하겠다"라고 밝히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나서는 용기 못지않게 물러설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낮은 자세로 역량을 키우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국회 사랑재에서 특별담화를 갖고 "위헌적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을 거치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재확인됐다"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일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개헌 관련 국민투표를 제안한 우원식 의장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말한 것을 비롯해 이인영 의원도 "지금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개헌에 관한 논의는 계속해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수·홍준표·한동훈·안철수·오세훈 등 대권 도전 나설 듯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그간 공식적으로 조기 대선을 언급하지 못했던 국민의힘 측 잠룡들도 하나둘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현재 구도상으론 더불어민주당에 불리하지만 경선 과정에서의 컨벤션 효과 및 보수 결집 등을 기대해 보자는 전략이죠. 국민의힘 소속 잠룡들은 이번주 초 당내 경선관리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후보 등록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범보수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5일 자택 근처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대선 참여를 시사했습니다. 김문수 장관은 "아무런 욕심은 없지만 나라가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며 "우리 국민 모두 힘을 합쳐서 반드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꼭 이룩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문수 장관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장관직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하는 상황.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여 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대선을)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다음주부터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시장이 이번주 대구시장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역시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전망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로 비난 말고 모두 함께 가자.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 우리 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는 좌우를 넘어 헌정질서를 복원할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한 전 대표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착한 리더의 첨단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며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면 이번주 중반 광화문을 생각하고 있다"며 "광화문은 국민통합의 상징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죠. 그 외에도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한 시·도지사들이 주중 출마 관련 입장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나경원 의원 등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현재 압도적 1위 후보가 없는 만큼 잠룡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18일 일찌감치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준석 의원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자원봉사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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