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썰을 풀다

예술의 전당에 전시된 신형 에쿠스! 멋진데?

자발적한량 2009.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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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포스팅은 기묘한 블로그가 정말 '기묘하다'라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이건 잡식도 그냥 잡식이 아니군요..ㅋㅋ 조립컴에 이어 이젠 자동차까지.. 예술의 전당 지하 1층인 비타민 스테이션. 사실 이날 연주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어머나.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신형 에쿠스 아닙니까. 그냥 보고 지나칠 T군이 아니죠. 바로 달라붙었습니다.


 현대차는 3월12일부터 나흘간 예술의전당 지하 1층 비타민 스테이션에서 초대형 럭셔리 세단 신형 에쿠스를 전시해 신차에 대한 노출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현대차는 3월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신형 에쿠스 사전계약 고객 중 현대차 홈페이지와 에쿠스 브랜드 사이트로 참여를 신청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200쌍을 선정,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신형 에쿠스의 자태..평소 하청업체 문제로 현대차 참 많이 씹은 T군이지만, 현대차의 놀라운 발전은 정말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네시스가 나왔을 때도 와..이것들 요거봐라..싶었는데 이번 에쿠스도 괜찮습니다. 기대를 하고 있었던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줬을 듯 한데..아닌가요?^^;;


 앞에는 V8 타우 4.6 모델과 V6 람다 3.8 모델 비교표가 있습니다. 에쿠스는 엔진에 따라 타우와 람다 이렇게 2가지로 나뉘며 람다엔진 모델인 VS380은 럭셔리, 프라임, 프레스티지 등으로 나뉩니다. VIP Pack은 빼고..


 자,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렌즈가 번들인데다가 사진을 발로 찍어서 그다지 결과물이 좋진 않습니다..ㅎㅎ 게다가 좀 어두워서..양해해 주시길..ㅠㅠ 먼저 엔진룸을 살펴보겠습니다. 저 밑에는 워즈오토(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의 '2009 10대 최고엔진'에 빛나는 4.6 V8 타우엔진이 자고 있겠네요..ㅎㅎ 최고출력 366ps, 최대토크 44.8kg.m, 연비 8.8km..!


 엔진룸은 깔끔하게 커버를 씌워놓았기 때문에 안쪽은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ㅎㅎ  VS460 모델은 후륜구동형 6단 자동 변속기가 채택되어 변속시 충격을 완화하고, 저점성 무교환 변속기 오일을 사용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설명!


 에쿠스에는 17인치 하이퍼실버&크롬 알루미늄 휠, 18인치 크롬 알루미늄 휠, 19인치 크롬 알루미늄 휠 이렇게 3가지 휠이 지원됩니다. VS380기본형인 럭셔리 모델에 적용되는 것은 17인치 휠이고, VS380 프라임 모델부터 VS460 모델까지 기본으로 적용되는 것은 18인치, 그리고 19인치 휠은 VS460 모델만 옵션으로 선택 가능합니다. 그래도 이런 차에는 19인치 휠은 껴줘야 어느 정도 자세가 나올텐데요..ㅎㅎ


 신형 에쿠스의 외관을 살펴보면, 에쿠스 외관 엠블럼만 기존 모델과 동일할 뿐, 전체적인 모습이 바뀐 말 그대로 '신형'입니다. 기존의 에쿠스는 약간 각지고 딱딱한 느낌이었다면, 신형 에쿠스는 확실히 날렵한 느낌을 줍니다. 비례감도 상당히 좋아보이구요. 


 신형 에쿠스는 바디컬러로 하이퍼 메탈릭, 팬터블랙, 루나 베이지를 포함한 7가지 색상이 적용됩니다. T군은 은색보단 블랙을 좋아합니당..ㅎㅎT군 옷도 검은색이 무척 많죠..ㅋㅋ


자연스럽게 부풀어져 올라가는 뒷펜더 라인으로 자칫 지루해보일 수 있는 사이드 라인가 잘 정리되었습니다..ㅎㅎ 제네시스의 측면 윈도 라인과 달리 현행 그랜저와 비슷한 6윈도 스타일의 윈도 라인도 특징이구요.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세단보다 굴곡과 면이 많아 플래그십 세단다운 절제미가 떨어지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보았을 때 고급스러운 느낌은 충만했습니다..ㅎㅎ


 신형 에쿠스에는 전방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 전방 카메라가 있기에 차선 이탈 감지시스템이 도입됐는데요. 차랴잉 주행할 때 전방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분석해 영상 속에서 차선을 찾아내 인식하고 운전자가 방향지시등 없이 차선을 이탈하면 경보하는 장치입니다. 기사아저씨들 깜빡이 까먹으시면 혼나겠어요..ㅎㅎ


 에쿠스에 적용된 TFT-LCD 계기판은 에쿠스의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재구성하였고, 그래픽과 문자의 조화, 입체적 형상 적용을 통해 경쟁 차종과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또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하는 휘도(광원의 밝기)를 연구해 적용했습니다. 주행가능거리 알림 표시는 뭐 기본..


