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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썰을 풀다

3월을 뜨겁게 했던 WBC, 대표팀 선수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2009 WBC 기념 포스팅입니다. 드디어 결승이 끝났네요. 바보처럼 TV만 멍하니 쳐다보면서, 침 바싹바싹 말라가면서 손에 땀을 쥐고 본 경기였네요. 비록 일본에 3:5로 패했지만 준우승 또한 값진 결과이며, 국민들에게 3월 한달동안 즐거움을 준 WBC 대표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WBC 대표팀이었습니다. 지난 1회 대회 성적이 4강이고,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까지 한 터라 부담이 장난아니었겠지요. 게다가 감독 및 코치진 구성에서도 잡음이 너무 많았죠..독이 든 성배를 들어주신 김인식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건강이 안좋으신데도 불구하고, 소속 구단을 챙겨야 함에도 '나라가 있어야 야구가 있다'는 말로 지휘봉을 잡으신 감독님. 감사합니다.


 대표팀 구성도 참 말이 많았죠. 박찬호 선수..눈물의 기자회견. 눈물 흘리실 필요 없습니다. 당신은 매번 국가를 위해 앞장서서 뛰신 분이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다시 한번 선발을 맡아 IMF 때처럼 국민들에게 힘을 주세요! 홈런왕 이승엽과 두산의 김동주, 그리고 김병현 선수의 여권 사권..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성공적인 세대 교체 등 충분히 세계 최강급 팀이었습니다. 쿠바의 카스트로가 그렇게 말했잖아요. '우승후보인 일본과 한국, 쿠바를 한 조에 넣은 것은 쿠바를 떨어뜨리기 위한 음모다'


 평소 스포츠를 잘 보지 않고 이런 대회 때만 반짝하는 T군이긴 하지만, 얼굴 익힌 선수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특히 김태균 선수! 인터넷에서 김별명 이미지보고 한참 웃었습니다. 특히 노현정 아나운서가 결혼한 이후의 성적..ㅋㅋ김실연..ㅋㅋ 대표팀 선수 하나하나가 정말 국민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됐을거에요. 근데 이용규 선수 이병헌 닮지 않았나요?ㅋㅋ


 이번 WBC는 일본과의 대결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하긴 대표팀 성적 중 3패가 모두 일본에게 진 것이니..콜드게임으로 졌을 때는 대표팀 왜그러나 싶었는데, 그 뒤로 2게임 연속 이겨줘서 기분 좋았습니다. 준결승 진출을 위한 순위 결정전은 사실 졌어도 별로 기분 안나빴어요.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에서 맞붙은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주전이 모두 메이저리거라던 베네수엘라..알고보니 좀 허당이었지만 시원한 한판이었습니다.


 일본의 얘기를 안할 수가 없네요. 한일전이니만큼 꼭 이겨주길 기도했지만! 졌다고 손가락질은 절대 못하겠죠? 봉열사의 이치로 데리고 놀기 동영상..ㅋㅋ 일본 최고의 선수라던 이치로의 굴욕적인 모습이었는데..건방지다 뭐다 욕은 했지만 역시 일본 최고의 선수답습니다. 연장에서 결국 우리 대표팀은 이치로에게 당한 것이니까요. 임창용 선수의 베짱 승부가 살짝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기죽지 맙시다! 일본에서 '괴물 투수'라고 불리던 다르빗슈가 볼을 그렇게 던져대다니..보면서 선배한테 '새가슴 쪽바리'라고 문자보냈었는데..일본팀 잘했습니다. 결승전은 정말 명승부였습니다. 이용규 선수 헬멧 깨뜨릴 때는 좀 욱하긴 했지만..패배를 깨끗히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강자의 모습이죠. 우리나라는 세계 야구 강호 아닙니까!


 완전 흥분하고 몰입하면서, 아..전두환 이놈의 농간에 몇 십년 째 놀아나는건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긴 했지만 뭐 그 생각은 열외로 치고..이제 3월의 열기가 프로야구로 쭈욱 이어지는 일만 남았군요. T군도 올해는 잠실구장으로 두산 응원해보러 가봐야겠네요. 아빠가 OB 때부터 팬이셔서 그나마 두산에 좀 관심이 있는데..한국 야구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표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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