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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지지자들 '윤 어게인' 캠페인으로 불복 움직임... 경찰은 전광훈 목사 수사에 대한 법리 검토중

자발적한량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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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복 움직임... '윤 어게인' 캠페인 진행 중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일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파면 불복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헌재의 결정에 의해 파면되고 정치권이 조기 대선 모드로 들어가면서 탄핵 정국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지만 이러한 '불복' 움직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들에서는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Yoon Again) 캠페인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헌재 결정에 불복하고 윤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 재출마해야 한다는 취지. 또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이어받을 수 있는 이가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어게인' 캠페인을 벌이는 배경에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전 목사 집회를 통해 공개한 "다시 대한민국! 다시 윤석열! 다시 대통령!"이라는 내용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옥중서신이 있습니다. 한 지지자는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어게인'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전국 40여개 대학 학생 연대 '자유대학'은 오는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에서 모여 한남동 관저 앞까지 행진을 한다고 예고했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대한문 일대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열고 "국민저항권을 다시 집행하기 위해, 또 헌법재판소 판결이 잘못됐다는 것을 증명하고 윤 대통령을 다시 찾아오기 위해서는 전국에 1000만명 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보수 성향 지지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는 "헌재 판결에 불복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거나 "보수 성향 일부 헌법재판관이 협박받았다"는 식의 음모론도 퍼지고 있습니다. '협박설'을 근거로 탄핵 인용 판결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인데요. 일부 보수 성향 정치 유튜버들은 라이브 방송으로 헌법재판관을 타깃으로 한 폭력을 부추기고 단체 행동을 선동하는 행태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헌재 결정 승복을 두고 보수 진영 내 갈등도 표면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파'와 분열해 신흥세력으로 떠오른 '여의도파'인 손현보 목사를 주축으로 결성된 '세이브코리아'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성명을 내고 지난 5일 여의도에서 열려던 집회를 취소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해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도 승복을 선언했죠.

 

경찰, "전광훈 목사에 대해 법리 검토중... 수사 진행 예정"

 

이러한 가운데 경찰이 내란 및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다른 혐의 적용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오늘(7일) 브리핑을 열고 "전 목사의 어느 한 죄에 대해서만 보지 않는다"며 "법리를 검토해서 구성요건에 따라 죄명을 검토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 관련 고발인 조사를 마쳤고 그간 해온 발언을 분석 중"이라며 "일부는 이번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분들 중 일부에 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진행 중에 있다. 법리에 맞춰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가능성 열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전광훈 목사는 내란 선전과 내란 선동 외에도 소요,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총 11차례 고발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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