오디오 및 속도,문열림 등과 같은 140여 가지 정보가 수퍼비전 클러스터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계기판에 표시됩니다. 어느 쪽 바퀴에 바람이 빠져있다는 정보까지 컬러 모니터로 알려주게 되죠. 오디오는 제네시스에 적용됐던 렉시콘의 음향 시스템도 역시 선택 가능합니다.


 독일 ZF제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경쟁모델이라고 지목한 벤츠 S500(7단) 및 렉서스 LS460(8단)보다 떨어지는군요. 근데 T군의 기억에 분명히 2007년 말 쯤 신형 에쿠스에는 현대에서 직접 개발한 국산 6단 자동변속기를 단다고 기사가 났던 것 같은데..변속기를 제조할 현대파워텍 유상증자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각각 150억원, 150억원, 900억원씩 총 1200억원을 참여했다고 그 돈이랑 좀 합쳐서 변속기 공장을 만든다고 하고선..다시 그냥 ZF제 변속기군요..ㅎㅎ


 에쿠스 운전대의 재질은 천연가죽 및 원목입니다. 손으로 잡는 부분이 부드러운 천연가죽이며,나머지는 원목으로 구성됐습니다. 이 중 천연가죽 부분에 열선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겨울철 밖에 주차했다 바로 운전대를 잡아도 따뜻하도록 만든 거네요. 다만 원목 부분엔 천연가죽 및 원목이 열 전도율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열선이 빠져있습니다.


 운전석 도어와 파워윈도우, 전동식사이드미러, 전동시트 조작패널/버튼입니다.


 뒷좌석 AV시스템입니다. 앞좌석과 독립되어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뒷좌석 암레스트에 위치한 각종 편의장치 조작패널입니다.


 차량내부입니다. 차 사진은 한번도 찍어보지 않아서..진짜 볼품없게 찍었네요..사진에서는 약간 좁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만, 결론 말씀드리면 넓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안락하더군요..ㅎㅎ그냥 앉아서 자고 싶었습니다.


 T군도 차량 내부 좀 이쁘게 찍고 싶습니다만!! 실력도 딸리고 렌즈도 딸리고..ㅋㅋ 으음 괜히 뒤에 렌즈 핑계대네요.


 한번 앉아보려는 수많은 시민들이 계속 몰려듭니다. 옆에 계신 직원들은 한사람 앉을 때마다 지문 닦느라 정신 없습니다..ㅎㅎ 아휴 근데 왜그렇게들 문을 쎄게 닫으시는지..ㅎㅎ T군의 담당교수님 차가 S500 4Matic인데..기사아저씨께서 문닫을 때 그냥 아주 살포시 거의 갖다대는 느낌으로 닫으시길래 우와..했는데 알고보니 이번에 신형 에쿠스에 적용되는 전동식 파워 도어 시스템이네요. 직원들도 닫을 때 살짝살짝..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쾅쾅..ㅋㅋ 딱히 상관은 없나요? T군은 차에 무지해서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문제가 되면 직원들이 제지하겠지요 뭐..ㅋㅋ


 에쿠스의 기능을 몇가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차량 통합 제어 시스템. 차량거리 감지 레이더를 통해 선행차량과의 거리를 미리 인식하여 충돌 위험 단계에 따라 경고등 점멸, 경고음, 시트벨트, 떨림 등으로 충돌위험을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충돌전 긴급 브레이크 제어 및 시트벨트를 되감아줌으로써 승객을 보호하는 최첨단 통합 안전 시스템입니다.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 긴급 브레이크, 미끄러짐 등의 위험상황 직전에 시트벨트를 당겨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여 급제동, 급선회시에도 시트벨트를 감아 운전자의 전방 및 측면 쏠림을 방지합니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과 함께 무단 차선 이탈시 시트벨트를 통해 촉각 경보를 하는 안전장치로 개발된 최첨단 신기술입니다.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 아까 위에서 한번 언급했었죠. 룸미러에 내장된 카메라가 전방 차선을 인식하여(세계 최초로 중앙차선과 일반차선을 구분하는 기술적용) 방향 지시등 작동 없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경고를 발생해 운전자가 주의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그 밖에도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 전동식 파워 도어 시스템, 어댑티브 HID 헤드램프, 퍼들램프 등의 최첨단 기능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신형 에쿠스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의욕이 대단합니다. 또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절정입니다. 얼마나 히트를 칠지 기대가 되는군요.


  한가지 재밌는 사실 알려드리겠습니다. 구형 에쿠스는 두개의 이름이 있습니다. 프라우디아와 에쿠스.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와 공동개발을 했거든요. 차량판매가 부진하자 미쯔비시는 현대와의 공동개발이 그 이유라며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했는데요. 현대에서는 대신 프라우디아의  모든 기술과 모델 자체를 현대로 이전해 달라고 제의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엔진기술도 함께 이전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일로 4500cc V8 엔진을 현대에서 생산하게 되어 현대의 엔진기술은 급속도로 발전을 했고, 그 여세를 몰아 현재의 현대엔진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신형 에쿠스는 이름은 에쿠스이지만 기존의 프라우디아 계열의 후속이 아닌 기아 엔터프라이즈 후속으로 개발된 대형세단입니다. 단종된 구형 에쿠스로써 현대 차량에서 미쯔비시 계열의 모델은 모두 단종이 되었답니다. 신형 에쿠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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